[19주말리그] 3분 뛰고 결승 3점슛 한 방, 명지고 이용규
- 아마추어 / 이재범 / 2019-06-09 08:39:00

[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열심히 하는 선수가 (결승 3점슛을) 넣어서 농구를 보며 오랜만에 느낀 되게 짜릿했던 순간이었다.”
명지고는 8일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 B조(서울-경인) 예선 광신정산고와 맞대결에서 95-92로 이겼다. 명지고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왕중왕전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이날 승부는 경기 막판까지 어느 팀이 이길지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명지고가 대체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4쿼터 들어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었다.
명지고는 경기 종료 1분 38초를 남기고 89-86으로 앞설 때 전준우(195cm, F/C)가 정우진(185cm, G/F)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을 하며 위기에 빠졌다. 정우진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한데다 민기남(175cm, G)에게 돌파까지 허용해 89-90으로 역전 당했다. 정우진(185cm, G/F)에게 속공까지 내줘 1분 32초를 남기고 89-92로 뒤졌다.
U-파울 때문에 흐름을 뺏긴 명지고는 광신정산고의 U-파울로 재역전 기회를 잡았다.
명지고가 인바운드 패스를 준비할 때 조형민(193cm, F/C)이 전준우와 자리 싸움 과정에서 파울을 범한 것. 경기 종료 2분 이내 인바운드 패스가 이뤄지기 전에 파울을 하면 U-파울이다.
명지고는 전준우의 자유투 성공에 이어 이용규(188cm, F)의 3점슛으로 59.2초를 남기고 94-92로 재역전했다. 명지고는 결국 남은 시간 동안 실책을 범한 광신정산고의 추격을 뿌리치고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20점 이상 기록한 강승호(27점 22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와 김재원(25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점슛 3개), 전준우(2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승부를 결정지은 선수는 3분 출전해 결승 3점슛을 성공한 이용규였다.
명지고 김동우 코치는 “이용규는 엄청 열심히 한다. 농구를 늦게 시작해서 자신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정말 열심히 한다. 아직까지 구력이 짧아서 방법을 잘 모른다. 오늘(8일) 같은 경우 열심히 하는 선수가 잘 하는 걸 해줘서 다른 친구들에게 동기부여도 될 것이다”며 “열심히 하는 선수가 (결승 3점슛을) 넣어서 농구를 보며 오랜만에 느낀 되게 짜릿했던 순간이었다. 슛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한다. 집도 먼데 한 번도 안 빠지고 새벽부터 훈련을 꾸준하게 한다”고 이용규의 성실성을 높이 샀다.
이용규는 “선생님께서 자신있게 던지라고 하셔서 슛 기회 때 던졌다. 코트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되었는데 3점슛을 넣어서 너무 좋았다”고 했다.
이용규는 꾸준한 노력을 지속한다면 더 뛰어난 슈터로 거듭날 것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