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고려대 주희정 감독, “신조는 ’해라’ 아닌 ‘해보자’”

아마추어 / 이재범 / 2019-04-05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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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고려대는 ‘해라’가 아니라 ‘괜찮아. 끝까지 해보자’며 다같이 하는 거다. 이게 우리 고려대 농구의 신조다.”

고려대는 4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상명대와 시즌 4번째 경기에서 65-58로 이겼다. 연세대와 개막전에서 패한 뒤 3연승을 달린 고려대는 연세대와 나란히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 후 전화 통화에서 “(전반까지 고전했는데) 우리는 슬로우 템포로 가는 경향이 있다”며 “3쿼터에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했다. 빠른 공격도 하고, 리바운드 이후 속공이 나왔다. 선수들도 그렇게 해야 재미있는 농구를 하면서 농구에 눈을 뜰 수 있다. 3쿼터 내용이 제일 좋았다. 3쿼터처럼 수비와 공격을 해준다면 더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앞선의 여유가 없어도 팀 수비가 좋아졌다. 선수들이 운동량을 늘려 몸이 무거운데도 열심히 해줘서 만족하고, 고맙다”며 “3쿼터처럼 다른 쿼터까지 경기 내용을 보여준다면 예전 고려대의 명성을 되찾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다시 한 번 더 3쿼터 경기 내용에 대한 만족을 언급했다.

고려대는 29-23으로 시작한 3쿼터에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아 3쿼터 막판 52-33, 19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고려대는 3쿼터 10분 동안 야투 16개를 시도해 10개를 성공해 23점을 올렸다. 어시스트는 10개. 야투 10개 성공 중 3점슛이 3개였기에 고려대는 3쿼터 모든 득점을 어시스트를 동반해서 올렸다는 의미다. 이날 기록한 속공 3개도 모두 3쿼터에서 나왔다. 주희정 감독대행이 만족하는 이유다.

주희정 감독대행은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찰스 로드가 좋은 말(재능은 게임에서 이기게 하지만, 팀워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이기게 한다. 너의 가족, 너의 팀, 너의 팬들을 위해 싸워라)을 했더라. 코트에서는 팀원들이 하나가 되어야 하고, 다같이 농구를 해야 한다. 팀워크가 중요하다. 가족, 형제처럼 보듬어줘야 한다. 고려대는 ‘해라’가 아니라 ‘괜찮아. 끝까지 해보자’며 다같이 하는 거다. 이게 우리 고려대 농구의 모토다.”

고려대는 정호영과 김형진에게 포인트가드를 맡기고 있다. 정호영은 이날 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득점 외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주희정 감독대행은 정호영에 대해 “1번(포인트가드)을 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우리 팀에 1번을 맡을 선수가 부족한데, 김형진과 정호영이 그나마 1번에 가깝다”며 “호영이가 외곽에서 1대1 위주의 공격을 하다가 최근 벤치의 주문 내용이 많아서 스트레스를 받는 듯 하다. 얼리 오펜스를 할 때는 가드의 리딩이 필요하지 않다. 패턴을 할 때 가드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호영이가 몸싸움을 되게 싫어한다. 수비하며 따라갈 때도 몸을 안 부딪히니까 수비에서 허점이 보여 계속 이야기를 한다”며 “그래도 높이가 있어서 1번으로 기용하면 리바운드가 가능해 속공으로 빠르게 나가는 장점이 있다. 외곽슛도 있어서 1번부터 3번까지 오간다. 외곽슛에 눈을 뜬 이우석과 함께 나가면 시너지 효과가 날 거다. 그럼 센터도 편하게 농구를 할 수 있다. 호영이에게 1번을 볼 때는 적극적으로 공격을 주문하고, 2,3번으로 가면 외곽슛을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개막 당시 부상이었던 서정현이 복귀했다. 연세대와 개막전에서 무릎을 다친 하윤기는 아직 결장 중이다. 주희정 감독대행은 “하윤기는 이번 주까지 재활할 예정이다. 복귀 여부는 다음주까지 확인을 해봐야 한다”며 “다음주에도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 무릎 부상 경력이 있어서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이다. 공격과 수비에서 상대와 몸으로 부딪히는 걸 이겨내야 하기에 여기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주희정 감독대행은 “박민우가 잘 해주고 있다”며 “모든 선수들이 박스아웃과 리바운드에 가담한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 참여가 좋아졌다”며 점점 나아지는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고려대는 9일 단국대를 상대로 4연승을 노린다.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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