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경희대 김동준, “연세대 이긴 것? 올해 가장 잘한 일!”
- 아마추어 / 함민지 기자 / 2019-04-01 23:49:00

[점프볼=신촌/함민지 인터넷기자] “선배들이 전승을 거둔 적도 있다. 그때를 다시 재현하고 싶다. 우리 팀이 똘똘 뭉친다면 전승도 가능할 것이다.” 연세대전 승리로 3연승을 달성한 경희대 김동준(21, 180cm)의 자신감 넘치는 말이다.
경희대가 1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의 정규리그에서 80-7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동준은 28분 56초간 경기를 소화하며 14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동준은 “연세대를 이긴 것은 올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들 정도로 기쁘다. 다 같이 잘했기에 이길 수 있었다”라며 승리의 기쁨을 동료들과 함께했다.
김동준이 밝힌 승리 비결은 ‘앞선 압박’이었다. 높이에 강점이 있는 만큼, 이정현과 박지원에서 시작되는 앞선을 막는데 주력한 것이 잘 됐다고 본 것. 그는 “연세대는 골고루 잘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우리 팀에도 (이)사성(21, 210cm)이가 합류했다. 그렇기에 높이에서는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앞선에서만 활발하게 해준다면 승산 있다고 판단했다. 앞선에서 압박을 한 것이 이날 경기에서 통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연세대의 또 다른 장점은 외곽슛이 좋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경희대는 이정현과 김무성의 손끝을 막고자 강하게 압박했다. 이 점이 통했을까. 이날 경기에서만큼은 연세대의 외곽슛(21%, 6/29)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김동준은 “연세대의 주 옵션이 이정현이다. 그렇기에 (이)정현이를 막는 것을 중심으로 준비했다. 그리고 나머지 선수들 또한 슛이 있는 선수들이다. 좁히는 수비를 하면서 1대1 수비에서 뚫리지 말자고 얘기했었다. 그 점이 잘 통했다”라고 말했다.
4쿼터에 경희대와 연세대는 6번의 동점을 만들며 치열했던 경기를 했다. 김동준은 “경기 초반부터 점수차가 벌어져 있었다. 그래서 우리가 안일한 플레이를 했었다. 연세대가 후반전에 강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방심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 후 김동준은 공을 던지며 강력한 승리 세리모니를 했다. 이에 김동준은 “3쿼터에 라인크로스를 하며 패스미스를 하는 실책을 범했다. 위축되면 안 된다고 마인드 컨트롤을 한 후 4쿼터에 다시 투입되었다. 그제야 여유를 찾아서 4쿼터에서 득점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며 미소지었다.
김현국 감독은 “김동준의 장점은 스피드다. 1학년 때와 다르게 2학년이 되니 스피드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동준은 김 감독의 평가에 대해 “학년이 오를수록 책임감이 강해지고 해야 할 일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아직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을 다 채우지 못한 것 같다. 감독님은 스피드는 살리되, 이제는 동료들을 챙기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렇기에 시야를 넓히는 부분을 연습하고 있다. 3, 4학년 때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듯하다”라며 더 나은 발전을 다짐했다.
한편, 경희대는 연세대 잡으며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 경희대는 11일에 성균관대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성균관대 또한 만만치 않은 팀. 김동준은 “저희가 최근 9위, 6위에 그치는 등 아쉬운 성적을 냈다. 과거에는 선배들이 전승했던 적도 있다. 그때를 다시 재현하고 싶다. 이번 시즌 우리 팀이 똘똘 뭉친다면 전승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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