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제 2의 오세근’ 꿈꾸는 중앙대 박진철
- 아마추어 / 곽현 / 2017-06-01 19:08:06

[점프볼=중앙대/곽현 기자] 중앙대가 높이의 이점을 보이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그 중심엔 양홍석과 함께 골밑을 지키는 박진철(19, 200cm)이 있다.
중앙대는 1일 열린 명지대와의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에서 83-57, 23점차의 완승을 거뒀다.
중앙대는 1쿼터를 23-7로 앞설 만큼 초반부터 완벽히 주도권을 가져갔다. 중앙대가 1쿼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온 데에는 센터 박진철의 활약이 빛났다. 박진철은 1쿼터 위력적인 블록슛 2개를 기록하며 명지대 선수들을 압도했다. 200cm, 107kg의 근육질 체격에 뛰어난 탄력까지 자랑하는 박진철은 마치 철옹성 같았다.
박진철은 1쿼터에도 블록슛 1개를 추가했고, 풋백 득점도 성공시켰다. 박진철은 2쿼터 이후 더 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중앙대는 벤치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박진철은 이날 단 8분 48초만 뛰었음에도 4점 8리바운드 3블록을 기록했다. 골밑에서의 위력은 1학년답지 않았다.
박진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블록슛은 타이밍을 많이 잡으려고 노력했다. 블록슛이 잘 된 건 좋은데, 쉬운 슛을 놓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박진철의 블록슛 타이밍은 칭찬받을 만 했다. 상대의 슛 타이밍을 완벽히 계산해 손에서 떠난 공을 쳐냈다. 높이뿐만 아니라 타이밍을 읽는 능력도 좋았다. 박진철은 “감독님과 (김)국찬이형이 블록슛 타이밍을 많이 알려주셨다. 블록슛을 잘 하는 김주성 선수,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자바일 맥기 영상도 많이 봤다”고 비결을 전했다.
박진철은 제물포고 재학 시절 고교 최고의 센터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올 해 양홍석과 함께 박진철이 입학하면서 중앙대는 약점이었던 골밑이 강점이 됐다.
박진철은 “식스맨이다 보니 내게 주어진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적응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1분을 뛰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덩크나 블록슛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진철을 보면 생각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중앙대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오세근(KGC인삼공사)이다. 오세근은 중앙대 재학 시절 역대 최다연승인 52연승을 이끈 바 있다.
박진철은 오세근과 체격조건이 비슷하다. 물론 1학년 때 이미 대학리그를 재패한 오세근과 비교하기에는 기량이 좀 더 무르익어야 한다. 여기에 제물포고, 중앙대 후배기도 하다.
박진철은 오세근에 대해 “많이 닮으려고 노력하는 선배고 롤모델이다. 요즘 프로에서는 노련한 플레이를 많이 하시는데, 예전 대학 때 했던 플레이를 많이 보고 있다. 궂은일부터 속공 가담까지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박진철이 잘 성장한다면 오세근이 있던 시대처럼 안정적인 농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박진철은 양홍석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높이 부담이 덜 하다. 고등학교 때보다 상대 집중견제도 준 것 같고 더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각오를 부탁하자 “올 해 우승을 해서 중앙대 농구의 부활을 이끌고 싶다. 성적을 내면서 52연승도 하면 좋을 것 같다. 중앙대가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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