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 강병현, 5라운드부터 선수단과 함께 한다

프로농구 / 강현지 / 2017-02-08 0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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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벌써 1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지난해 2월 18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강병현(32, 193cm)이 복귀에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시 강병현은 원주 동부와의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결과는 아킬레스건 파열. 강병현은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 아웃됐다.


“지금 되돌아보면 빨리 지나간 것 같은데,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 재활을 해본 선수라면 알겠지만 그 과정이 지루하고, 외롭고 힘들다. 재활을 서두르다가 복귀가 늦춰진 부분도 있지만, 그 기간을 줄이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무엇보다 농구가 하고 싶었다. 운동을 쉬면서 내게 농구가 얼마나 소중한 지 또 한 번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강병현은 지난 1월, 농구가 너무 하고 싶어 후배인 박대남 코치(스킬 팩토리 대표)를 찾아 두 차례 훈련을 받았다. 스킬 트레이닝을 처음 받아봤다는 그는 “비록 이틀이었지만 열심히 했다. 스킬 트레이닝은 처음 받아봤는데, 비시즌에 꾸준히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리블도 그렇고 슛 밸런스도 좋아지는 것 같다. 초등학생들이 습득 속도가 빨라 드리블을 가장 잘한다고 하더라. 나는 늦은 감이 있지만 비시즌에 하면 좋을 것 같다.”


최근에는 몸 상태를 70~80%까지 회복하며 엔트리에 제외된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1군 경기 일정이 빡빡해 5대5 훈련은 힘들지만, 젊은 선수들과 훈련하는 데는 전혀 문제없다. 김승기 감독도 5라운드부터는 강병현의 컨디션을 고려해 선수단에 합류시켜 동행할 계획을 하고 있다. 당장 합류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며 몸 상태를 점검하고 선수단과 호흡을 맞춰 보겠다는 의도다.


“복귀 시기는 내 몸 상태를 본 후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것”이라고 말한 강병현은 “조금씩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걸 느낀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강병현의 투입 시기를 플레이오프쯤으로 보고 있다. 긴 재활 시간을 가진 만큼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강병현은 플레이오프에서 한 방을 노릴 수 있는 히든카드가 될 수 있다.


“1년이란 시간은 짧은 시간이 아니다. 농구를 하면서 쉰 것이 아니라 6개월 이상 농구를 안 했다. 감각이나 체력적인 문제가 우려되는데 경기를 하다 보면 그런 문제들이 나올 것 같다”고 우려를 표한 강병현은 복귀하는 그날까지 실전 투입을 위해 만반의 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단 첫 목표는 2월 말이다. KGC인삼공사는 26일 부산 KT전을 마치면 4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까지 5일간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강병현은 “그때 연습 경기가 잡혀 있다. 나 때문인 것 같다”며 “그 때를 목표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병현은 오는 5월, 둘째 아이가 태어난다는 깜짝 소식도 더불어 전했다. “(출산이) 3개월 정도 남았다. 둘째를 굉장히 바랐는데 아이를 위해서라면 혼자보다는 둘이 있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지루하고 길었던 힘든 시간에 특히 가족들이 힘이 됐다. 강병현은 “아이가 크는 것을 보니깐 우울한 마음이 덜 들었다. 만약 총각이었다면 숙소에 있어 더 우울해졌을 것이다. 가족들을 보고 있을 땐 다른 생각이 안 든다”라며 큰 힘이 되어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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