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2016-2017 NBA, 금주의 HOT매치!

해외농구 / 양준민 / 2017-02-07 0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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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서호민 기자] 2월 4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농구에는 경사스러운 일이 있었다. 바로 중국의 농구영웅, 야오밍의 등번호 11번이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이 그것이다. 2002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휴스턴 로켓츠에 입단한 야오밍은 9시즌동안 휴스턴에서만 통산 486경기 출장, 평균 19득점(FG 52.4%) 9.2리바운드 1.6어시스트 1.9블록을 기록했다. 더불어 통산 8차례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야오밍의 영구결번은 휴스턴 역사상으론 클라이드 드렉슬러(22번), 캘빈 머피(23번), 모지스 말론(24번), 하킴 올라주원(34번), 루디 톰자노비치(45번), 캐롤 다우슨(번호 없음)에 이어 7번째다. 하지만 아시아농구 역사상 아시아출신 선수가 NBA에서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 야오밍의 영구결번 소식은 더욱 뜻 깊을 수밖에 없었다.

이날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이 42득점(FG 39.4%)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121-117 승리를 이끌면서 야오밍의 영구결번식을 빛냈다. 하든은 야오밍이 코트 중앙으로 나오자마자 그와의 포옹을 위해 제일 먼저 코트로 나오기도 했다. 뒤를 이어 트레버 아리자도 야오밍에게 꽃다발을 전했다. 이에 야오밍 역시 “오늘 밤은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특별한 날로 기억될 것이다”라는 말로 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휴스턴은 이날의 승리로 정규리그 37승 17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다만, 최근의 부진으로 인해 2위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격차가 4게임차로 벌어지면서 2위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샌안토니오는 7일 현재 정규리그 39승 11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1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를 3.5게임차로 추격 중이다.

최근 휴스턴은 앞서 언급한대로 선수들의 체력저하가 문제가 되면서 선두권으로 도약하려던 꿈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등 서부 컨퍼런스 중위권 팀들 대부분이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며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 폴이 부상으로 빠진 LA 클리퍼스도 폴이 결장한 이후 8경기에서 2승에 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부상에 복귀한 그리핀이 복귀 후 5경기에서 평균 23득점(FG 53,2%) 7.8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고군분투중이지만 폴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반면, 골든 스테이트는 최근 연승행진을 이어가는 등 독주체제를 굳건히 하고 있다. 그리고 시즌 초반 부상악령에 시달리며 최악의 출발을 알렸던 댈러스 매버릭스 역시 최근 4연승을 달리는 등 고춧가루부대로 변신했다. 댈러스로선 더크 노비츠키를 비롯한 노장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온 점이 큰 힘이 됐다. 또,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서부 컨퍼런스 8위 덴버 너게츠와의 승차가 2.5게임차에 불과해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아버리기에는 아직은 일러 보인다. 하지만 팀의 미래를 생각해볼 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맞는지는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는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반대편인 동부 컨퍼런스에선 보스턴 셀틱스와 워싱턴 위저즈, 인디애나 페이서스, 세 팀의 강세가 돋보였다. 보스턴의 경우, 최근 7연승 행진을 달리며 동부 컨퍼런스 2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동부 컨퍼런스 1위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승차는 2게임차에 불과하다. 여기에 더해 보스턴의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2017 올스타전 동부 컨퍼런스 감독에 뽑히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워싱턴과 인디애나 역시 에이스들이 부활을 알리며 연승행진을 달렸다. 시즌 초반 어딘가 모르게 정돈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컨퍼런스의 하위권에 쳐져있던 두 팀은 최근 서서히 순위를 끌어올리며 동부 컨퍼런스 판도를 재편할 준비를 하고 있다. 더불어 두 팀은 동부 컨퍼런스 8위권 팀들과 격차를 벌리면서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드높이고 있다.

이렇게 2월 첫째 주도 치열한 순위다툼이 벌어진 가운데 올스타 브레이크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2월 둘째 주는 또 어떤 재미난 경기들이 펼쳐질지 지금부터 ‘2016-2017 NBA, 금주의 HOT매치!’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인디애나 페이서스 vs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 2월 9일 오전 9시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

▲2016-2017시즌 전적 - 1승 0패 인디애나 페이서스 우세

▲인디애나 페이서스 - 양준민 기자


폴 조지 부활한 인디애나, 이들의 시즌은 지금부터!

최근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7일 현재 정규리그 28승 22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중위권으로 올라선 인디애나는 최근 연승행진을 달리며 시즌 초반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일에 있었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전의 승리로 인디애나는 올 시즌 최다연승 숫자를 6으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범위를 넓혀 최근 10경기에선 8승 2패를 기록한 인디애나다.

이렇게 인디애나가 연승을 달릴 수 있는 원동력에는 바로 부활한 에이스, 폴 조지(26, 206cm)가 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조지는 최근 6경기에서 평균 25.2득점(FG 47.8%)을 기록, 우리가 알던 그 조지로 돌아왔다. 패하긴 했지만 1월 24일에 있었던 뉴욕 닉스전에서도 31득점(FG 45.8%)을 기록했었다. 특히, 클러치상황에서의 집중력이 높아진 조지는 팀을 여러 차례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했다.

#폴 조지, 최근 6경기 경기기록(*6일 기준)
6경기 평균 36.7분 출장 25.2득점 6.3리바운드 3.5어시스트 FG 47.8% 3P 36.4%(평균 2개 성공) FT 91.2%(평균 5.2개 성공) ORtg 114.5 DRtg 94.9 USG 30.3%

여기에 더해 시즌 초반 인디애나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했던 제프 티그(28, 188cm)도 조지에 버금가는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티그 역시 연승을 달리는 동안 평균 17.3득점(FG 48.4%) 4.2리바운드 9.8어시스트를 기록, 조지와 함께 팀의 원투펀치로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 죽어라고 들어가지 않았던 외곽슛도 집나가던 슛감이 돌아왔다. 티그가 오픈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슛을 성공시켜주면서 인디애나는 외곽공격에도 숨통이 트였다. 연승기간동안 티그는 평균 41.2%(평균 1.2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팀의 야전사령관인 티그가 안정을 되찾자 패싱게임 역시 원활해지는 등 게임운영에도 안정감이 더해진 인디애나다.

또, 인사이드에선 2년차 센터, 마일스 터너(20, 211cm)의 활약이 돋보인다. 터너는 시즌 초반 조지와 티그가 부진한 틈을 타 팀을 이끌며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올 시즌 터너는 개막 후 49경기에서 평균 15.6득점(FG 53.3%) 2.2블록을 기록하는 등 최근 6경기에선 평균 15득점(FG 53.8%) 5.3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 중이다. 역시나 터너의 가치가 빛나는 것은 바로 그의 림 프로텍팅이다. 올 시즌 터너가 기록하고 있는 블록 개수를 본다면 그가 얼마나 림 프로텍터로써 얼마나 뛰어난 자질을 갖고 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

더불어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의 에너지레벨을 높여준다. 평소 진취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터너는 도전을 즐기고 리그의 대선배들 앞에서도 겁 없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경기에서도 르브론 제임스의 덩크슛을 막기 위해 거침없이 그앞으로 달려들었던 터너였다. 또, 팬들 사이에서도 팬 서비스가 좋아 많은 사랑을 받는 등 터너는 인디애나에 있어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성장했다.

이렇게 인디애나는 티그-조지-터너 3인방이 자신의 자리에서 제몫을 다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들만의 활약이 인디애나를 이끌고 있다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화려한 주연들만큼이나 화려한 조연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은 인디애나다.

우선, 최근 부진한 몬타 엘리스를 대신해 주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C.J 마일스(29, 198cm) 역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비가 좋은 마일스는 티그와 조지의 수비적인 부담을 덜어주며 이들이 더욱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그렇다고 마일스에게 수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연승을 달리는 동안 평균 10.8득점(FG 51.1%)을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도 공헌도가 높았던 마일스였다. 4일에 있었던 브루클린 네츠전에서도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것도 마일스가 3점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일스는 최근 6경기에서 평균 50%(평균 3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현재 물오른 슛감을 과시한다.

#C.J 마일스 최근 6경기 3점슛 분포도(*6일 기준)



여기에 조지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주전으로 활약, 자신의 주가를 드높인 글렌 로빈슨 3세도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로빈슨은 조지의 부상복귀 이후 5경기에서 평균 3.8득점(FG 40%) 1리바운드 0.4어시스트 0.4스틸을 기록하며 자신의 바뀐 역할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내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끈질긴 수비력을 바탕으로 로빈슨은 마일스가 주전으로 이름을 올리며 비워놓은 벤치에이스 자리를 차지했다.

로빈슨은 최근 6경기에서 평균 6.1득점(FG 66.7%)을 기록했다. 기록은 평범했지만 로빈슨의 득점력은 한 번 터지기 시작하면 무서운 정도의 폭발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저 기회가 적었을 뿐이었다. 그 예로 로빈슨은 2일에 있었던 올랜도 매직전에선 2쿼터에만 9득점(FG 100%)을 몰아치기도 했다. 이날 로빈슨은 14득점(FG 100%) 7리바운드를 기록, 8득점을 올리는데 그치며 부진했던 조지를 대신해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로빈슨은 이번 2017 올스타전 전야제 덩크 콘테스트에 참여, 자신의 운동능력을 뽐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올 여름 샬럿 호네츠에서 인디애나로 둥지를 옮긴 알 제퍼슨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최근 무릎부상으로 인해 운동능력은 잃어버렸지만 인사이드에서의 득점기술만큼은 여전한 제퍼슨이다. 올 시즌 제퍼슨은 개막 후 50경기에 평균 8.8득점(FG 50.4%) 4.2리바운드를 기록, 연승을 달리는 동안에는 평균 9.8득점(FG 57.8%) 3.7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터너가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 공격에선 아직 투박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이런 터너의 단점을 제퍼슨의 완벽히 메워주며 두 사람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다. 더불어 제퍼슨은 터너의 멘토로써 그의 성장을 위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들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아론 브룩스, 라보이 앨런 등 다른 벤치멤버들도 맡은 바 자신의 역할을 다하면서 인디애나의 상승세에 숨은 그림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조지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경기력을 회복해 지금까지도 좋은 컨디션을 이어오고 있다. 엘리스가 올 시즌 부진함에도 인디애나가 웃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 선수들의 맹활약이 있기 때문이다. 앨런은 5일 주전 파워포워드 테디어스 영이 부상으로 결장한 디트로이트전에서 18득점(FG 53.3%)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이렇게 벤치와 주전을 가릴 것 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는 인디애나는 9일 클리블랜드를 자신들의 홈인,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로 불러들인다. 이미 두 팀은 지난 11월 17일 한 차례 맞대결을 가진 바 있다. 당시 인디애나는 41득점을 합작한 조지와 티그의 활약을 앞세워 클리블랜드에 103-93으로 승리를 거뒀다. 물론, 제임스가 결장했다고는 하나 시즌 초반 케빈 러브와 카이리 어빙이 건재한 클리블랜드였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는 조지와 제임스의 올 시즌 첫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2-2013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치열한 맞대결을 이어가며 라이벌 관계로 떠오른 두 사람이다. 지금도 두 선수는 동부 컨퍼런스를 대표하는 스몰포워드들이다. 조지의 경우,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나는 제임스에게 도전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조지는 지난 시즌도 클리블랜드를 만난 4경기에서 평균 23.8득점(FG 44.9%) 7.3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제임스만 만나면 전의를 불태웠다.

이번 시즌 두 번째 맞대결도 두 사람의 불꽃 튀는 대결이 기대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더욱이 지난 첫 맞대결에선 조지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의 조지라면 충분히 제임스를 물리치고 또 한 번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임스도 최근 5경기에서 평균 27.6득점(FG 60.7%)을 기록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날 정상컨디션으로 맞붙는 두 사람의 대결은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르브론 제임스 최근 5경기 경기기록(*6일 기준)
5경기 평균 36.5분 출장 27.6득점 8.2리바운드 10어시스트 FG 60.7% 3P 33.3%(평균 1.4개 성공) FT 62.2%(평균 4.6개 성공) ORtg 115.4 DRtg 103.3 USG 29.7%
다만, 이날 경기의 승리는 바로 조지와 인디애나의 승리로 끝이 날 것이다. 클리블랜드는 5일 뉴욕전을 시작으로 오는 12일 덴버 너게츠와 경기가 있기까지 원정 4연전을 치른다. 체력적인 부담이 따를 것이다. 더욱이 인디애나와 경기를 앞두고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워싱턴 위저즈를 만나는 것도 부담이다. 인디애나 역시 클리블랜드와 경기를 앞두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만난다고는 하나, 홈에서 치르는 경기라 상대적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덜하다.

또, 최근 어빙과 러브가 부상후유증으로 인해 제 컨디션들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인디애나에게는 호재다. 무엇보다 올 시즌 인디애나는 홈에서 19승 6패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지도 홈에서 평균 24.3득점(FG 46.4%)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12승 10패를 기록하는데 그칠 정도로 저조한 모습을 보인다. 홈에서 22승 5패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또, 올 시즌 반드시 클리블랜드에게서 동부 패권을 빼앗아오겠다는 인디애나의 승리를 향한 의지가 이날 경기에 있어 가장 강력한 무기가 아닐까 싶다.

#양준민의 매치포인트
- 티그-조지-터너 빅3의 막강 화력, 클리블랜드를 겨낭하다
#양준민의 키플레이어
- 폴 조지, 평균 22.6득점(FG 45.4%) 6.1리바운드 3.3어시스트(*6일 기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 서호민 인터넷기자



부상 악몽은 이제 그만! 건강한 ‘빅 3’를 앞세워 재도약.

최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깊은 시름에 빠졌다. 1월 초 케빈 러브(28, 208cm)가 식중독 증세를 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허리 경련까지 호소, 댈러스 매버릭스전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 연거푸 결장하기도 했다. 더구나 러브는 식중독 발생 이후 신체 밸런스가 급격히 무너지며 이는 경기력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다행히 러브는 5일에 있었던 뉴욕 닉스전에서 복귀해 35분 동안 23득점(FG 43.8%)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컨디션 조절을 마쳤다.

설상가상으로 클리블랜드는 최근 포인트가드 카이리 어빙까지 오른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좀처럼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등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는 실제 경기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어빙은 지난 1월 31일 댈러스와 경기에서 21개의 야투를 시도해 7개의 성공에 그치는 등 부진했고, 결국 4쿼터 도중 벤치로 빠지고 말았다. 클리블랜드 역시 이날 97-104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최근 엄청난 상승세로 토론토 랩터스를 제치고, 동부 컨퍼런스 2위 자리에 오른 보스턴 셀틱스에게 2게임차로 바짝 추격을 당하며 1위 수성에 적신호가 켜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33, 203cm)를 중심으로 팀을 재정비하는데 성공, 최근 2경기에서 연승을 기록하는 등 이내 경기력을 회복한 모습이다. 연승을 달리는 동안 제임스는 평균 29.5득점(FG 67.6%)을 올리며 물오른 득점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뉴욕전에서는 3점슛 4개를 곁들이며 외곽 능력 또한 유감없이 뽐냈다. 또 평균 1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기름칠'을 더해줬다.

물론 미네소타, 뉴욕 등 약팀들을 상대로 거둔 연승이기는 하나 전에 비해 주전과 벤치 선수들 간의 조화로 안정적인 팀 밸런스를 되찾는 등 그 분위기가 달라진 것만큼은 확실하다. 무엇보다 연승으로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추스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또 러브와 어빙을 비롯한 부상자들이 이번 주부터는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면서 앞으로 재도약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그나마 어빙과 러브가 부진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왔다는 점은 클리블랜드에게 또 다른 수확이었다. 채닝 프라이의 경우 최근 3경기에서 평균 18.8분을 출장했음에도 평균 15득점(FG 53.3%)을 올리는 생산성을 자랑했다. 장기인 3점슛도 평균 43.5%(평균 3.3개)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 이전까지 한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던 프라이라 그의 부활은 더욱 반가웠다.

여기에 더해 이적생 카일 코버도 지난 2경기 평균 50%(평균 3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슛감을 회복했다. 코버는 클리블랜드로 이적 후 계속해 들쭉날쭉한 컨디션을 보였다. 이적 초반에는 바뀐 팀 전술에 애를 먹었다면 이후에는 슛감이 돌아오지 못하면서 클리블랜드가 기대했던 이적효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코버가 인디애나전을 앞두고 예열을 마쳤다는 점은 클리블랜드로선 고무적인 점이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전력의 퍼즐조각을 맞추는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클리블랜드다. 지난해 12월 엄지손가락 골절상을 입고 재활에 몰두하고 있는 J.R 스미스(32, 198cm)도 최근 왼손으로 볼-핸들링 훈련을 시작해 서서히 복귀를 준비를 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랜스 스티븐슨, 조던 파머 등 백코트진 조각찾기에 골몰했었던 클리블랜드가 조만간 선수영입발표를 할 것이란 美 현지 언론의 예측도 있었다. 현지 언론들에선 파머의 영입을 가장 가능성 높게 보고 있다. 또, 앤드류 보거트, 데론 윌리엄스 등 수많은 노장선수들이 클리블랜드의 선수영입리스트에 올려졌다는 루머가 도는 등 클리블랜드의 전력보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렇게 부상자들이 복귀와 전력보강에 박차를 가하며 다시 반등을 노리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9일 인디애나로 원정을 떠난다. 최근 인디애나는 폴 조지가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경기력을 회복하며 6연승 신바람을 내고 있다. 덕분에 시즌 초반 동부 컨퍼런스 하위권에 머물렀던 순위도, 7일 현재는 28승 22패로 동부 컨퍼런스 6위에 오르며 중위권 순위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이미 두 팀은 지난해 11월 17일 인디애나 홈인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이 경기에서는 인디애나가 제임스가 없는 클리브랜드에 103-93 10점차 완승을 거두었다. 올 시즌 뿐만 아니라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합류한 지난 3시즌 간 제임스가 결장한 20경기에서 단 3승에 그쳤다.

그만큼 제임스의 유무에 따라 경기력 편차가 매우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제임스 역시 올 시즌 팀 내 부상자들의 속출로 인해 평균 37.9분을 소화하며 체력적 부담이 점점 가중되고 있다. 클리블랜드가 플레이메이커를 찾는데 혈안이 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임스 본인은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는 내 몸이 허락하는 한 48분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다. 그저 빠른 시일 내에 팀이 경기력을 회복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팀을 먼저 생각하는 희생정신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5경기에서도 평균 36.5분을 소화한 제임스였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는 제임스와 조지, 동부 컨퍼런스를 대표하는 스몰 포워드 간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다. 2010년대 초반 제임스가 마이애미 히트 소속으로 뛸 당시 두 선수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매 경기 명승부를 펼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그 이후 조지가 큰 부상을 입으며 기량이 저하되기도 했지만, 최근 다시 경기력을 회복해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이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조지는 최근 인디애나의 6연승 기간 동안 평균 25.2득점(FG 47.8%) 6.3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연승 행진에 앞장 서고 있다.

하지만 이 날 승리는 결국 클리블랜드의 차지가 될 것이다. 클리블랜드가 5일 뉴욕전을 포함해 원정 4연전 일정을 이어가고 있어 체력적으로 부담을 안고 있다고는 하나, 최근 2시즌간 인디애나와의 상대전적만 놓고봤을 때 5승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기에 제임스도 올 시즌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꾸준한 모습으로 클리블랜드를 든든히 이끌고 있다. 조지가 최근 맹위를 떨치고 있다고는 하나 결정적인 승부처 상황에서 제임스의 벽을 넘지는 못할 것이다.

또, 이날 경기를 잡는다면 보스턴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동부 컨퍼런스 선두권을 지킬 수 있게 되고, 계속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기에 클리블랜드로선 절대로 놓칠 수 없는 한 판이다.

#서호민의 매치포인트
- PG13, 아직 킹 제임스의 벽을 넘기는 역부족
#서호민의 키 플레이어
- 르브론 제임스 평균 득점 25.8득점(FG 52.9%) 8.6어시스트 8리바운드 기록(*6일 기준)

#멤피스 그리즐리스 vs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 2월 11일 오전 10시 페덱스포럼

▲2016-2017시즌 전적 - 2승 0패 멤피스 그리즐리스 우세

▲멤피스 그리즐리스 - 양준민 기자



우직한 곰돌이 군단, 우리가 바로 골든 스테이트 킬러!

올 시즌의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자타공인 리그 최강의 팀이다. 하지만 이런 골든 스테이트도 이 팀만 만나면 힘을 못 쓴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곰돌이 군단, 멤피스 그리스즐리스. 올 시즌 멤피스는 골든 스테이트로부터 상대전적 2승을 챙기고 있다. 멤피스는 끈끈한 수비를 앞세워 골든 스테이트를 압박했고 이에 골든 스테이트는 턴오버를 남발, 스스로 자멸하기도 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올 시즌 멤피스전에서 2경기 평균 19.5개의 턴오버를 쏟아냈다.

올 시즌 멤피스는 마크 가솔(32, 216cm)을 중심으로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했다. 올 시즌 멤피스가 리그 실점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뿐만 아니라 가솔은 멤피스 공격전개에 있어서도 없어선 안 될 선수다. 가드진의 선수들에게 탄탄한 스크린을 제공함은 물론, 날카로운 컷인패스들로 팀원들의 득점을 돕고 있다. 올 시즌 가솔은 개막 후 50경기에서 평균 21득점(FG 47.5%) 6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 지난 시즌 조기에 시즌 아웃된 아쉬움을 털어내고 있다.

여기에 가솔의 파트너로 나서고 있는 자마이칼 그린(26, 206cm)도 왕성한 활동량과 스피드를 활용해 가솔의 단점을 메우며 멤피스의 인사이드를 철옹성으로 만들었다. 올 시즌 그린은 개막 후 51경기에서 평균 9.1득점(FG 47.6%) 7.3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안면보호대를 쓰고 경기에 임하는 선수의 기록이라 볼 수 없을 정도로 올 시즌 그린은 자신의 전성기를 새로 쓰고 있다.

인사이드에선 가솔과 그린 콤비가 수비의 중심을 잡아준다면 백코트진에선 토니 알렌(35, 193cm)이 수비의 무게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알렌의 질식수비는 이미 리그 관계자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정평이 났기에 두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다. 알렌은 35살의 나이에도 평균 30분에 가까운 출장시간을 소화하는 등 여전한 활동량과 수비로 멤피스의 에너지레벨을 높여주고 있다. 올 시즌 알렌은 개막 후 45경기에서 평균 9.4득점(FG 46.2%) 5.6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팀의 야전사령관 마이크 콘리(29, 185cm)가 정상컨디션을 회복, 공격력까지도 폭발하고 있는 멤피스다. 콘리는 시즌 초반 척추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상 복귀 후에도 여전히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면서 계륵으로 전락했던 콘리였다. 심지어 가솔 역시 자신의 역할을 잃어버리고 방황했다. 다른 선수들도 콘리가 없을 때는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공격에 가담했었지만 볼 소유 시간이 많은 콘리가 온 이후 이러 움직임들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콘리는 최근 5경기에선 평균 23.4득점(FG 51.3%)을 기록, 서서히 제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1월 31일 피닉스 선즈전에선 38득점(FG 66.7%)을 기록, 자신의 커리어-하이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솔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과의 호흡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멤피스도 최근 5경기 평균 109득점(득·실점 마진 +8.4)을 기록, 시즌 평균보다 더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마이크 콘리 최근 5경기 경기기록(*6일 기준)
5경기 평균 31.2분 출장 23.4득점 3.4리바운 5.4어시스트 1.6턴오버 FG 51.3% 3P 38.2%(평균 2.6개 성공) FT 82.8%(평균 4.8개 성공) ORtg 122.1 DRtg 106.9 USG 28.8%

또, 멤피스는 화려한 주전 라인업만큼이나 벤치 라인업도 탄탄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멤피스에 부임한 데이비드 피즈데일 감독은 팀에 스피드를 더하기위해 잭 랜돌프(35, 206cm)를 주전라인업에서 제외, 벤치에서 출전시키고 있다.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했지만 이는 멤피스에게 있어서 신의 한 수였다. 그린이 가솔의 느린 스피드를 보완해주는 것은 물론, 랜돌프가 벤치에이스가 되어주면서 멤피스는 상대팀들과 벤치싸움에서도 쉽사리 밀리지 않고 있다.

오히려 랜돌프도 주전으로 뛸 때와는 달리 자신에게 공이 더 많이 집중되다보니 생산성이 더욱 좋아졌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코트에 나서는 것은 여전히 랜돌프와 가솔 콤비다. 랜돌프는 올 시즌 개막 후 46경기에서 평균 14.2득점(FG 45.6%) 8.3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선 평균 27.8분 출장 17득점(FG 48.6%) 7.8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멤피스는 트로이 다니엘스, 빈스 카터 등 벤치멤버들과 롤 플레이어들이 제몫을 다해주면서 지난 시즌 부상악령의 악몽에서 벗어나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특히, 카터의 경우 올 시즌 40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개막 후 46경기에서 평균 8.2득점(FG 39.1%) 3.2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멤피스는 이렇게 선수단 대부분이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7일 현재 정규리그 31승 22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6위에 올라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올 여름 멤피스와 대형계약을 맺은 챈들러 파슨스(28, 208cm)가 먹튀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는 점이다. 파슨스는 올 시즌 개막 후 23경기에서 평균 6.7득점(FG 35.9%)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그리고 오는 11일, 멤피스는 리그 최강 골든 스테이트를 상대로 시즌 상대전적 3연승을 노린다. 지난 2경기에서 골든 스테이트는 멤피스의 끈끈한 수비벽에 가로막히며 졸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 12월 11일에 있었던 1차전에선 골든 스테이트는 무려 23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는 등 조직력에 문제를 보이며 110-89로 대패했다. 보이지 않은 턴오버들까지 합한다면 이날 경기는 골든 스테이트에게 있어 올 시즌 최악의 날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차전도 1차전 못지않게 골든 스테이트에게 있어선 악몽이었다. 2차전 두 팀은 예상과 다르게 치열한 점수쟁탈전을 벌이며 양팀 합계 247점(128-119)을 기록했다. 이날 멤피스는 가솔-콘리-랜돌프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무려 77득점을 합작했다. 골든 스테이트도 케빈 듀란트와 스테판 커리가 67득점을 합작하는 등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코트에 나선 전 선수가 득점을 올리는 등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인 멤피스를 막지 못하고 패배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날 경기 골든 스테이트는 한때 멤피스에 21점을 앞서고 있었지만 끝내 이 점수를 지키지 못했다는 점이다. 난공불락을 자랑하던 오라클 아레나에서 패한 것이라 그 충격은 더 커보였다.

물론, 일정상에 있어선 이번 경기가 멤피스가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멤피스는 7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을 시작으로 11일 골든 스테이트전까지 홈 3연전을 치른다. 홈경기라고는 하지만 퐁당퐁당 일정이라 체력적인 부담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피즈데일은 올 시즌 처음으로 감독직을 수행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한 로테이션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랜돌프를 주전에서 벤치로 내린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때문에 골든 스테이트와 맞대결을 가지기 전 경기인 피닉스 선즈에서 주전들에게 휴식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도 피즈데일 감독은 5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서 마크 가솔을 휴식차원에 결장시켰다. 가솔이 빠졌음에도 멤피스는 49득점을 합작한 그린-콘리 콤비를 앞세워 107-99로 승리했다. 이 모두가 멤피스의 탄탄한 로스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난 시즌 멤피스는 골든 스테이트에게 4전 전패,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올 시즌 멤피스는 강력한 수비력을 앞세워 골든 스테이트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골든 스테이트의 경우 +를 기록하던 득·실점 마진(+13.2)이 멤피스를 만나선 -15를 기록 중이다. 이렇게 멤피스가 골든 스테이트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2대2게임 수비는 물론, 개인수비력까지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 2대2게임 비중이 많은 골든 스테이트로선 멤피스가 천적이나 다름없다. 또, 평균 12개의 턴오버만을 기록할 정도로 골든 스테이트만 만나면 경기에 대한 집중력까지 높아지는 곰돌이 군단이다.

또, 전통적으로 멤피스는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세 시즌동안 멤피스는 홈에서만 77승 24패를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지난 시즌 부상악령에 시달렸음에도 26승 15패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인 멤피스다. 무엇보다 이미 지난 2경기 승리로 골든 스테이트전에 대한 자신감이 차 있는 멤피스다.

때문에 올 시즌 골든 스테이트로 천적으로 자리 잡은 멤피스는 또 한 번 골든 스테이트를 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두 팀은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조우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뿐만이 아니라 플레이오프에서의 반전드라마를 쓰기 위해서라도 멤피스에겐 이날 승리가 또 한 번 필요해졌다.

#양준민의 매치포인트
- 멤피스의 늪 농구, 올 시즌 골든 스테이트전 3전 전승을 노리다
#양준민의 키플레이어
- 마이크 콘리, 평균 19.2득점(FG 43.9%) 3.7리바운드 6.2어시스트(*6일 기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 서호민 기자


커리·듀란트 해법 찾은 골든 스테이트, 멤피스전 연패도 끊어낼까?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최근 상승세가 굉장히 매섭다. 골든 스테이트는 7일 현재 평균 118.2득점(득·실점 마진 +12.9)을 기록, 리그 1위에 올라있다. 또한 공격효율성(ORtg)을 나타내는 오펜시브 레이팅은 116.5로 리그 1위를 기록, 사실상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팀은 골든 스테이트나 마찬가지다. 비록, 5일 새크라멘토 킹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106-109로 아쉽게 패했지만 골든 스테이트는 그전까지 5연승을 달리며 호조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골든 스테이트는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스테판 커리(27, 191cm)와 케빈 듀란트(27, 211cm)의 공존 문제를 해결해 두 선수의 효율성을 높였다. 시즌 초 듀란트의 합류로 인해 커리는 대부분의 공격 지표가 감소했고, 여기에 공격 효율성마저 떨어져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커리는 1월 이후부터 7일 현재까지 평균 29.1득점(FG 49.7%) 3점슛 성공률 45.9%(평균 5.3개 성공)기록, 득점력을 되찾았다.

이는 공격 점유율에 해당하는 USG수치가 잘 말해준다. 커리는 개막 후 12월까지 USG 수치가 28.3%에 그친 반면 1월부터 현재까지는 31.05%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만큼 공격에서 적극성을 더욱 끌어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커리는 돌파 후 킥-아웃 패스와 날카로운 컷인 패스를 통해 동료들의 득점도 살뜰히 챙기고 있다.

2일 샬럿 호네츠와 홈경기에서는 올 시즌 개인 3점슛 최다 2위인 11개의 3점슛을 터트리는 등 39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아버지인 델 커리가 보는 앞에서 맹위를 떨쳤다. 와이드 오픈 찬스는 물론 장거리에서 상대의 혼을 쏙 빼놓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 주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커리는 아이제이아 토마스(보스턴)과 함께 이주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10경기 스테판 커리 경기기록(*6일 기준)
10경기 평균 34.2분 출장 30득점 4.6리바운드 7.8어시스트 FG 52.2% 3P 51.4%(평균 6개 성공) FT 87.5%(평균 3.6개 성공) ORtg 122.5 DRtg 100.3 USG 30%

#스테판 커리, 최근 10경기 3점슛 분포도(*6일 기준)



그렇다면 2옵션 듀란트의 최근 기록을 살펴보자. 듀란트의 올 시즌 월별 기록을 살펴보면 10월부터 현재까지 줄곧 평균 25득점 이상의 득점을 기록, 별다른 차이 없이 꾸준함을 유지해왔다. 다만 최근 들어 팀 사정상 역할과 임무가 바뀌었다. 최근 골든 스테이트는 자자 파출리아(어깨)와 데이비드 웨스트(손가락), 드레이먼드 그린(어깨) 등 빅맨들의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인사이드진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에 듀란트가 파워포워드 역할을 수행하는 일이 잦아졌고, 듀란트 역시 공격보다는 수비나 리바운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또 매 경기 6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료들의 득점을 돕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예 공격력이 실종된 것도 아니다. 한 경기씩 걸러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등 커리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케빈 듀란트 경기기록(*6일 기준)
10경기 평균 34.7분 출장 25.7득점 7.6리바운드 5.4어시스트 1스틸 1.8블록 FG 53.5% 3P 28.3%(평균 1.7개 성공) FT 90.3%(평균 6개 성공) ORtg 120.9 DRtg 100.6 USG 27.5%



이렇게 커리와 듀란트가 공생의 길을 찾아 리그 최강팀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는 골든 스테이트는 11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홈, 페덱스 포럼으로 원정을 떠난다. 올 시즌 두 팀은 이미 각각 홈에서 한차례씩 맞대결을 가진 바 있으며 모두 멤피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

골든 스테이트는 지난 1월 7일 자신들의 홈인 오라클 아레나에서 펼쳐진 멤피스와 맞대결에서 2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 접전 끝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이번 맞대결에서만큼은 반드시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날 대결은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커리와 마이크 콘리, 두 팀의 포인트가드 대결로도 큰 관심이 모아질 예정이다. 올 시즌 콘리는 시즌 초반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잠시 이탈하기도 했으나, 1월달에 복귀해 평균 20.9득점(FG 45.8%) 7.3어시스트 4.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모두 제몫을 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멤피스 또한 콘리와 마크 가솔이 원투펀치를 이루어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 팀 분위기가 상승세다.

하지만 골든 스테이트 역시 커리를 필두로 스플래쉬 파트너인 클레이 탐슨이 평균 20득점이 넘는 꾸준한 득점력으로 뒤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때문에 제 아무리 외곽수비력이 탄탄한 멤피스라 해도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멤피스는 최근 있었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서 각각 10개가 넘는 3점슛을 허용하며 외곽수비에 빈틈을 노출했다. 그렇기에 선수들의 슈팅 감각이 물오른 골든 스테이트가 지금의 경기력을 쭉 이어간다면 충분히 설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호민의 매치포인트
– 돌아온 '매운 맛 카레', 곰들에 복수의 칼날을 겨누어라
#서호민의 뽑은 키 플레이어
- 스테판 커리, 평균 25.6득점(FG 47.7%) 4.3리바운드 6.4어시스트(*6일 기준)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아디다스, 나이키, NBA 제공, 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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