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후보’ 최준용의 경쟁력은 ‘팀플레이’

프로농구 / 김찬홍 / 2017-02-05 1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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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김찬홍 기자] “팀을 살리는 플레이가 제일 재밌다. 팀이 원하는 것이 먼저다”
최준용(23, 200cm)이 활약한 서울 SK는 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9-70으로 승리했다.
최준용의 다재다능함을 엿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최근 공격지표에서 하향세였던 최준용에게는 터닝 포인트와도 같은 경기였다. 전반전 4득점에 그쳤던 최준용은 후반전부터 날아다녔다. 김선형의 패스를 받은 최준용은 공중에서 에밋과 송교창을 제치며 더블클러치로 득점에 성공했다. 관중석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4쿼터에 시원한 덩크슛까지 성공시켰다. 최준용은 이 날 15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최준용은 “연승을 거둬서 다행이다. 다섯 명 모두 다 열심히 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의 절반도 못 보여준 것 같다. 아직 못 보여준 것이 너무 많다”라고 경기에 대한 겸손한 소감을 전달했다.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최준용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기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정효근, 송교창 등 자신의 동포지션의 라이벌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갖춰가면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최준용 또한 무기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최준용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보완해야할 점이 너무 많다. 슛이나 수비, 리바운드 참여도 부족한 것 같다. 또한 공격에서는 사람들이 안보여주는게 많다고 하는데 (김)선형이형, 화이트, (변)기훈이형 등 나보다 성공률이 높은 선수들이 많다. 그러기에 궂은 일을 열심히 하면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렇게 궂은 일을 도맡아가며 ‘블루 워커’의 역할을 한껏 뽐내고 있는 최준용은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다. 고교 시절부터 큰 키에 빠른 스피드로 한국 농구의 유망주였던 최준용은 국가대표에도 발탁되면서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해봤다. 문경은 감독 또한 최준용을 듀얼가드로도 종종 쓰고 있으며 가드로도 성장시킬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이런 최준용에게 가장 즐거운 포지션은 ‘플레이메이커‘었다. 최준용은 “고교시절부터 내가 원하는 포지션을 거의 해본적이 없다. 그래도 앞선에서 팀을 살려주는 것이 제일 재밌다. 하지만 파워 포워드로 들어가서도 포스트업을 하면서 바깥으로 패스를 빼줄수 있다. 스몰 포워드로는 바깥에서 빅맨들에게 살려주는 패스를 줄 수도 있다. 팀 플레이를 살려주는 것이 나에게 재일 재밌다. 하지만 팀이 원하는 것이 먼저다”라고 답변했다.
개인 재량으로도 충분히 정상의 자리를 노려볼 수 있는 최준용은 상당히 이타적인 선수였다. 같은 팀 선수인 제임스 싱글톤도 “최준용은 좋은 선수다. 신인왕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을 갖췄다. 한국의 케빈 듀란트가 맞는 것 같다. 득점도 좋지만 패스와 팀을 잘 살릴 줄 안다”며 최준용을 치켜세웠다. 이타적인 최준용의 플레이는 다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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