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3점슛도 자신 있어. 기회 오면 던질 것”

프로농구 / 곽현 / 2017-02-04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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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곽현 기자] 최고의 센터로 꼽히는 리카르도 라틀리프(28, 199cm)가 3점슛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에서 삼성이 2쿼터 21점 열세를 뒤집고 74-67로 승리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였다. 라틀리프는 4쿼터 11점을 몰아넣는 등 29점 19리바운드 2블록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라틀리프는 승리 소감으로 “수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윌리엄스가 파울트러블이 있었기 때문에 파울이 나오게끔 하려고 했다. 많은 슛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21점차까지 뒤졌던 삼성이 역전승을 따낸 건 골밑 싸움의 우위가 주효했다. 여기에는 라틀리프의 공이 절대적이었다. 라틀리프는 이날 공격리바운드도 9개나 잡아냈다.


라틀리프는 늘 가족들이 경기장을 찾는다. 또 그는 딸 레아를 인터뷰실에 함께 데려오곤 한다. 무뚝뚝 해보이는 그도 레아 앞에선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라틀리프는 딸이 본인이 농구하는 걸 아냐는 질문에 “내가 농구를 하는 건 아는데 어떻게 농구하는지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 나에게 많은 동기부여를 준다. 내 직업이 농구선수이기 때문에 늘 진지하게 생각을 한다. 가족이 이번 시즌 2번 못 왔는데, 그 때도 늘 가족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라틀리프는 최근 2시즌 모두 리바운드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은 로드 벤슨(13.17개)에 이어 2위(12.83개)에 올라 있다. 리바운드왕에 대한 욕심이 있냐는 질문에 “내 최대 장점은 리바운드다. 리바운드에 대해 굉장히 진지하게 생각한다. 3번째 리바운드왕이 목표다. 내가 늙었다고 생각할 때까지 리바운드왕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라틀리프는 동료 임동섭의 3점슛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우리 팀에서 내가 최고의 슈터고 임동섭이 2번째”라고 말했다. 평소 3점슛과 거리가 먼 라틀리프의 얘기에 기자들 모두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임동섭은 “라틀리프가 연습 때는 3점슛이 잘 들어간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라틀리프는 3점슛을 3개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라틀리프는 3점슛도 자신 있냐는 질문에 “감독님께서 기회가 되면 던지라고 하는데 기회가 없어서 잘 못 던졌다. 언제든 던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라틀리프가 슛 거리를 늘리기 시작한 건 모비스 시절 유재학 감독의 조언 덕분이라고 한다. 유 감독은 라틀리프가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선 슛 거리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라틀리프는 “유재학 감독님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 모비스 시절 2점부터 3점슛까지 연습을 했다. 당시 300개의 슛을 연습했고, 점점 3점 라인까지 거리를 넓혔다. 지금도 기회가 되면 쏠 준비가 돼 있다. 이상민 감독님은 제 자리에서 던지는 것보다 움직이면서 쏘거나 턴어라운드 점프슛, 드리블에 이은 슛을 더 연습하라고 하신다. 경기 때 한 두 번씩은 던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라틀리프가 3점슛까지 장착하면 어떨까? 라틀리프의 슈터 변신도 기대가 된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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