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득점 5리바운드' 1,815일 만에 KT 복귀전 치른 김영환
- 프로농구 / 맹봉주 / 2017-02-03 03:21:00

[점프볼=맹봉주 기자] 졌지만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하는 모습이었다.
부산 KT는 2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81-87로 패했다. 3쿼터까지 앞서있었지만 4쿼터 공격이 침묵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최하위 KT는 9승 25패로 10승 고지를 다음으로 기약했다.
이날 경기는 김영환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2007-08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김영환은 2012-13시즌을 앞두고 창원 LG로 트레이드 됐다. 이후 올 시즌 중반까지 주장으로 팀을 잘 이끌었으나 지난달 31일 갑작스레 KT 조성민과 트레이드 되어 팀을 바꿨다. 1일 팀에 합류한 김영환은 이날 1,815일 만에 KT 복귀전을 가졌다.
친정 팀으로 다시 돌아왔지만 김영환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경기 전 김영환은 “시즌 중간에 트레이드 돼 당황스러웠다. 팁에 합류하고 첫날은 정말 어색했다”며 아직 팀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했음을 밝혔다.
이날 선발 출전한 김영환은 1쿼터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1쿼터 종료 3분 58초를 남기고 중거리슛으로 부산 복귀 후 첫 득점을 올렸다. 득점 뿐 아니라 리바운드에도 힘쓰며 1쿼터 팀 내 최다인 4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2쿼터에도 김영환의 활약은 계속됐다. 중요한 순간 3점슛으로 동부의 추격을 따돌렸고 적극적은 포스트업으로 자유투 득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LG 시절과 비교해 경기 초반부터 득점에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전반가지 11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영환은 3쿼터를 통째로 벤치에서 쉬었다. 그 사이 앞서 있던 팀도 동부에게 서서히 추격을 허용했다. 김영환은 4쿼터 다시 코트에 나섰지만 이미 슛감이 식은 뒤였다. 리바운드 1개만 올렸을 뿐 4쿼터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KT도 4쿼터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김영환은 이날 총 24분 37초 뛰며 11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많지 않은 출전시간에도 자신의 평균 득점(10.06점)을 넘기며 제 몫을 해냈다.
KT는 김영환의 합류로 남은 경기, 포워드진에서의 공격력 상승을 기대하게 했다. 조성민이 빠진 자리는 김우람(21득점 3어시스트)과 김종범(17득점)이 훌륭히 매웠다. 김우람, 김종범, 이재도 등이 앞선 공격을 이끌고 김영환이 좀 더 팀에 녹아든다면 KT의 경기력도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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