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위의 프로 재적응, PO 진출 단비 내려줄까?
- 프로농구 / 김찬홍 / 2017-02-03 02:04:00

[점프볼=김찬홍 기자] 전자랜드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1-89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박찬희가 20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자유투 난조에 울상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15개의 팀 자유투 중 7개만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지 못했다. 그 중 정효근은 5개의 자유투를 놓치면서 씁쓸함을 남길 수 밖에 없었다.
치열한 경기 중에 패했지만 전자랜드 벤치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최근 상무에서 전역한 차바위(28, 192cm). 군 동기인 김시래와 최부경과 함께 복귀하며 큰 기대를 받았지만 아직까지는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이 날 차바위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처음 코트를 밟았지만 6분 16초간 2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3점슛 2개를 던졌지만 모두 힘이 부족해 림 앞에 맞는데 그쳤다.
지난 1월 19일 KBL D리그 1라운드 고양 오리온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6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MVP를 거머쥔 차바위지만 사실 몸상태가 그리 좋지 못하다. 지난해 12월 성남에서 열린 2016 농구대잔치에서 왼쪽 발목을 접지르는 부상을 당한 차바위는 4주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동료들과 마지막 경기를 뛰고 싶다는 집념 하에 36분 7초간 뛰기도 했었다.
아직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차바위는 전역 후 많은 시간 출장 시간을 허락 받지 못하고 있다. 전역 이후 3경기 평균 10분 57초 출장에 그치고 있다. 더불어 그의 성적은 평균 1득점 1.7리바운드 0.7어시스트에 불과하다. 장기이기도 했던 3점슛은 전역 이후 단 한번도 터지지 않았다.
입대 전, 코끼리 군단의 핵심선수였던 차바위. 14-15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그의 허슬플레이와 고감도 3점슛은 언더독 정신으로 그 해 플레이오프 4강 진출에 일조했다. 전역을 하며 다시 한 번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도움이 될거라 예상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본 포지션인 스몰포워드 자리에는 한 차례 성장을 거친 정효근을 비롯해 강상재, 김상규 등 언제든 출격가능한 선수들이 많다. 2번 자리에도 노련한 정영삼, 정병국이 있다. 당장 몸상태가 좋지 않은 차바위가 비집고 들어갈 자리는 크게 없다.
이 점을 두고 유도훈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아 보였다. 유 감독은 “(차)바위의 무릎과 발목이 좋지 않다. 현재 2주에서 3주 정도의 시간을 두고 몸상태를 지켜보는 시스템을 가져가고 있다. 상무에서 D리그를 뛰는 동안 잘 했을지 몰라도 1군 경기와는 천지차이다. 자신감을 통해 극복을 해야하는데 훈련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차바위의 팀메이트인 박찬희도 “(차)바위가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보인다. 나도 경험해봐서 잘 안다. 본인 스스로도 힘들 것이다. 몸도 힘들 것이고 정신도 힘들겠지만 능력이 좋은 선수라 적응만 한다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높은 3점슛과 엄청난 허슬플레이로 팀에 큰 기여를 했었던 차바위에게 약 3주라는 시간이 주어졌다. 현재 6위인 전자랜드는 7위인 창원 LG와 단 1.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차바위의 적응이 끝난다면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을 펼친 차바위를 2년만에 다시 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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