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4개 부문 국내선수 1위…독보적 존재감

여자농구 / 곽현 / 2017-02-02 0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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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김단비(27, 180cm)의 활약이 대단하다. 4개 부문에서 국내선수 1위를 기록하며 다방면에 재능을 뽐내고 있다.


일단 득점은 경기당 15.44점으로 우리은행 존쿠엘 존스(15.96점)에 이어 전체 2위, 국내선수 중 1위다. 김단비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어느 거리에서건 슛을 던질 수 있다. 스피드를 이용한 드라이브인, 중거리 점프슛, 3점슛까지 던질 수 있다. 현재 추세라면 존스를 제치고 1위까지 넘 볼만 하다.


2번째는 리바운드다. 평균 6.6개로 전체 8위, 국내선수 중에선 1위다. 포워드인 김단비가 리바운드 1위에 올랐다는 사실은 놀랍다. 센터들에 비해 신장은 작지만 워낙 좋은 운동능력 덕분이다. 탄력이 좋아 상대 위에서 공을 낚아채곤 한다.


한데 리바운드 국내 1위는 곧 바뀔 가능성이 높다. 신인 박지수가 아직 경기수가 부족해 순위권에 들어오지 못 하고 있는데, 현재 9.9개를 기록 중이다. 경기수만 채워진다면 국내 1위는 따 놓은 당상이다.


3번째는 스틸이다. 평균 2개로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김단비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수비력이다. 특히 상대 패스라인을 읽고 가로채는 스틸 능력이 특히 뛰어나다.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손쉽게 득점을 만들어내곤 한다.



4번째 1위는 블록슛이다. 평균 1.44개로 전체 3위, 국내선수 중에선 단연 1위다. 리바운드와 마찬가지로 센터들의 장기인 블록슛 부문에서도 김단비의 활약이 대단하다. 뛰어난 탄력, 상대 타이밍을 읽는 반응속도로 멋진 블록슛을 잘 만들어낸다. 외국선수까지 블록 할 정도로 높이가 좋다.


한편 블록 부문에서도 박지수가 경기수를 채운다면 김단비의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 박지수는 현재 평균 2개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2점 성공 국내 2위, 자유투 성공 전체 3위, 공헌도 3위 등 김단비는 각종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단비의 활약이 이렇듯 두드러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시즌 김단비의 팀 내 입지가 더욱 커진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신한은행은 신정자, 하은주가 은퇴하며 선수층이 약해졌다. 자연스레 김단비의 비중이 높아졌고, 일단 높이의 이점이 사라졌기에 김단비가 골밑에서 플레이하는 횟수도 많아졌다.


또 주전가드 최윤아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보이지 못 하면서 때론 가드 역할까지 수행해내야 한다. 볼 운반, 경기 조율, 패스, 앞선 수비 등 김단비의 역할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시즌 초반만 해도 김단비가 활약하는 만큼 팀 성적은 오르지 못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신한은행은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 삼성생명에 이어 3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김단비의 기량이 여전하고, 외국선수 데스티니 윌리엄즈, 김연주, 곽주영, 윤미지 등이 고르게 활약해주고 있다. 김단비도 결코 외롭지만은 않다.


우리은행이 워낙 독보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긴 하지만, 김단비도 개인 활약만 보면 충분히 MVP 후보로 봐도 무방하다.


김단비의 상승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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