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별전or생존? 사익스, 삼성전 승리로 가치 입증

프로농구 / 곽현 / 2017-01-30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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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곽현 기자] 이날 경기가 키퍼 사익스(24, 178cm)의 마지막 경기가 될까? 아니면 생존할 수 있을까? 사익스가 삼성과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삼성과 KGC인삼공사의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


외국선수 키퍼 사익스의 교체를 고려중인 KGC 김승기 감독은 이날 경기까지 사익스의 플레이를 보고 에릭 와이즈와의 교체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사익스로는 높이가 좋은 팀들과의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 대표적인 팀이 삼성이다. KGC는 이번 시즌 삼성에 3전 전패 중이다. 사익스로서는 이날 경기가 한국에 남느냐, 집에 가느냐가 달린 경기였다.


경기 전 만난 KGC 김승기 감독은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사익스와 와이즈 중에 결정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어느 정도 마음을 굳혔냐는 질문에 “60대 40이다”라며 “사익스가 60이다”고 답했다. 이유에 대해 “김기윤이 다쳤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기윤은 허리 부상으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마땅한 포인트가드가 없는 상황 탓에 사익스로 가는 쪽으로 더 기울어져있다는 것.


김 감독은 이어 이날 승패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라고도 말했다. “오늘 경기 승패로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와이즈의 영입을 생각한 건 (오)세근이와 (데이비드)사이먼이 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선수들한테 삼성에게 (정규리그)6번 다 져도 된다고 했다. 플레이오프, 챔프전에 가서 이기면 괜찮다고 했다.”


사익스 역시 이날 경기가 자신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음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경기 전 몸을 푸는 사익스는 동료들과 웃으며 몸을 푸는 등 최대한 긴장감을 덜려는 듯한 모습이었다.


KGC 이현중 통역은 “사익스가 처음에 교체 얘기를 들었을 땐 기분이 별로 안 좋았다. 하지만 마인드가 정말 좋은 것 같다. 한국에서 남은 경기 다 이기고 돌아가겠다며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2쿼터 투입된 사익스는 엄청난 탄력을 이용한 속공으로 첫 득점을 성공시켰다. 사익스는 의욕이 넘쳤다. 화려한 더블클러치에 이어 슬라이딩을 하며 투지를 불태웠다.


3쿼터 사익스는 연이은 돌파에 이어 이관희 위로 엄청난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꽂았고, 2개의 덩크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사익스는 3쿼터에만 10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KGC는 3쿼터 63-60으로 앞서며 쿼터를 마쳤다.


3쿼터 맹활약을 펼친 사익스는 자신의 몫을 다 했다. 어차피 4쿼터는 사이먼이 대부분의 시간을 소화하기 때문.


이날 KGC는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한 끝에 83-73으로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 삼성 전 첫 승에 성공했다. 사익스는 16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승리를 견인했다.


당초 삼성이 사익스의 교체를 고려했던 건 마이클 크레익이 버틴 삼성에 약했기 때문이다. 사익스는 삼성전 승리를 이끌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KGC는 2월 2일까지 사익스와 와이즈 중 한 선수를 결정해야 한다. KGC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사익스의 잔류가 더 유력해 보인다.


#사진 –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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