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치 3점’ 김선형 “무너지지 않는 4Q라면, 희망은 있다”
- 프로농구 / 홍아름 기자 / 2017-01-29 18:57:00

[점프볼=인천/홍아름 기자] 4쿼터 SK 클러치 타임이 시작됐다. 선봉장은 김선형(29, 187cm)이었다.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가 있던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이날 김선형은 14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팀에게 76-71 승리를 안겼다.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에게 리바운드나 수비 등 기본에 충실하자고 전했다. 그리고 선수들은 이를 이행했다. 실책으로 흐름이 끊어지기도 했으나 전자랜드(리바운드 35개)를 상대로 34개의 리바운드를 얻으며 비등한 제공권 싸움을 보였다. 이는 1쿼터 3분여를 남기고 전자랜드로부터 우위를 가져오게 했으며 시소 경기 중에도 지켜낼 수 있던 원인이 됐다.
4쿼터가 되며 SK는 최준용의 3점슛으로 3분 45초 만에 64-55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위기가 찾아왔다. 순식간에 전자랜드에게 외곽슛 2개를 허용하며 경기 종료 2분 45초를 남기고 64-65, 역전을 내준 것.
화이트의 득점으로 66-65, 1점 차 승부를 다시 가져오긴 했지만 이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가능성은 이내 끊어졌다. 김선형이 1분 4초를 남기고 쐐기 3점을 터뜨린 것이다. 이후 김민수가 5반칙 퇴장을 당하긴 했으나 김선형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특유의 스텝으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으며 3점을 더 보탰다.
이로써 김선형은 한치 앞을 모를 뻔 했던 경기에서 본인의 클러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승리의 기쁨까지 누리게 됐다. 경기 후 “죽는 줄 알았다”며 너스레를 떨어도 될만한 활약이었다.
“팬분들은 재밌으셨겠지만 선수들은 죽는 줄 알았다. 치열한 접전 끝에 이겨서 값진 승리인 것 같다.” 김선형의 승리 소감이었다.
이어 김선형은 주장으로서, 포인트가드로서 “빅맨, 스몰맨, 외국 선수 할 것 없이 다 열심히 해줬다”라며 함께 뛴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 중 이제 2번째 경기를 마친 최부경에 대해선 말을 더 이었다.
“기동력이 있는 빅맨이다. 그리고 창무 형만큼 정확하고 강한 스크린플레이를 해줄 수 있기에 공격에서 안정감이 생겼다. 부경이가 골밑에서 자리를 잡아주니 안쪽에서 밖으로 나오는 공을 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성공률 또한 더 올라가게 됐다. 수비에서도 리바운드는 물론이고 외국 선수 수비, 협력수비가 되는 선수이기에 수비 안정감 또한 많이 생긴 것 같다.”
한편, 이제 SK는 정규리그 경기 중 20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전력이 보강됐기에 잔여 경기에 대한 마음가짐이 더욱 새로워지지는 않았을까.
“20경기가 남기 전까지를 돌아보면 4쿼터에 많이 무너지는 경향이 있더라. 그런데 최근 4쿼터 접전 상황에서 안정감이 생기다보니 수비는 물론 속공 또한 되며 우리 농구가 살아나는 것 같다. 4쿼터에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모든 팀들을 상대로 보인다면 희망은 있다고 생각한다.”
김선형과 SK는 이후 경기에서 무너지지 않는 4쿼터를 보이며 희망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까. SK의 다음 경기는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2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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