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농구화] ‘코비 매니아’ 우리은행 커리 “내일 코비를 수비해야 한다면?”

여자농구 / 김수연 기자 / 2017-01-29 0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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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수연 (농구용품 전문 칼럼니스트)] WKBL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의 모니크 커리는 WKBL에서 뛰는 외국선수 중에서도 농구화를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나이키 코비 시리즈를 가장 좋아하지만 만약 ‘내일 코비 브라이언트를 수비해야 한다면 상대 선수의 농구화를 신는 것은 기분이 이상할 것 같다’고 말하는 커리. 그의 농구화 이야기를 들어본다.



WNBA 농구화 커리어


커리는 2006년 WNBA 샬럿 스팅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 때는 크리스 폴도 초창기에 착용한 바 있는 나이키 업템포 프로를 신었다. 이듬해 시카고 스카이로 이적한 커리는 나이키 에어 포스 원 25주년 기념 모델인 에어 포스 25를, 2007년 워싱턴 미스틱스에서는 에어 맥스 180BB를 신었다. 가볍고 발목이 낮은 농구화를 선호하는 커리에게는 포스와 맥스 시리즈가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당시 나이키의 후원을 받고 있던 관계로 계약에 따라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아디다스를 착용했다. 나이키와의 후원 계약이 종료된 후 착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네 시즌 동안 한때 아디다스가 전개했던 팀 시그니쳐 (팀 던컨, 케빈 가넷, 천시 빌럽스, 길버트 아레나스, 트레이시 맥그레디가 함께 신었던 팀 농구화)를 즐겨 신었다. 그 중에서도 발목이 낮은 아레나스 시리즈를 선호한 커리는 2011년에는 데릭 로즈가 광고 모델로 활동했고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농구화라는 별명이 붙었던 크레이지 라이트도 착용했다.


2012년부터 다시 나이키를 착용하기 시작한 커리는 바로 직전 시즌까지 코비 브라이언트 시리즈를 고집했다. 줌 코비 6부터 코비 11은 물론 하이퍼덩크와 허라치 2K4 레트로까지 신제품과 레트로를 두루 착용해왔다.



WKBL 농구화 커리어


2013-2014시즌 KB 스타즈에서 WKBL 생활을 시작한 커리는 직전 WNBA 시즌에서 신었던 코비 8을 그대로 신었다. 2014-2015 시즌 삼성생명과 2015-2016 시즌 신한은행에서도 전년도 WNBA 시즌에서 착용한 코비 9와 코비 11을 그대로 들고 넘어왔다. 우리은행에서 뛰고 있는 이번 시즌은 조금 다른다. 이례적으로 몇 시즌 전에 신었던 코비 8과 코비 9를 신고 있다. 커리는 인터뷰를 통해 나이키 농구화를 가장 선호하며 그 중에서도 가볍고 편안한 코비 시리즈를 고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농구화 1문1답


Q_WNBA에서나 WKBL에서나 주로 나이키를 신었지만 2008년부터 2001년까지는 아디다스를 더 자주 착용했습니다. 아디다스를 신게 된 계기가 궁금하고 아디다스 농구화의 장단점에 대해 부탁합니다.


처음 WNBA에서 뛰기 시작했을 때부터 나이키 지원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계속 나이키를 신었고 지원이 끝난 후에 아디다스를 신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아디다스를 신은 것은 아니었어요. 여전히 나이키를 더 선호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나이키가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디자인이나 스타일도 나이키 쪽이 더 잘 맞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아디다스는 평소에 신기 좋은 제품이 많습니다. 평소에 신는 신발은 나이키보다 더 스타일이 좋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농구화는 나이키라고 봅니다.


Q_WKBL 선수들은 선수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농구화를 신는 편인데요. WNBA 선수들은 농구화를 어떻게 고르는지 궁금합니다. 스포츠 브랜드가 원하는 신발을 신는지, 스스로 선택하는지 설명 부탁합니다.


WNBA에서는 농구화 브랜드에 대한 규정이 있지만 농구화 종류는 스스로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이 WKBL 선수들 보다는 더 다양한 농구화를 신는 것 같습니다.


Q_WNBA에서 다양한 농구화를 신었지만 WKBL에서는 코비 시리즈만 신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나이키 코비 시리즈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나이키 농구화를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가볍고 편하기 때문에 코비 시리즈를 선호합니다.



Q_스스로 생각하는 코비 시리즈와 같은 로우컷 농구화의 장단점은?


가장 좋은 점은 자유로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동작을 구사하는데 발목이 자유로워 빨리 움직이고 동작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른 농구화에 비해 발도 더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Q_나이키 코비 시리즈를 신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일 경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를 수비해야 합니다. 변함없이 코비를 신을 것인지, 아니면 상대 선수의 신발이기에 신지 않을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상대 선수의 농구화를 신는 것은 자존심 상한다는 의견과 상관 없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당신의 선택은?


나이키 코비 농구화를 좋아하지만 내일 경기에서 코비를 수비해야 한다면 다른 농구화를 신을 겁니다. 그 선수를 상대해야 하는데 그 선수의 신발을 신는 것은 기분이 좀 이상할 것 같아요.


Q_평소에는 에어 조던을 신고 다니는 모습도 본 적이 있습니다. 농구화 수집도 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수집을 한다면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가장 좋아하는 TOP3를 알려주세요.


마이클 조던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에어 조던을 수집했고 고향 집에 농구화를 비롯해서 수집하고 있는 신발만 모아놓은 방이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농구화는 에어 조던 1과 조던 11이고요. 경기에서 즐겨 신는 농구화는 단연 코비 시리즈입니다. 예전에는 허라치 시리즈도 즐겨 신었고 조던 시리즈도 빼놓을 수 없죠.



Q_가장 처음 신은 농구화를 기억하나요? 어린 시절에 신었던 기억에 남는 농구화는 무엇인가요.


당연히 기억납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농구화를 신기 시작했는데요. 이름은 기억이 잘 나지 않고 가격만 기억납니다. 나이키에서 나온 신발이었는데 75달러짜리 농구화였죠.


# 사진= 신승규 기자, WKBL, 모니크 커리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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