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4일만에 복귀전 '김시래가 돌아왔다'
- 프로농구 / 맹봉주 / 2017-01-27 17:04:00

[점프볼=맹봉주 기자] 김시래(28, 178cm)가 돌아왔다.
창원 LG는 2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울산 모비스에 75-77로 패했다. 하루 전인 26일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제대한 김시래는 홈팬들의 성원 속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김시래는 이날 32분 4초 뛰며 6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전 LG 김진 감독이 김시래의 출전을 놓고 “벤치에서 나선다. 20~25분 뛰게 할 예정이다. 경기력을 보고 컨디션이 좋다고 판단되면 출전시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으나 승부가 연장까지 가며 출전 시간이 늘었다.
26일 제대한 10명의 상무 선수들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주인공은 김시래였다. 이날 상대한 모비스 유재학 감독도 “LG는 (김)시래가 오면 올라온다. (제임스)메이스, 김종규 모두 뛰는 선수들이라 속공에 능한 김시래가 합류하면 무서워진다. 그러다보면 외곽공격도 살아날 것”이라며 김시래가 돌아온 LG를 경계했다.
김진 감독이 예고한대로 김시래는 1쿼터 종료 3분 34초를 남기고 코트를 밟았다. 상무 입대 후 694일 만에 갖는 프로농구 복귀전이었다. 김시래가 코트에 들어서자 창원 팬들도 큰 함성으로 제대한 김시래를 반겼다.

김시래의 올 시즌 첫 공격 포인트는 빠른 시간 안에 나왔다. 코트에 들어선지 1분도 안 돼 김종규의 2점슛을 어시스트 한 것. 이후 공격에선 골밑슛을 성공하며 득점에도 가담했다.
1쿼터 3분 34초만을 뛴 김시래는 2쿼터 풀타임 뛰며 경기감각을 끌어올렸다. 2쿼터 종료 3분 29초 남기고 팀이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는 귀중한 중거리슛을 꽂아 넣었다. 3쿼터에도 역시 풀타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공격보다는 이날 매치업 된 양동근의 수비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양 팀의 승부는 더욱 치열해졌다. 김시래는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70-70 동점을 만드는 제임스 메이스(28득점 17리바운드)의 3점슛을 어시스트했다. 짧은 돌파 이후 외곽으로 빼준 패스를 메이스가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갔지만 LG는 신인 이종현(24득점 18리바운드)을 막지 못하며 아쉽게 패했다. 연장에서 5반칙 퇴장당한 김종규(18득점 6리바운드)의 공백이 컸다. 7위 LG(14승 19패)는 이날 패배로 6위 모비스(16승 17패)와의 경기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김시래는 복귀전부터 30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가져갔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은 아니었다. 제대 전 무릎 부상으로 오랜 기간 재활하며 실전감각이 떨어진 영향이 있었다. 하지만 김시래가 경기 감각만 빠르게 되찾는다면 유재학 감독의 말대로 LG의 전력은 크게 올라간다. LG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진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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