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D-1' 상무 제대에 따른 구단별 전력 변화
- 프로농구 / 편집부 / 2017-01-26 05:54:00

[점프볼=편집부] 순위권 싸움에 한 가지 변수가 생겼다.
최부경, 김시래, 차바위, 박경상 등, 26일부로 10명의 상무선수들이 제대했다. 이들은 제대 다음날인 27일부터 코트에 나설 수 있다. 치열한 6강 싸움이 한창인 창원 LG, 서울 SK는 물론이고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전주 KCC, 부산 KT까지. 1위 서울 삼성을 제외한 9개 팀에 어떤 전력변화가 생길지 알아봤다.
서울 SK
최부경
10명의 전역선수 중 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선수는 단연 최부경이 아닐까 싶다. 전역하기 전까지 가장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고, 상무의 기둥역할을 했기 때문. 농구대잔치 MVP를 비롯해 D리그에선 결승전에서 28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우승을 견인했다. 2m의 큰 신장과 탄탄한 몸, 수준급 운동능력은 당장 SK 골밑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문경은 감독은 “부경이가 들어오면 골밑자원을 운용하는데 더 나을 거라 생각한다. 높이도 있고, 피딩능력도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 찬스도 많이 날 것 같다. (김)민수의 체력부담도 덜어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효과를 전했다. 최부경은 상무 복무 기간 동안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파워를 키웠고, 슈팅 훈련도 열심히 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SK는 골밑의 안정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김민수, 최준용과 함께 2m대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면, 다른 팀에서 쉽사리 골밑을 파고들지 못 할 것이다. 자연스레 외곽의 김선형, 화이트, 변기훈에게 더 쉬운 찬스가 갈 수 있다. 9위에 머물러 있는 SK로선 최부경의 가세로 대반격을 노려볼 수 있다.
인천 전자랜드
차바위
최근 8경기에서 6승 2패를 기록 중인 전자랜드도 차바위 가세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전자랜드는 정영삼, 정병국을 제외하면 마땅한 슈터가 없다. 차바위는 전자랜드의 외곽 갈증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다. 2~3번 포지션에서 외곽 득점, 수비, 그리고 속공을 달려줄 수 있다. 높이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유도훈 감독은 “시즌 중 합류하는 것이기 때문에 팀에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팀에 활력소가 되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찬스가 났을 때 자신 있게 쏘고, 수비도 열심히 해준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4위 동부와의 승차가 얼마 나지 않기 때문에 순위 상승도 노려볼 수 있다.
부산 KT
김승원
202cm의 김승원은 KT의 낮은 골밑에 단비 같은 존재다. KT는 비시즌부터 4번 포지션에서 약점을 보여왔다. 조성민, 이재도, 김우람, 김종범, 등 좋은 가드들을 보유하고 있는 KT지만 골밑이 흔들리며 외곽 공격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KT는 김승원이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김승원은 D리그서 평균 16분 6초를 뛰며 7.1득점 6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T 조동현 감독은 “(김)승원이 상무에서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았다. 당장 이번 시즌에 큰 기대는 안 하고 있다. 올해보단 내년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 오리온
성재준
성재준의 가세는 오리온의 화력을 더 안정적으로 도와줄 것이다. 사실 오리온에서 경기 엔트리에 들기는 매우 어렵다. 그만큼 선수층이 탄탄하기 때문. 슈터진에도 허일영, 문태종, 김동욱 등이 버티고 있어 성재준이 엔트리에 들거나 출전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어쨌든 장기레이스인 데다 플레이오프가 있기 때문에 출전기회는 언젠가 올 것이다. 그 때를 위한 준비가 필수다. 성재준은 적은 출전시간임에도 기회가 날 때면 시원스런 외곽포를 터뜨렸다. 클러치능력이 있는 선수인 만큼 때에 따라 중용될 가능성도 있다. 추일승 감독은 “한방이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졌을 때 투입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안양 KGC인삼공사
최현민, 이원대
최현민의 가세로 KGC인삼공사는 리바운드 가담이나 궂은일로 팀에 활기를 북돋워 줄 백업 자원을 얻었다. 득점력도 나쁘지 않다. 2012-2013시즌부터 세 시즌 간 최현민은 20분 안팎의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평균 6.89득점을 올렸다. 단 무릎 부상에서 완쾌하지 못해 정규리그에서는 힘들 전망이다. 김승기 감독은 “무릎 상태가 아직 좋지 않아 정규리그 내 출전이 힘들어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최현민은 지난해 8월에 열린 프로아마 최강전은 물론 KBL 2016 D리그에 투입되지 못했다.
이에 반해 이원대는 호흡만 맞춘다면 출전할 수 있다. 김기윤이 허리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만큼 이원대는 김종근과 키퍼 사익스와 앞선을 책임질 주전급 백업 요원이다. 다만 경기력 회복이 관건이다. 이번 시즌 D리그에서 이원대의 평균 10분 내외. 이원대에 대해서 김승기 감독은 “따로 부상은 없지만, 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본 후 출전시킬 생각이다. 일단 바로 출전시킬 생각은 없다”라고 답했다.
창원 LG
김시래
그토록 기다렸던 김시래가 돌아왔다.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모두를 우려케 한 김시래는 이후 간간히 경기 출전을 하며 재활에 전염했고, 최근 코트에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2016 KBL D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김시래는 동부, 오리온을 상대로 평균 20득점 4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상무 우승을 이끌었다. LG도 김시래의 전역에 맞춰 후반기 반격을 노리고 있다. 약점인 가드진을 보완하며 전체 득점 4위(23.13득점)를 기록 중인 제임스 메이스의 공격력을 살리는 것은 물론, 김종규와 함께 달리는 속공 플레이가 활기를 칠 전망이다. 김진 감독은 “리드를 해 줄 수 있는 부분, 노련미 등 여러 부분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더 안정감을 더할 것이다”고 김시래의 합류 효과를 전한 뒤 “워낙 관심을 많이 받아 부담스러운 것이 있을 것이다. 첫 경기 투입은 상황을 지켜본 후 정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시래는 27일에 있을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서부터 출전할 수 있다. 현재 LG(14승 18패)의 순위는 단독 7위, 6위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는 1이다.
전주 KCC
박경상
가드진이 부족한 KCC로선 박경상의 복귀가 반갑다. 후반기를 맞아 안드레 에밋, 아이라 클라크가 가세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상황에서 박경상까지 합류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현민의 체력부담이 크기 때문에 박경상은 좋은 백업가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무에서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던 만큼 경기감각 회복이 필수다. 추승균 감독은 “가드진이 부족하다. 신명호도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못 하다. 경상이가 돌아오면 가드진 활용이 조금은 나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KCC는 경기를 풀어줄 리딩가드가 필요하다. 박경상은 득점에 강점이 있는 선수지만 리딩에 대한 부분도 신경 써야 한다.
울산 모비스
이대성
팀에 즉시 전력이 될 것은 분명하지만, 이대성은 2월 22일에서야 코트에 나설 수 있다. 대학 시절 불법도박을 했던 것에 대한 징계가 내려졌기 때문. 공소시효가 지나 불기소 처분을 받은 이대성은 10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225만원 및 사회봉사 60시간의 징계를 받는다 이대성이 합류할 때 즈음이면 이종현도 팀에 어느 정도 녹아들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대성은 2016 KBL D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4.5득점 3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원주 동부
박병우
박병우 역시 이대성과 마찬가지로 대학시절 했던 불법도박에 대한 징계가 내려졌다. KBL 재정위원회는 지난 24일 약식기소 처분을 받은 박병우에게 22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425만원 및 사회봉사 120시간을 부여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 플레이오프부터 출전이 가능하지만 박병우가 출전 기회를 받을 확률은 크지 않다. 동부로선 두경민이 2월 중순 부상에서 복귀 할 것으로 보이기에 무리하게 박병우를 올 시즌 쓰기보단 다음 시즌을 기약할 것으로 보인다.
취재_점프볼 편집부(곽현, 맹봉주, 강현지)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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