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응원 받은 박하나 “이제 코트에서 보답할 것”
- 여자농구 / 강현지 / 2017-01-25 21:56:00

[점프볼=강현지 기자] 박하나(27, 176cm)의 자신감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용인 삼성생명 박하나는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맞대결에서 17득점(야투 성공률 61.5%)을 기록했다. 팀도 87-58로 승리를 거뒀고, 더불어 박하나의 기록도 빛이 났다.
중위권 싸움이 안개속인 가운데 2위인 삼성생명도 안전하진 않았다. 6연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탔지만, 신한은행에게 덜미를 잡혀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승리하기 전까지 공동 3위 인천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과의 승차는 2경기 차. 게다가 상대 KDB생명과는 이번 시즌 두 차례나 연장전을 치른 만큼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경기를 마친 박하나는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패하면 순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꼭 이기자고 마음먹으며 경기에 나섰다“라고 소감을 전한만큼 삼성생명은 초반부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박하나는 2쿼터에 특히 빛났다. 나타샤 하워드와 찰떡 호흡을 보였다. 박하나는 중거리 슛뿐만 아니라 3점슛도 한 차례 성공시키며 2쿼터에만 11득점에 성공했다. 박하나는 이날 보인 활약에 대해서는 “평소 스크린을 받아서 슛을 던지거나 원 드리블 점프슛을 좋아한다. 슛이 한두 개 들어가다 보니 마음 편하게 했던 것 같다”라고 되짚었다.
박하나를 주축으로 고아라, 배혜윤 등 국내 선수의 득점력이 주를 우려했던 KDB생명 전을 무사히 넘겼다. 하지만 3쿼터에 보인 안일한 모습은 보이지 말았어야 했다. 19점차(52-33)로 앞서 나가던 중 선수들도 모르게 느슨한 플레이가 나온 것이다. 3쿼터에만 무려 8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이에 박하나도 “안일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경기에 나온 것 같다. 다음에 있을 우리은행 전을 위해서라도 (경기력을) 유지했어야 했는데, 3쿼터 실책은 줄여야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박하나는 이번 시즌 오른쪽 손가락에 부상이 시즌 초반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11일 KEB하나와의 경기가 첫 경기였지만 출전 시간은 3분에 그쳤다. 완전하지 않은 컨디션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던 중 모처럼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견인한 것. 박하나는 “언니들과 삼성이란 팀을 이끌고 있는데, 부상으로 못 뛸 당시 언니들이 위로도 많이 해줬다 복귀해서는 잘하면 된다고 격려해줬다. 이제 코트에서 보답하면 될 것 같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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