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앤써니 타운스, MIN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으로 성장하다!
- 해외농구 / 양준민 / 2017-01-24 03:42:00

[점프볼=양준민 기자] 지난 시즌 칼 앤써니 타운스(21, 213cm)의 등장은 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다. 켄터키 대학출신의 타운스는 2015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금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입단했다. 당시, 타운스의 미네소타행은 늑대대장, 케빈 가넷(은퇴, 클리퍼스 고문)과의 만남으로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기대처럼 가넷은 타운스의 든든한 멘토가 되어 그의 성장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대학시절부터 공·수를 겸비한 완성형 빅맨으로 평가받던 타운스였다. 여기에 211cm의 신장에 운동능력까지 좋았고 센터답지 않게 준수한 외곽슛 능력과 높은 자유투성공률까지. 한 마디로 타운스는 현대 농구가 센터에게 원하는 이상적인 조건들을 다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팀과 동료들을 생각하는 이타적인 마인드는 덤이었다.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드래프트에 나온 타운스는 대학시절 39경기에서 평균 10.3득점(FG 56.6%) 6.7리바운드 1.1어시스트 2.3블록을 기록했다.(*드래프트 당시 타운스의 공식신장은 211cm이었고 최근 성장해 지금의 213cm가 됐다)
이렇게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으며 미네소타에 입단한 타운스는 시즌 초반부터 신인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많은 전문가들과 美 현지 언론들로부터 연일 호평을 받았다.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5 서머리그에서의 활약은 두드러지지 않았던 타운스였다. 하지만 서머리그는 그저 정규리그 데뷔 전 준비운동에 불과했던 것 마냥, 타운스는 2015-2016시즌 정규리그에서 들어와 그간 숨겨왔던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만장일치 신인왕 타운스, 미네소타의 미래로 떠오르다
그도 그럴 것이 2015-2016시즌 정규리그에 데뷔한 타운스의 경기력은 소문 그 이상이었다. 인사이드에서 침착함을 선보이며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는 노련함을 선보이는 등 그의 경기력은 이미 신인의 모습이 아니었다. 또, “이미 완성형 빅맨이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무색하게 타운스는 시간을 흐를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타운스의 활약에 케빈 듀란트는 “타운스는 이미 차세대 명예의 전당을 예약했다"라는 말을 남길 정도였다.
실제로도 타운스는 데뷔 후 첫 5경기에서 총 76득점 48리바운드 15블록을 기록, 데이비드 로빈슨과 샤킬 오닐에 이어 데뷔 첫 5경기에서 75득점 40리바운드 15블록 이상을 기록한 역대 3번째 10대 선수에 그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리그 역사상 10대 선수 최초로 데뷔전을 포함해 데뷔 후 첫 2경기 연속 더블-더블기록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도 했다.
#칼 앤써니 타운스, 2015-2016시즌 데뷔 후 첫 5경기 경기일지(*한국시간 기준)
10월 29일 LA 레이커스전 14득점(FG 60%)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10월 30일 덴버 너게츠전 28득점(FG 57.9%)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4블록
11월 2일 포틀랜 트레일블레이저스전 11득점(FG 55.6%) 5리바운드 4블록
11월 5일 마이애미 히트전 6득점(FG 23.1%) 4리바운드 1어시스트 3블록
11월 7일 시카고 불스전 17득점(FG 44.4%)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4블록
NBA에 입성하기 전까지 타운스는 공격보단 수비에서 더 큰 점수를 받았었다. 지난 시즌도 평균 1.7개의 블록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던 타운스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타운스 역시 인사이드에서의 공격은 물론, 외곽에서도 공격이 가능한 전천후 공격수였다. 인사이드 득점기술에 있어 투박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2015년 11월 평균 13.5득점(FG 55%)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매달 평균 +16득점을 적립했다. 실제 경기 중에도 타운스는 센터임에도 부드러운 스텝-백 점프슛으로 상대팀 빅맨들을 농락하기도 했다.
이렇게 시즌 초반 타운스는 대학시절부터 자신의 라이벌이었던 자릴 오카포(필라델피아)와 더불어 뉴욕 닉스의 희망으로 떠오른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와 함께 신인왕을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였다. 하지만 실력은 물론, 내구성과 체력까지 갖춘 타운스에 비해 오카포와 포르징기스, 두 선수는 후반기로 갈수록 체력적인 한계와 부상악재에 시달리는 등 신인왕 레이스에서 점점 더 멀어져갔다. 오카포의 경우, 지난해 3월 무릎부상으로 인해 시즌아웃이 되기도 했다.
반면, 이들과 달리 타운스는 2016 NBA 올스타전 전야제 스킬-챌린지에서도 우승을 차지, 역대 최장신 우승자로 기록되는 등 탄탄한 기본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 후반기 골귀 젱을 인사이드 파트너로 만나 수비적인 부담을 덜은 타운스는 공격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폭발시키기 시작했다. 그 예로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앞둔 마지막 경기인 토론토 랩터스전에서 35득점(FG 63.2%) 11리바운드를 기록,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기록했하기도 다. 물론, 지금의 타운스의 득점부문 커리어-하이는 올 시즌부로 바뀌었지만 말이다. 타운스의 득점 부문 커리어-하이는 올 시즌 12월 1일 뉴욕전에서 기록한 47점(FG 68.2%)이다.
미네소타가 지난 시즌 후반기 업-템포 농구로 시스템을 바꾼 점도 타운스의 성장에 한몫했다. 실제로도 타운스는 2016 올스타 전야제인 라이징 스타챌린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경기템포가 빨라서 너무 좋았다. 나는 업-템포 농구를 선호하고 이에 잘 적응할 자신도 있다”라는 말을 남길 정도였다. 물론, 타운스가 미네소타의 시스템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당시 언론들도 미첼 감독대행의 경기운영에 안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었기에 이날 타운스의 인터뷰가 무척이나 뼈있는 한 마디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이에 당시, 미네소타의 감독대행이던 샘 미첼도 이런 타운스의 바람을 들은 탓인지 후반기 타운스를 비롯해 앤드류 위긴스-잭 라빈을 중심으로 업-템포 농구를 구사, 후반기를 12승 16패로 마무리하는 등 미네소타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시즌을 마쳤다. 미첼은 라빈을 주전으로 올리기 위해 케빈 마틴을 팀에서 방출하는 등 과감한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미네소타의 후반기 경기페이스는 99로 이는 전반기 96.86을 기록한 것보다 더 빠른 템포였다(*미네소타에서 나간 마틴은 이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계약을 맺었지만 현재는 은퇴를 선언, NBA를 떠난 상태다)
타운스 개인 역시 2월과 3월 모두 평균 +20득점을 기록하는 등 자신의 공격적인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기도 했다. 더욱이 무서웠던 점은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에서도 평균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보드장악에도 소홀함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당시, 신인인 타운스의 존재감은 팀 선배인 위긴스보다 더 클 정도였다. 또, 지난해 2월 ESPN이 발표한 트레이드 가치가 높은 50인의 선수에서 타운스는 전체 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듀란트(8위)나 르브론 제임스(7위)보다도 더 높은 순위였다.

이렇게 한 시즌을 마친 타운스의 2015-2016시즌 최종 성적은 82경기 평균 18.3득점(FG 54.2%) 10.5리바운드 2어시스트 1.7블록이었다. 이런 괴물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타운스는 2015-2016시즌 신인왕 투표에서 1위 130표를 모두 독식, 리그 역사상 5번째로 만장일치 신인왕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NBA 올-루키 퍼스트팀의 한 자리 역시 그의 차지였다. 이 역시도 물론, 만장일치였다.(*NBA 역사상 만장일치 신인왕은 타운스를 비롯해 랄프 샘슨(1984), 데이비드 로빈슨(1990), 블레이크 그리핀(2011), 데미안 릴다드(2013)까지 총 5명이다)
#2015-2016시즌 신인왕 투표 결과
1위 - 칼 앤써니 타운스(미네소타, 650점)
2위 -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뉴욕, 363점)
3위 -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 59점)
4위 - 데빈 부커(피닉스 선즈, 49점)
2015-2016시즌 타운스의 대부분의 기록은 그해 데뷔한 신인들 중에서 단연 으뜸이었다. 또한 역대 켄터키 대학 출신 선수들과 비교해도 단연 최고의 활약을 펼친 타운스였다. 그 예로 2015-2016시즌 타운스는 효율성 수치에서 22.5를 기록, 이는 1976년 이후 리그에 데뷔한 신인선수들 중에서 7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하지만 켄터키 대학출신들과 비교해선 역대 1위의 기록이었다. 이에 당시 언론들은 타운스와 켄터키 출신의 대표적인 빅맨, 드마커스 커즌스와 앤써니 데이비스를 끊임없이 비교하기도 했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美 현지 언론들은 타운스와 이 두 선수의 데뷔시즌을 비교, 일부 언론들은 타운스가 이들보다 더 뛰어난 빅맨이 될 것이라 평가하고 있다. 우선, 타운스의 경우, 2015-2016시즌 정규리그에서 총 4,215분을 출장했다. 켄터키 출신 신인 선수들 중 데뷔 첫 시즌에 4,000분 이상을 출전한 선수는 타운스를 포함해 저말 매쉬번(1993-1994), 론 머서(1997-1998), 앤트완 워커(1996-1997) 그리고 최근에는 존 월(2010-2011)까지 단 5명밖에 없었던 기록이다.
#칼 앤써니 타운스 데뷔시즌 정규리그 기록(*2015-2016시즌)
82경기 평균 18.3득점 10.5리바운드 2어시스트 1.7블록 2.2턴오버 FG 54.2% 3P 34.1%(평균 0.4개 성공) FT 81.1% ORtg 106 DRtg 108.1 USG 24.7% TS 59.4%
#앤써니 데이비스 데뷔시즌 정규리그 기록(*2012-2013시즌)
64경기 평균 13.5득점 8.2리바운드 1어시스트 1.8블록 1.4턴오버 FG 51.6% FT 75.1% ORtg 102.4 DRtg 107.9 USG 21.5% TS 55.9%
#드마커스 커즌스 데뷔시즌 정규리그 기록(*2010-2011시즌)
81경기 평균 14.1득점 8.6리바운드 2.5어시스트 0.8블록 3.3턴오버 FG 43% FT 68.7% ORtg 107.8 DRtg 106.9 USG 27.2% TS 48.4%
여기에 위에 보이는 1차적인 스탯과 2차적인 스탯들까지 기록상으론 타운스가 데이비스, 커즌스 두 선수보다 뛰어난 빅맨임을 증명하고 있다. 물론 절대적인 비교가 아닌 상대적인 비교라 어느 선수가 최고의 신인 빅맨이었다를 평가하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2015-2016시즌, 타운스라는 역대급 선수가 또 한 명 탄생했다는 사실만은 틀림이 없어 보인다.

▲2년차 징크스 없는 타운스, 미네소타와 리그의 현재로 올라서다
지난해 신인왕이 확정된 후 인터뷰에서 타운스는 “나는 올 시즌 나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않는다.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내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 있어 올 시즌은 완벽한 시즌이 아니었고 잘못한 부분들이 많았다. 그렇기에 나는 오프시즌 나의 단점들을 고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는 말로 올 시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다짐했다.
그리고 그의 말대로 올 시즌 타운스는 지난 시즌보다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타운스는 오프시즌 공격력 향상에 큰 공을 들였다. 앞서 언급한대로 인사이드에서 투박한 자신의 공격기술을 갈고 닦은 것은 물론, 3점슛 연습에도 공을 기울였다는 후문. 타운스는 올 여름 미네소타에서 타이어스 존스와 크리스 던, 콜 알드리치 등 팀 동료들과 함께 개인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시즌의 활약을 바탕으로 스타반열에 오른 타운스의 일거수일투족은 언론들의 큰 관심의 대상일 수밖에 없었다. 당시 美 현지 언론들은 타운스와의 인터뷰를 위해 매일을 분주하게 움직이기도 했다. 또한 전문가들 역시 “올 시즌 당장 타운스가 올스타레벨에 오르지 못하겠지만 적어도 다음시즌 올-NBA 팀에는 입성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로 타운스의 성장세에 대해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미네소타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탐 티보듀도 "타운스가 앞으로 우리 팀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녔다.
타운스 본인도 오프시즌 매우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타운스는 자신을 찾아온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음시즌 반드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이다”라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나는 지난 시즌 가넷으로부터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다. 한 시즌 동안 그에게 배우면서 기본기를 탄탄히 다졌고 올 여름 이것들을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기에 내 플레이는 더 좋아질 것”이라는 말을 전하는 등 다음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서 “나는 미네소타가 좋다. 할 수만 있다면 나는 미네소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고 싶다”는 말로 미네소타 구단에 대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이렇게 많은 이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도 자신의 페이스대로 꾸준히 훈련을 해온 타운스는 올 시즌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돌아왔다. 24일 현재 타운스는 정규리그 개막 후 44경기에서 평균 22.5득점(FG 50.1%)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1.5블록을 기록 중이다. 신인왕 수상 당시 인터뷰 때 했던 약속대로 올 시즌 타운스는 평균 1.1개의 3점슛을 성공, 외곽슛을 공격옵션에 추가했다. 다만, 그 성공률이 31.5%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옥에 티다.
단순히 성장한 것은 공격력뿐만이 아니다. 그의 평균 어시스트에서 알 수 있듯 타운스는 올 시즌 코트를 보는 시야까지 넓어지면서 로우와 하이-포스트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 중이다. 올 시즌 많은 팀들이 타운스를 견제하기 위해 도움수비를 들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타운스는 당황하지 않고 외곽에 자리를 잡고 있는 선수들이나 컷인으로 인사이드를 파고드는 선수들에게 패스를 연결, 이를 어시스트로 적립하고 있다.
시즌 초반 타운스의 이와 같은 활약에 대해 라빈은 “올 시즌 대부분의 오픈찬스는 타운스가 만들어주고 있다. 타운스는 훌륭한 패서다. 그가 있어 우리는 쉽게 슛을 쏠 수가 있다”는 말로 타운스의 역할을 칭찬하기도 했다. 올 시즌 라빈도 개막 후 평균 19.4득점(FG 46.1%) 3.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비록 기복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이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최근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에 타운스는 “오프시즌 연습 때 항상 나에게 도움수비가 왔다. 그리고 매번 이를 킥-아웃패스로 빼주는 연습을 반복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상황들이 나에게는 자연스럽다. 그저 연습 때처럼 했을 뿐이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타운스의 말처럼 티보듀 감독은 트레이닝캠프 때부터 이와 같은 패턴을 계속해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시간 연습을 했다고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 이와 같은 상황을 맞이한다면 당황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람이다. 훈련의 효과도 분명 있었겠지만 평소 침착하기로 소문난 타운스의 성격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더불어, 타운스의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는 보드장악력 역시 시간을 거듭할수록 더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실제로 올 시즌 개막 후 타운스의 평균 리바운드 숫자는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1월 16경기에서 평균 10.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던 타운스의 리바운드 수치는 12월과 1월 모두 평균 13개에 이를 정도로 타운스의 보드장악력은 시간이 흐를수록 좋아지고 있다. 타운스는 12월 평균 13.2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1월 현재 평균 13.5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이런 타운스의 활약에 대해 티보듀 감독은 “우리는 지금 가넷과 팀 던컨의 재림을 보고 있다. 타운스는 가넷처럼 외곽에서도 슛이 가능하고 또, 외곽수비에도 능하다. 또한 던컨이 했던 것처럼 인사이드도 우직하게 지킬 수 있다. 하지만 타운스가 이들보다 한 가지 더 나은 점이 있다면 바로 외곽슛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들은 3점슛이란 옵션이 필요 없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들이었다. 다만, 타운스의 3점슛 장착은 우리가 게임을 풀어 가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라는 말로 타운스의 활약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렇게 올 시즌 타운스는 미네소타를 대표하는 빅맨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으로 발돋움하는데 성공했다. 이미, 美 현지 언론들도 앞서 언급했듯 커즌스와 타운스를 비교하기 시작, “이 둘이 향후 NBA 빅맨구도를 양분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또, 美 현지 언론들은 “1대1 능력에선 커즌스가 낫지만 2대2게임 능력에선 타운스가 월등히 앞선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지난 시즌 타운스가 그랬던 것처럼 타운스 역시 올 시즌 데뷔한 신인들과 비교대상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중고신인, 조엘 엠비드(22, 213cm)다. 美 현지 언론들은 데뷔시즌 타운스의 약점과 강점들을 분석해 엠비드의 약점과 강점들과 대조해 비교하는 등 두 선수에 대한 현지의 관심은 매우 뜨거운 상황.
2014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입단한 엠비드는 지난 2시즌을 오른발 주상골 골절부상으로 그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오랜 부상재활을 끝내고 돌아온 엠비드는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개막전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전에서 20득점(FG 37.5%) 7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는 등 타운스처럼 신인 답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강력한 만장일치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올 시즌 엠비드는 개막 후 30경기에서 나서 평균 19.8득점(FG 46.2%) 7.8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이미 두 선수는 올 시즌 두 차례의 맞대결을 가졌고 서로 1승씩을 나눠가진 바 있다. 이들의 첫 맞대결은 지난 11월 18일 미네소타의 홈, 타겟 센터에서 있었다. 당시의 대결은 타운스의 완승이었다. 타운스는 이날 25득점(FG 66.7%) 10리바운드를 기록, 10득점(FG 44.4%) 10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친 엠비드를 압도했다. 팀도 110-86으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두 번째 맞대결은 달랐다. 이때는 시즌을 거듭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던 엠비드였다. 첫 맞대결과 달리 엠비드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며 타운스와 치열한 자존심 다툼을 벌였다. 두 사람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은 4쿼터에 극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이날 승리는 로버트 코빙턴의 결승득점에 힘입어 93-91, 필라델피아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엠비드는 25득점(FG 40%) 8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기록도 빛났지만 엠비드가 상대의 수비를 교란시키지 않았다면 코빙턴의 결승득점도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타운스도 이날 23득점(FG 40.9%)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렇게 향후 NBA의 미래를 책임질 두 선수는 올 시즌의 맞대결을 모두 마쳤고 앞으로의 대결도 이날 경기 못지않게 치열할 것임을 예고했다.
경기 직후 엠비드는 “타운스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웠다. 나는 2011년부터 농구를 시작했고 그중 2년이라는 시간은 부상 때문에 농구를 하지 못했다. 때문에 나는 아직 배울 것이 많은 선수다. 지금도 나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고 앞으로도 많은 것들을 배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는 신인으로써 첫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나중에는 리그 정상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라는 말로 타운스를 상대한 소감과 함께 앞으로 각오를 드러냈다. 이렇게 타운스는 데뷔 2시즌 만에 리그 내 젊은 선수들의 롤모델로도 성장한 것이다.

▲늑대군단 미네소타,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할까?
올 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는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지난 시즌 후반부를 기점으로 타운스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이어졌고 오프시즌에는 리그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티보듀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서 신인드래프트에서도 대학 최고의 포인트가드 던을 지명하는 천운도 따랐다. FA시장에선 알짜배기들을 대거 영입, 로스터를 살찌웠다. 이에 ESPN도 올 시즌 미네소타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미네소타는 24일 현재 정규리그 16승 28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12위를 달리고 있다. 23일을 기준으로 서부 컨퍼런스 8위인 덴버와의 승차는 2.5게임차에 불과해 아직은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승차다. 더욱이 올 시즌 서부 컨퍼런스 판도는 1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부터 7위 멤피스 그리즐리스까지 상위 그룹을 이루고 그외의 나머지 팀들이 8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7위인 멤피스와 8위인 덴버의 승차는 6.5게임차라 쉽게 뒤집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부상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LA 클리퍼스의 경기력이 변수이기는 하다.
미네소타가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덴버와 같은 약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완벽히 티보듀의 시스템이 팀에 녹아들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앞서 언급했듯 클리퍼스도 크리스 폴, 블레이크 그리핀이 부상으로 빠져 정상전력이 아니었다. 현재, 2연승을 달리고 미네소타는 25일에 있을 피닉스 선즈 원정에서 올 시즌 두 번째 3연승에 도전, 8위 추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분위기에 따라 그 경기력도 따라서 바뀌는 미네소타다. 가장 큰 문제는 위기상황 시 코트에서 선수들의 분위기를 다잡아 줄 베테랑이 없다는 점이다. 타운스가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2년차의 선수가 리더로 나서기엔 부족함이 없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위긴스와 라빈이 뛰어난 리더들은 또 아니다. 그렇기에 미네소타로선 남은 시즌 반등을 위해서라도 경기에 뛸 수 있는 경험 많은 베테랑을 영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리키 루비오의 트레이드 루머가 재점화 된 미네소타다. 2011-2012시즌 데뷔한 이후 루비오는 리그를 대표하는 인저리-프론으로 전락, 미네소타에게 있어 계륵이 된지 오래다. 최근 경기를 보면 부상을 피하기 위해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이는 루비오다. 루비오 본인은 “트레이드 루머에 신경 쓰고 있지 않다. 나는 미네소타에서 여전히 행복하다”는 말로써 트레이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표하고 있지만 이제는 팀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결정이 필요해진 미네소타다. 변화가 없이는 성공도 없다는 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칼 앤써니 타운스 프로필
1995년 11월 15일생 213cm 111kg 센터 켄터키 대학출신
2015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입단
2016 NBA 신인왕(*만장일치) 2016 NBA 올-루키 퍼스트팀 2016 NBA 올스타 스킬-챌린지 우승(*최장신 우승)
#사진=손대범 기자,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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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