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오세근, 올스타전 MVP “꼼장어 사준 태술이 형한테 고마워”
- 프로농구 / 맹봉주 / 2017-01-22 16:40:00

[점프볼=부산/맹봉주 기자] 오세근(KGC인삼공사)이 별 중에 별로 선정됐다.
시니어 올스타팀이 22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주니어 올스타팀을 150-126으로 이겼다.
오세근은 29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을 올리는 맹활약 속에 MVP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기자단 투표 75표 중 54표를 획득했다. 경기 후 오세근에겐 MVP 트로피와 함께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날 오세근의 MVP 등극으로 김선형(SK)의 올스타전 MVP 4연패 달성은 실패했다. 김선형은 2013-2014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올스타전 MVP를 독식했다. 김선형은 이날 8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세근은 1쿼터, 주니어 올스타팀의 김종규와 신경전을 펼치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1쿼터에만 6득점을 올린 오세근은 2쿼터 8득점, 3쿼터 6득점, 4쿼터 9득점 등 매 쿼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오세근의 활약 덕분에 시니어 팀도 3시즌 만에 주니어팀에게 승리를 거뒀다. 다음은 올스타전 직후 가진 오세근과의 일문일답이다.
Q. 이번 올스타전은 어느 때보다 팬들과 함께한 행사가 많았다.
출발 할 때부터 팬들과 만나서 선수들도 색다르다고 느꼈다. 특히 기차 안에서 팬들과 하는 스킨십이 많더라. 경기장에 봤던 팬들도 많아서 좋았다. 같이 사진도 찍고 식사도 하면서 신선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처음으로 올스타전을 부산에서 했는데 생각보다 팬들이 많이 찾아와 놀랐다. 올스타전 열기가 예년보다 좋아서 흥이 많이 올라온 상태에서 뛰었다.
Q. MVP를 받은 소감은?
정말 감사하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부산에 오면서 내가 5년 만에 (김)태술이 형과 같은 방을 썼다. 태술이 형이 몸에 좋은 꼼장어를 사줘서 큰 힘이 됐다(웃음). 덕분에 오늘 경기도 잘 됐다. 태술이 형한테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Q. 덩크슛 시도가 인상적이었다.
경기 초반에 몇 차례 덩크슛을 하려고 시도했는데 몸이 굳어 있어서 살짝 안 되더라. 기차타고 부산으로 올 때 팬들이 덩크슛을 보여 달라고 했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정규리그 때는 할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아서 한 번 해봤다. 나도 (김)종규처럼 멋있는 덩크슛을 하고 싶은데 여기까지인 것 같다(웃음).
Q. 2쿼터 초반 선수들이 모든 동작을 멈추는 ‘마네킹 첼린지’가 팬들 사이에서 반응이 뜨겁다.
미리 짜여 진 각본이었다. 다만 선수들의 포즈는 각자 개인이 하고 싶은 걸 하면 됐다. 다른 선수들은 대부분 알고 있더라. 나는 몰랐다. 처음엔 ‘이게 뭐지?’했는데 정말 반응이 좋더라. 신선한 시도였다.
Q. 1쿼터 김종규와 신경전을 보이기도 했다.
솔직히 조금 당황했다(웃음). 미리 말을 안 한 상태에서 갑자기 세게 들어와서 놀랐다. 부딪혀보니 진짜 아프더라. 종규가 많이 세졌다. 예년보다 재미를 위해 일부러 신경전을 연출했다. 팬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지난 시즌보다 좋은 모습이 나온 것 같아 좋았다.
Q. 이번 올스타전에선 수비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었다.
시니어 선수들끼리 꼭 이기자고 했다. 우리가 초반에 점수를 너무 많이 내주는 바람에 후반에 수비와 속공을 통해 득점하자고 했다. 주니어 선수들이 우리보다 오히려 이기려는 마음이 없던 것 같다(웃음). 그래서 마지막에 쉽게 이길 수 있었다.
Q. 배구와 같은 날 올스타전이 열렸다. 신경 쓰이진 않았는지?
부산에 와서 팬들의 열기를 많이 느꼈다. 배구와 비교해 전혀 밀릴 게 없다고 생각하고 선수들과 더 열심히 했다. 또 배구는 남자와 여자가 같이해서 팬들이 더 몰리는 경향이 있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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