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용인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여자농구 / 강현지 / 2017-01-21 1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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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유승희(22, 178cm)가 친정팀을 울렸다.


유승희가 속한 인천 신한은행은 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4-65로 승리했다.


삼성생명 소속이었던 유승희는 지난해 11월 25일 양지영, 김형경과 함께 인천 신한은행으로 트레이드 됐다. 반대로 신한은행 소속이던 양인영, 박다정, 이민지가 삼성생명으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 유승희는 팔꿈치 부상을 안고 있었던 채 트레이드 되어 마음이 더 무거웠다.


12월 9일 KB스타즈와의 퓨처스리그에서 복귀전을 가진 유승희는 초반 출전 시간도 적었고, 팀 승리에 기여하지 못했다. 12월 12일 KDB생명 전은 유승희가 트레이드 후 가진 첫 정규리그 경기였다. 하지만 팀에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출전 시간은 물론 기록에서도 기복이 있었다. 트레이드 후 친정팀과 첫 경기에서는 7분 동안 출전해 3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이 아쉬움을 친정팀과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 훌훌 털어냈다. 2쿼터에 투입된 유승희는 빠른 돌파로 첫 득점을 올렸다. 추가로 삼성생명이 추격해오던 3쿼터에 3점슛을 성공, 54-52로 점수차를 벌리며 삼성생명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날 다득점은 아니었지만 적시 적소에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유승희의 이날 기록은 7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경기를 마친 유승희는 방송인터뷰를 통해 “삼성생명과 초반 한 두 게임은 신경 쓰였다. 하지만 오늘은 몸도 마음도 가벼웠다. 삼성생명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보여드린 것 같아 죄송하고 다행인 것 같다”라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승희는 언니들의 격려로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스타 브레이크에 가진 팀 워크숍이 한몫 한 듯 했다. “올스타 휴식기에 휴가 없이 팀 워크숍을 갔다. 비시즌 함께 손발을 맞추지 않았다.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거기서 끈끈함이 생긴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이란 질문에 유승희는 감독님이 하신 약속은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어떤 약속이었을까. 바로 ‘두 달 휴가’였다. “감독님이 워크샵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두 달간 휴가를 주신다고 하셨다. 그 약속 꼭 지켜주셨으면 좋겠다.”

신한은행은 이날의 승리로 구리 KDB생명을 꺾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3위 부천 KEB하나은행과 승차는 한 경기. 과연 신한은행이 순위권 도약에 성공하며 꿈같은 휴가를 가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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