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정말 좋은’ 아스카, 농도 짙은 존재감으로 3연승 안겨
- 프로농구 / 홍아름 기자 / 2017-01-18 21:56:00

[점프볼=인천/홍아름 기자] “KBL이 정말정말정말 좋다.” 아이반 아스카(27, 194cm)가 이날 좋은 활약으로 팀 3연승에 일조한 후 인터뷰에서 전한 말이다. 몸싸움하며 코트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본인과 잘 맞는다는 점이 그 이유였다.
아스카는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13득점 4리바운드 1스틸로 팀의 71-61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중간에 투입되며 22분이 조금 넘는 시간을 소화했지만 여전히 농도 짙은 득점력을 보였다.
“몸싸움도 심했던 경기였고 수비에서 몇 개 실수도 했다. 오픈찬스에서 슛도 잘 못 넣었다.” 아스카는 승리의 기쁨보다 아쉬웠던 점을 먼저 꺼냈다. 강상재와 정영삼이 초반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동료를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다 이내 곧 아스카는 “선수들과 대화로 자신감을 잃지 말고 하던 대로 하자고 했다”며 “선수들과 자기 역할을 하며 이뤄낸 승리였다”고 기쁨을 전했다. 하나의 팀으로 일궈낸 승리였다고 말이다.
사실 이날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가승인 신청과 관련, 아스카와 켈리에 대해 고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렇지만 어쩌면 이날 경기는 아스카에게 있어 마지막일수도 있는 경기였다. 허나 아스카는 이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오늘도 다른 경기와 별 차이 없이 내가 잘 할 수 있는 수비부터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었다. 특별한 경기가 아닌 내가 매일 해오던 경기 중 하나라고 말이다.”
그런 아스카가 제일 신경 쓴 부분은 ‘어쩌면 마지막’이라는 앞날이 아닌, 지금 경기에서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내가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수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수비에 집중을 하며 이를 기반으로 풀어나가면 경기를 잘 치를 수 있겠다 싶었는데 그 부분이 잘 된 것 같다. 또한 커스버트 빅터가 그동안 내가 전자랜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조언도 해주고 여러모로 도와줬다. 그래서 내가 이번에는 빅터에게 도움이 되 주자라는 생각이었다. 코트에서 내가 최선을 다해야지만 빅터가 편안한 환경에서 경기를 뛸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런 아스카에게 KBL은 본인과 잘 맞는 리그인 듯했다. “KBL이 몸싸움을 허락하며 터프한 리그이기에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재밌었다. 남은 시간이 얼마 안된다고 해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돌아오고 싶을 만큼 너무 좋다”고 거듭 강조를 한 것.
앞으로의 큰 계획에 대해선 생각해 본적이 없다는 아스카. ‘하루에 충실하자’는 아스카의 마음가짐을 향후에도 우리는 코트 위에서 확인할 수 있을까. 아스카의 추후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는 바다.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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