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점차 완패, 체력 열세 드러낸 KGC인삼공사
- 프로농구 / 맹봉주 / 2017-01-18 20:47:00

[점프볼=원주/맹봉주 기자] “부담스럽다. 오늘 잘 해야 한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73-89로 졌다. 경기 전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의 걱정이 현실이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KGC인삼공사의 분위기는 좋았다. 3연승을 달리는 사이 서울 삼성이 1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선 것.
하지만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경기일정으로 선수단은 지쳐있었다. 11일과 12일 연전을 치렀고 이후 일본 도쿄 요요기체육관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클럽 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 14일 일본으로 출국한 뒤 15일 귀국했다. 5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이었다.
주축선수들의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양희종, 이정현, 오세근은 모두 발목에 작은 부상을 안고 뛰었다. 김승기 감독은 “정상이 아니다. 다들 발목이 안 좋다. 데이비드 사이먼도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다”는 말로 주전선수들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게다가 주전 포인트가드 김기윤은 허리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했다. 김승기 감독은 “(복귀하려면)아직 멀었다. 5라운드는 되어야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떨어진 체력은 이날 동부와의 경기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1쿼터까진 14-16으로 접전을 펼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급격히 체력적인 약점을 노출했다.
KGC인삼공사는 전반까지 5개의 3점슛을 시도해 1개도 넣지 못했다. 이정현은 3쿼터 에어볼을 날리기도 했다. 반면 동부는 전반까지 50%의 성공률로 3점슛 5개를 넣었다. KGC인삼공사는 외곽 뿐 아니라 골밑도 밀렸다. 박스아웃부터 동부 선수들에게 밀리며 로드 벤슨에게만 공격 리바운드를 8개나 내줬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양)희종이, (이)정현이가 몸이 안 좋은 상황이다 보니 (전)성현이, (문)성곤이 쪽에서 득점이 나와 줘야 하는데 자신감이 없었다”며 “주축선수들이 안 됐을 때 백업선수들이 나와서 뭔가 해줘야 하는데 보여주는 게 없으니 무너지게 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KBL은 24일까지 올스타브레이크 휴식을 갖는다. KGC인삼공사는 올스타브레이크가 끝난 후 26일, 안양에서 고양 오리온과 맞붙는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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