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팀의 반란’ kt, SK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
- 프로농구 / 강현지 / 2017-01-17 21:05:00

[점프볼=강현지 기자] 단독 10위 kt가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던 SK를 또 한번 꺾었다. SK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3번째 2연승 길에 올랐다.
부산 kt가 17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7-83으로 승리했다. kt는 시즌 8승(23패)을 기록하며 9위 SK와의 승차를 2로 줄였다. 반면 SK(10승 21패)는 연패에 빠지며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터뜨렸던 김종범이 이날도 뜨거운 슛감을 이어갔다. 김종범은 3점슛 5개를 성공시킨 것을 포함해 15득점을 성공시켰다. 리온 윌리엄스 역시 26득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이재도(17득점 9어시스트 3스틸)도 공수 양면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SK는 제임스 싱글톤이 부상을 빠진 가운데 국내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테리코 화이트(2분 4초 출전)의 몸 상태도 온전치 못했다. 김우겸이 22득점으로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하고, 변기훈이 17득점 7리바운드, 최준용이 1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SK는 초반 싱글톤의 부상으로 국내 선수로만 라인업을 꾸렸다. 골밑 돌파로 첫 득점을 올린 변기훈은 3점슛에 가담하는 등 백발백중 슛 컨디션을 뽐내며 1쿼터에만 9득점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김민수, 김우겸이 하이 포스트에서 득점을 쌓았다. 두 선수는 13득점을 합작, 고른 선수가 득점에 가담한 SK가 1쿼터에 30-15, 더블 스코어로 앞서갔다.
골밑에서 열세였던 kt는 3점슛을 노렸다. 천대현의 3점슛으로 첫 공격을 시작한 kt는 김우람, 이재도가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꽂았다. 2쿼터에는 김종범까지 터졌다. 김종범은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점수를 6점 차(32-38)로 좁혔다. 여기에 후반에는 윌리엄스가 8득점을 내리 성공시켰다.
마찬가지로 변기훈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고 있었던 SK는 3분 41초를 남겨두고 박상오의 슛을 블록하며 상대 흐름을 끊어냈다. 이어 김우겸의 잇따른 6득점, 김선형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2쿼터에도 리드를 지켰다. SK는 49-40, 9점을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kt는 윌리엄스가 골밑을 장악하며 SK의 발목을 잡는 데 성공했다. 3쿼터 중반 두 차례 리바운드 후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낸 윌리엄스는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51-5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11점을 올리며 SK의 득점을 4점으로 묶은 것이다. 이재도도 김선형의 공격을 차단하며 두 차례 속공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여기서 SK는 김우겸이 4득점을 추가하며 kt의 역전을 막아섰다. 29초를 남겨두고는 김선형이 3점슛에 성공하며 64-57, 재차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SK는 김현민에게 공격 리바운드 이후 골밑 득점을 허용하며 5점차(64-59)로 좁히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그중 신인 최준용의 활약이 빛났다. 앞선에서 경기 조율을 하는가 하면 윌리엄스를 막아서는 자신감을 보였다. 4분 46초를 남겨두고 박철호를 오반칙 퇴장시키며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냈다.
kt도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3분 2초를 남겨두고 박상오의 3점슛이 들어가며 76-74,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kt는 김현민이 추가로 팁인에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마지막으로 김종범이 5번째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흐름을 가져왔다. kt는 최준용에게 득점을 허용했지만, 박상오의 레이업과 이재도의 자유투로 팀 승리를 확정 지었다.
2연승에 오른 kt는 올스타 휴식기를 가진 후 25일 창원 LG와 맞대결을 치른다. 반면 SK는 26일, 원주 동부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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