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진 U18남자 대표팀 감독 “한국농구 저력 보이고파”
- 아마추어 / 한필상 / 2017-01-17 08:49:00

[점프볼=한필상 기자] 지난 시즌 한국 U18남자 농구대표팀은 세계대회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아쉬움이 컸다. 그 어느 해 보다 탄탄한 전력과 화려한 선수 진용을 자랑하며 한 번도 이루지 못했던 대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우승 길목에서 실패했기 때문.
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이무진 감독과 선수들은 의기투합, 아쉬운 마음을 세계대회에서는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달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해가 바뀌고 새로운 시즌 준비에 여념 없는 이무진 코치는 아시아대회를 뒤돌아보며 “개인적으로 그리고 농구 지도자로서 지난 시즌 U18남자 대표팀을 지도했던 것은 좋은 경험이었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던 자리였다. 무엇보다 지도자로서 나에 대해서 반성하게 된 좋은 기회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장기적인 계획과 준비 없이 대회 직전에 소집해 집중 훈련으로 출전하는 현재의 대표팀 운영에 대해 아쉬운 마음도 드러냈다. 특히 지난 시즌 FIBA의 권고 사항 및 여러 여건들로 인해 대표팀이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던 점을 예로 들었다.
이 감독의 지적이 틀린 것은 아니다.
이웃 나라 일본의 경우 청소년 대표팀을 소집할 경우 6~7개월 동안 주말을 이용해 7차례 이상의 대표팀을 소집해 훈련을 한 뒤 최종적으로 대회 직전 20여일 정도 합숙훈련을 하는 편이며, 중국 역시 수시로 국제 교류전 기회에서 대표팀을 소집해 참가시켜 경험을 쌓게 해왔다.
그러나 이 감독은 환경만을 탓하고 싶지 않단다.
“고쳐 나가야 할 부분이고 앞으로 그렇게 변화돼야 하겠지만 당장 주어진 현실 속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 지도자로서 책임인 것 같다. 선수들 역시 대표선수가 되었다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가슴에 태극마크가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훈련이나 경기에 임해야 한다”며 이 감독은 일부 선수들의 안일한 행동에 대해 꼬집기도 했다.
그렇다면 오는 7월 있을 세계대회에서 이 감독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지난 시즌 U17대표팀이 세계8강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만들었는데,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 역시도 이를 목표로 하고 싶다 힘과 높이 그리고 기술에 이르기까지 완성형에 가까운 유럽선수들을 상대하기가 쉽운일은 아닐것”이라며 걱정을 털어 놓았다.
하지만 그는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분명 쉽지 않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던 선배들의 모습을 이어받아 한국농구가 이런 것이라는 것을 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 점프볼 자료사진(신승규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한필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