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 POW] ‘네가 있어 든든해’ 임동섭·아스카
- 프로농구 / 김찬홍 기자 / 2017-01-16 16:49:00

[점프볼=김찬홍 기자] 숨 가쁘게 달려온 KBL도 어느덧 올스타전을 앞두고 있다. KBL 최초로 부산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17일과 18일 경기 이후로 선수단은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한다. 대장정의 레이스를 잠시 쉬어갈 수 있고, 그간 놓친 부분을 점검할 수 있는 기간이기에 각 팀에게는 필요한 시간으로 꼽힌다.
올스타전에 앞서 1월 2주차에는 삼성과 전자랜드는 2승 1패를 기록하며 순위권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두 팀에는 빼놓을 수 있는 핵심 선수가 있다. 바로 삼성의 슈터 임동섭(26, 198cm)과 골밑에서 중심을 잡으며 제임스 켈리의 공백을 메운 부상대체선수 아이반 아스카(27, 194cm)가 이들이다. 두 선수의 활약에 팀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한 주의 수훈 선수를 뽑는 점프볼 POW(Player Of the Week)의 주인공으로 선정되었다. 아스카는 이번 시즌 최초로 2주 연속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국내 선수│임동섭(서울 삼성)
3경기 평균 34분 9초 19.66득점(3점슛 4.33개) 2.66리바운드 1어시스트 1.33스틸
“1라운드 때는 많이 답답했다. 내 슈팅 성공률도 안 좋았다. 그러다 생각을 달리 했다. ‘분명히 기회는 오니 그동안 조급하게 있지 말고 다른 데에 집중을 하자’는 생각이었다. 그러다 기회가 오면 그때 자신 있게,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던지려고 했다. 그 부분이 라운드를 거듭하며 좋아진 것 같다.” (10일 SK전 임동섭 인터뷰 중)
슈터는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는 포지션이다. 꾸준한 슈터는 아무도 막을 수가 없다. 임동섭은 지금 리그 최고의 슈터로 발전하는 중이다. 삼성의 최대 약점이었던 슈터 부재는 임동섭이 있기에 말끔히 해소했다.
지난 10일 SK와의 ‘잠실 더비’에서 임동섭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치열한 접전이었던 경기는 임동섭의 손끝에서 경기 행방이 갈렸다. 1쿼터에 단 1점에 그쳤던 임동섭은 2쿼터부터 슛을 던지면 들어가는 명사수가 되었다. 2쿼터 5분여를 남기고 6점차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임동섭은 곧바로 속공에 가담하며 1점차까지 좁히며 추격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진 3쿼터에서 임동섭 3점슛 3개를 폭발시키며 SK의 뒤를 바짝 쫓았다. 3쿼터 2분 50초를 남겨두고는 동점슛을, 1분 32초에는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처에서의 해결사 역할도 해냈다. 이날 임동섭은 25득점(3점슛 6개 포함)을 기록, 프로 데뷔 이후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다시 썼다. 14일 오리온과의 상위권 경쟁에서 임동섭은 3점슛 5개를 쏟아내며 21득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는 팀 패배로 빛을 바랬다.
최근 불뿜는 3점슛을 통해 삼성은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대학 시절까지 스몰포워드로 최고의 자리에 있었던 임동섭은 삼성에 입단 후 슈팅 가드로 포지션 변화를 거쳤다. 한때 부상으로 감각을 잃기도 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임동섭은 180도 달라졌다. 198cm의 장신에서 나오는 슈팅은 그 어떤 선수라도 막기 힘들며 대학 시절에서의 탁월했던 속공 가담 능력 또한 여전하다. 2001년 수원에서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한 이후 정규리그 우승이 없던 삼성은 임동섭의 활약 속에 16년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임동섭(6표). 강상재(4표), 김선형(1표)
강현지 기자 – 삼성 공격농구의 마침표
맹봉주 기자 – 이제 외곽 걱정은 No
김성진 기자 – 삼성의 새로운 해결사!
홍아름 기자 – 잡고 쏘면 끝! 불뿜는 삼성 슈터
외국 선수│아이반 아스카(인천 전자랜드)
3경기 평균 27분 37초 17.66득점 6.33리바운드 1블록
“삼성과의 경기가 끝나고 한국에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았다. 연락을 받았을 때 기분이 좋다. 팀원들과의 여운이 많이 남아있었고 팀이 잘되길 바랬다. 연락을 받아 갑작스러웠지만 이런 기회가 주어져 너무 기뻤다. 경기를 뛰면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래서 잘된 것 같다” (6일 KCC전 아스카 인터뷰 중)
제임스 켈리의 대체 선수로 전자랜드에서 경기를 뛴 아이반 아스카. 4일 삼성과의 경기가 고별전으로 알고 출전했으나 그 경기가 마지막이 아니었다. 복귀를 앞둔 켈리가 갑작스레 담낭에 문제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어 다시 전자랜드의 부름을 받은 것. 한국에 남아있었던 아스카는 극적으로 2주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전자랜드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그리고 아스카는 맹활약을 펼치며 이번 시즌 최초로 2주 연속 수훈 선수에 뽑혔다.
아스카는 14일 모비스전에서 단 5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도 “아스카의 욕심에 경기를 내줄뻔했다”라며 그를 질책했다. 유 감독의 충고가 아스카에게 자극제라도 된 듯 15일 창원 LG전에서 본모습을 보여줬다.
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제임스 메이스를 1쿼터에 단 4점으로 효과적으로 묶은 아스카는 2쿼터부터는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연달아 메이스를 앞에 두고 득점을 올리면서 추격의 전주곡을 켰다. 그러면서도 메이스를 커스버트 빅터와 함께 효과적으로 막았다. 전반을 44-40, 역전의 신호탄을 쏠 준비를 마쳤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아스카는 득점 본능을 공수에서 큰 공헌을 펼쳤다. 아스카는 커스버트 빅터, 강상재와 함께 공격에 나서며 역전을 이끌었다. 아스카의 맹활약 속에 전자랜드는 LG를 t상대로 82-65로 승리, 단독 5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8일 전주 KCC전으로 다시 한 번 고별전을 치르게 되는 아스카. 그는 한국에 약 한 달 동안 있으면서 많은 정을 느꼈다고 한다. 아스카가 있었기에 전자랜드는 순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버틸 수가 있었다. 전자랜드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 아스카를 위해 박수를 쳐주고 싶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아이반 아스카(8표), 데이비드 사이먼, 리온 윌리엄스, 오데리언 바셋(이하 1표)
김수열 기자 – 1cm만 작았더라면...
김찬홍 기자 – 전자랜드 순위권 경쟁의 일등공신!
배승열 기자 – KBL 적응 완료!
임종호 기자 – 집에 가기 싫어요. 1cm가 야속해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신승규,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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