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없는 외국선수 출전방식…감독들 “해왔던 대로”
- 프로농구 / 곽현 / 2017-01-15 23:27:00

[점프볼=곽현 기자] 이번 시즌 프로농구를 예측할 때 변수 중 하나로 거론됐던 것이 바로 외국선수 출전방식이다.
KBL은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3라운드까지는 지난 시즌과 같이 1, 4쿼터에 외국선수 1명, 2, 3쿼터에 외국선수가 2명 뛰는 방식을 진행하다 4라운드부터는 1~3쿼터에 한해 각 팀이 자유롭게 외국선수 2명 출전을 결정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이러한 변화가 승부에 변수로 작용될 거라는 예측을 하며 말이다.
한데 4라운드가 시작되고 16경기가 치러진 현재 외국선수 출전방식의 변화를 준 팀은 단 한 팀도 없다. 예를 들어 1, 3쿼터나 1, 2쿼터에 외국선수 2명을 출전시킨 팀이 한 팀도 없다는 말이다.
15일 열린 SK와 KCC의 경기. 경기 전 만난 양 팀 감독에게 외국선수 출전방식에 대해 물었다.
SK 문경은 감독은 이에 “1쿼터부터 무너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보니…”라는 답변을 내놨다. 기존대로 2, 3쿼터에 외국선수 2명을 출전시키겠다며 말이다.
어찌 보면 기선제압이라고 할 수 있는 1쿼터가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문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KCC 추승균 감독 역시 비슷한 답변을 내놨다. “1쿼터부터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기존 방식대로 할 생각이다.” 말 그대로 이날 양 팀 모두 기존 방식을 그대로 고수했다.
두 감독이 1쿼터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는 듯한 내용의 답변을 한 것을 볼 때, 선수들의 경기감각이 완전치 않은 1쿼터보다는 2쿼터부터 외국선수 둘을 써 완전한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팀 감독들의 답변 역시 비슷했다. 동부 김영만 감독도 외국선수 기용방식에 대해 “기존 해왔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굳이 변화를 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KBL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리그 판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규정을 만들었지만, 정작 팀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이러한 변화에 큰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는 입장이다.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도 그리 크지 않을 거라는 의견이 많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 역시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만약 승부를 판가름 낼 수 있는 4쿼터까지 포함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1~3쿼터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을 거라는 판단으로 보인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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