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하이’ 김종범 ‘실력, 몸값’에 대한 진심을 말하다
- 프로농구 / 김찬홍 기자 / 2017-01-15 19:00:00

[점프볼=부산/김찬홍 기자] “‘밥값을 못 한다’라는 이야기를 듣기 싫다.”
부산 kt는 15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4-78로 승리하며 시즌 7승을 올렸다.
리온 윌리엄스가 29득점으로 골밑을 지배했다면 외곽에서는 김종범(27, 192cm)가 있었다. 1쿼터에만 10득점을 뽑아내며 득점에 기여한 김종범은 23분 50초를 뛰면서 18득점(3점슛 4개 포함)을 기록했다. 중요처마다 터진 김종범의 슛은 환호성을 이끌어냈으며 무빙슛은 팬들에게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기록한 18점은 이번 시즌 최다득점이었다.
경기를 마친 김종범은 “최근 팀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오리온도 강팀이지만 부상 선수가 많아 포스트를 공략하자던 감독님이 지시가 잘 맞아떨어졌다. 오리온이 장신 선수들이 많은데 움직임이 다른 팀에 비해 둔하다. 앞선에서도 잘해줘서 나에게 찬스가 많이 왔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지난 시즌 동부 소속이었던 김종범은 이번 시즌에 앞서 kt의 부름을 받았다. 5년 계약 기간에 2억 4000만원이라는 거액과 함께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스스로에게는 큰 연봉을 받은 것이 기쁨이었겠지만 실력에 비해 높은 연봉을 받는다는 시선도 있었다. 그런 시선에 대해 김종범은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다음은 김종범의 일문일문이다.
Q. 본인이 맹활약하며 승리를 거뒀다. 경기에 대한 소감은 어떤가.
우리팀이 최근 경기력이 좋아졌다. 오리온도 강팀이지만 상대 핵심 선수들이 없어서 포스트 공략을 하자는 감독님의 지시가 잘 맞아떨어졌다. 윌리엄스에서 파생되는 공으로 오펜스를 시도했는데 나에게도 슈팅 찬스가 많이 왔다. 최근에 무빙슛을 많이 연습했는데 오리온 같이 장신 포워드 팀들에게는 작은 선수들과 다르게 움직임이 느려서 기회가 많이 나왔다. 포인트가드들도 상당히 잘해줘서 나에게 찬스가 많이 나왔다.
Q. 터프슛이 상당히 적중률이 좋았다. 비시즌에 많이 연습을 했던 것인가.
최근에 많이 연습을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부상으로 비시즌 내내 고생했었다. 초반에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조금 고생했다. 지금도 몸이 100%는 아니지만 경기력도 많이 좋아기고 팀도 라이온스가 들어오면서 좋아졌다. 그런 점이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 아닌가 싶다.
Q. 전자랜드전 이후 감독님이 따로 불러서 슛에 대한 이야기를 지시했다던데
감독님이 나를 자주 부른다. 동부에 있을 때는 높이가 좋아서 외곽에서 가만히 움직여도 됬었다. kt는 동부에 비해 더 많이 움직이는 팀이다. 감독님께서도 (조)성민이형 움직임을 상당히 많이 말하신다. 가만히 있어서는 슛을 못 던진다고 말씀하셨다. 나보고 농구를 더 잘하려면 “수비를 따돌리고 슛을 연습하고 그것이 경기에 나와야 한다고”하셨다. 그렇게 하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러다보니 경기에 한, 두개씩 나오는 것 같다.
Q. 기복을 줄여야 하는 것이 목표로 보인다
슈터 입장에서는 기복이 없는 슈터는 대다수 없다. 기복이 있을 때 자신감을 잃었을 때 딛고 일어나는 것이 슈터의 숙제라고 생각한다. 한, 두개의 슛이 안들어가도 그 이후의 슛이 들어가기 시작한다면 기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 두 경기 정도는 슛을 못넣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선배들도 상당히 편하게 해준다. 찬스를 만들어줄테니 던지라고 얘기해준다. 그런게 자신감의 원천인 것 같다.
Q. 본인이 목표하는 평균 득점이나 평균 슛 목표치가 있나
kt로 이적하면서 주변에서 평균 10점이나 2-3개 이상은 넣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나는 kt가 내가 어리고 점점 발전 가능성을 보고 불렀다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도 기복이 심하지만 동부 때와는 다르게 kt에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성민이형에게 배워야겠지만 내 목표는 kt에 있는 동안은 괜히 뽑았다는 생각이 안들게 하고 싶다. 그 소리가 너무 듣기 싫어서 아픈 곳도 있지만 치료해가면서 뛰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고 팀원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싶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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