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CC에 진땀승... 단독 선두 유지
- 프로농구 / 임종호 기자 / 2017-01-12 22:41:00

[점프볼=임종호 기자] 서울 삼성이 전주 KCC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또한 올 시즌 KCC전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상대 전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삼성은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CC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마이클 크레익(20득점 9리바운드 4스틸)과 리카르도 라틀리프(15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앞세워 80-78로 가까스로 승리를 챙기며 22승 7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KCC는 리오 라이온스(28득점 12리바운드)와 송창용(20득점 3점슛 2개)이 분전했지만 삼성전 전패를 막지는 못했다. 이로써 KCC는 10승 19패로 SK에 반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양 팀은 전반전 내내 공방전을 이어갔다. 삼성이 도망가면 KCC가 따라가는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결국 두 팀은 전반전을 46-46 동점으로 마쳤다.
초반 기세를 잡은 팀은 삼성이었다. 임동섭의 연속 3점슛으로 경기 개시를 알린 삼성은 주전으로 나선 5명이 모두 득점에 가담하며 이상적인 득점 분포를 기록했다. 임동섭과 문태영이 6점,5점을 넣으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라틀리프와 크레익이 4점을 합작했다. 하지만 김준일이 1쿼터 4분여를 남겨놓고 파울 3개를 범하며 벤치로 물러난 것은 흠이었다.
KCC는 초반 공격 제한 시간에 쫓기며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후 교체 투입된 라이온스가 연속 5득점으로 답답한 공격의 활로를 시원하게 뚫었다. 라이온스가 공격의 물꼬를 트자 팀 공격이 살아났다. 라이온스와 송창용이 나란히 7득점씩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에도 두 팀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이번에도 먼저 달아난 쪽은 삼성이었다. 문태영의 연속 득점과 크레익의 스틸에 이은 3점 플레이로 30-24로 도망갔다. 크레익은 2쿼터에만 11득점을 기록하며 전반전에 이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쿼터 중반부터 다소 무리한 플레이로 연이어 실책을 범하며 더욱 멀리 도망가지 못했다.
삼성이 주춤하자 이번엔 KCC가 힘을 냈다. 2쿼터에도 라이온스와 송창용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라이온스와 송창용이 15점을 합작하며 팀 득점의 절반을 해냈다. 특히 이적생 송창용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송창용은 필요한 순간 연속 5득점으로 경기를 동점으로 끌고 왔다.
3쿼터 들어서자 전반전과는 다른 양상이 전개됐다. 삼성이 초반 내리 8점을 퍼부으면서 54-46으로 달아났다. 라틀리프와 크레익이 나란히 7득점씩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라틀리프는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했고, 크레익은 수비에서 팀에 보탬이 됐다.
KCC는 삼성의 타이트한 수비에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부정확한 야투와 단조로운 공격으로 삼성에 리드를 빼앗긴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삼성에서는 천기범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공격리바운드 이후 득점과 예리한 패스로 라틀리프의 득점을 도왔다. 하지만 이내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고, KCC의 거센 추격을 허용해야만 했다. 경기 막판 임동섭의 자유투 실패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듯 했으나, 이어진 KCC의 공격이 무위에 그치면서 승리를 챙겼다.
KCC는 송교창이 쿼터 초반 공격을 주도했다. 연속 6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후 속공 2개가 연달아 나오면서 76-73으로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10.9초를 남기고 얻은 공격 기회에서 송교창의 슛이 림을 빗나가며 삼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삼성은 하루 휴식 후 잠실에서 오리온을 만나며, KCC는 같은 날 홈에서 동부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주요 선수 기록
삼성
마이클 크레익 20득점 9리바운드 5스틸
리카르도 라틀리프 15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임동섭 13득점 3점슛 2개
KCC
리오 라이온스 28득점 12리바운드
송창용 20득점 3점슛 2개
송교창 13득점 12리바운드
# 사진=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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