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득점력 눈에 띄네' 제물포고 예비신입생 박승재
- 아마추어 / 한필상 / 2017-01-12 00:54:00

[점프볼=여수/한필상 기자] 입학 예정자 중 최고의 활약이었다. 제물포고 신입생 박승재(181cm, G) 이야기다. 제물포고는 11일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수고교 초청 여수 스토브리그 남고부 경기에서 부산중앙고에 89-56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박승재는 이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포함해 23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김영래 제물포고 코치는 올 시즌 팀 전력이 많이 약해졌다며 불안해 했다. 지난 3년간 팀을 지켰던 박진철(중앙대)의 공백이 컸기 때문.
하지만 막상 부산 중앙고와의 경기가 시작 되자 김 코치의 우려와는 달리 제물포고는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특히 3쿼터부터는 저학년과 입학 예정자들이 경기에 나섰음에도 상대를 압도하는 플레이로 걱정이 아닌 희망을 갖게 됐다. 그 중심에 이제 막 고교 무대에 나선 가드 박승재가 있었다.
박승재는 인천 안남중 졸업 예정자다. 이미 중학생 때부터 개인기를 이용한 일대일 공격과 폭발적인 외곽슛으로 실력을 인정받아왔지만 신장이 크지 않고, 파워가 부족해 고교무대 입성 이후 성장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지도자들의 평이었다.
하지만 박승재 첫 고교무대에서 보여준 모습은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이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오픈 찬스에서는 선배들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 있게 슛을 시도했고, 수비가 붙자 과감한 돌파로 수비를 집중 시킨 뒤 외곽에 있는 동료들에게 볼을 연결시켰다.
입학예정자 답지 않은 경기 운영과 공격력을 보인 그의 활약 덕분에 제물포고는 쉽게 부산 중앙고와의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김영래 제물포고 코치는 “득점력이 좋은 아이다. 외곽슛과 돌파 등 확실하게 마무리를 한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 아직 수비 부분에서 보완해야 할 점이 있지만 올 시즌 중반 이후부터 주전으로 경기에 투입해도 좋을 만큼 기대 되는 선수”라며 흐뭇해 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제물포고에서 좋은 기량을 가진 가드들이 많았는데 그 아이들의 신입생 때와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자신이 가진 약점들을 고교 시절 동안 잘 보완해 나간다면 충분히 재능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도 나타냈다.
뛰어난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안긴 박승재는 “스크린을 당할 때 웨이트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항상 노력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고교무대 데뷔 소감을 전했다.
# 사진=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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