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김현호 “멘붕에 빠졌었다”
- 프로농구 / 배승열 기자 / 2017-01-11 22:10:00

[점프볼=원주/배승열 기자] 동부 김현호가 최근 좋은 활약으로 김영만 감독을 웃게 하고있다. 11일 원주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창원 LG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이 열렸다. 이날 김현호는 선발로 코트에 나서며 16분 49초간 9득점(3점슛 3개)을 올리며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경기 종료 후 김영만 감독도 “(김)현호가 리딩이면 리딩, 수비면 수비 등 자신의 역할을 잘해줬다”며 칭찬했다.
김현호는 활약의 비결로 D리그를 꼽았다. “D리그를 다녀온 후 자신감이 생겼다. 슛을 던져 들어가지 않아도 골밑에서 외국선수와 주성이형, 호영이형이 잡아준다는 믿음이 있다. 그리고 골밑에서 빠져나와주는 패스도 좋아서 자신 있게 던졌다.”
이런 3점 슛에는 또 다른 비결이 있다. 비시즌 동안 김현호는 그 누구보다 많은 슛을 연습했다. 김현호는 “이세범 코치님께서 한번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비시즌 때 너가 누구보다 슛 연습을 많이 했다. 던져서 들어가면 좋은 거고 들어가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거니 자신 있게 던져라’고 말하셨다”며 슛에 대한 많은 자신감을 심어주셨다고 설명했다.
2년간의 공백으로 연습과 경기에서 균형을 잡지 못해 멘붕에 빠져있던 이야기도 들려줬다. “코트 안에서 연습할 때와 경기할 때 몸 상태가 전혀 달랐다. 특히 몸 상태와 슛감 등 그런 부분의 차이가 심했다. 그러다보니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을 제가 못 따라가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어 멘붕에 빠져있었다”며 2년간의 공백이 코트를 어색하게 만들고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시즌 초반에 벤치에 머무른 시간이 많았고 팀의 주전 가드였던 두경민의 부상으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제가 슛보다는 코트 위에서 팀을 이끌고 중심을 잡아주는 1번 역할을 해야하는데 아직 부족하다”며 “주성이 형이 코트에 있으면 의지되고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지난 모비스 전(김주성 결장)에는 제가 중심을 잡고 패턴을 지시하며 이끌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추격을 당한 점이 문제고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며 코트 위에서 주어진 시간에 제 역할을 열심히 다 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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