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MVP 오세근 "나도 아직 발전 가능성 있다"

프로농구 / 홍아름 기자 / 2017-01-11 2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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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홍아름 기자] 3라운드 MVP 오세근(30, 200cm)이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모비스의 빅맨들을 꽁꽁 묶으며 공격과 수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 하나 본인은 아직 발전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했다. 더 여유로운 플레이가 그것이었다.

오세근은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14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으로 팀의 76-68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오세근은 “(양)동근이 형이 복귀를 하고 모비스가 분위기가 좋은데 어려운 경기를 마지막에 집중해서 이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전 오세근의 부상에 대해 언급했다. LG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고 말이다. 그러나 오세근은 “감독님 말씀으로 인해 다들 걱정을 하시더라. 그런데 경기력에 문제가 없다”며 이를 일축했다. “전혀 이상이 없다. 이상이 있다면 38분을 못 뛰지 않나”라며 반문하기도 했다.

본인의 말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오세근은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그 영향력은 상당히 컸다. 특히 3라운드에 무득점으로 묶었던 함지훈을 상대로 이날 경기에서도 좋은 수비를 펼쳤다.

지피지기. 오세근이 함지훈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둘 수 있던 비결은 여기에 있었다. “지훈이 형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어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막기가 수월한 것 같다. 또한 모비스가 상대의 약점을 잘 공략하는데 내가 형의 공격을 수비하니 형이 약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더라. 그래서 자제를 하는 것 같았고 그로 인해 수월하게 풀어 나갔다.”

이날 상대팀이었던 모비스의 수장, 유재학 감독도 오세근의 경기력에 대해 칭찬했다. “예전의 세근이가 아니다. 내가 보기엔 올 시즌이 최고인 것 같다. 여유까지 장착했다”고 말한 것. 오세근에게 이를 전하자 오세근도 “신인 때보다는 확실히 여유는 생겼다”며 어느 정도는 동조하는 듯 했다. 그러나 “아직 심리적인 것에 있어 스스로 이겨낼 부분이 있다. 그래서 더 여유롭게 할 수 있는데도 그렇지 못한다. 시간이 지나면 더욱 여유로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앞으로에 있어 더욱 발전하겠다는 여지 또한 남겼다.

한편, 경기 전 오세근은 3라운드 MVP 수상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라운드 MVP 체제로 바뀐 후 첫 MVP를 거머쥐게 된 것.

이에 대해 오세근은 “2011년에 11월, 12월 MVP를 받고 5년만에 받는 상이다. 정말 힘든 시기를 겪었다. 재기를 못할 것이라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 복귀를 해도 예전만큼의 경기력은 나오지 못할 것이다라는 소리도 들었다. 하지만 그동안 남모를 노력을 많이 했기에 이러한 상을 받게된 것 같다.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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