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현 “몸상태 60%, 6R 복귀 목표”
- 프로농구 / 곽현 / 2017-01-11 00:44:00

[점프볼=곽현 기자] KGC인삼공사와 kt의 경기가 열린 10일 안양실내체육관. 경기 2시간 전 코트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26일 군 전역 예정인 최현민, 이원대, 그리고 부상으로 재활 중인 강병현(32, 193cm)이었다.
강병현은 지난해 2월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한바 있다. 수술 후 재활훈련으로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이날 강병현은 빠르게 코트를 질주했고, 슈팅 훈련도 했다. 강병현의 몸놀림은 예상보다 가벼웠고, 시도하는 3점슛의 정확도도 높았다. 머지않아 강병현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훈련 후 강병현을 만났다. 강병현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뛰는 훈련을 한 건 5~6일 정도 됐다. 아직 전속력으로 뛰지는 못 한다. 빨리 달리거나 멈추는 동작, 공격리바운드를 하러 뛰어 올라가는 동작 같은 건 잘 안 된다. 몸 상태는 60%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병현은 한 차례 오버트레이닝을 하다 오히려 몸 상태가 악화되기도 했다고 한다. “욕심을 내다 오히려 부상 부위가 안 좋아졌다. 그래서 훈련을 중단하기도 했었다. 때문에 최대한 여유 있게 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강병현이 목표로 하는 복귀 시기는 언제일까? “개인적으로 6라운드에 팀에 합류하고 싶다. 그러다 투입이 되면 좋은 거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강병현의 투입을 플레이오프로 보고 있다. 오랜 기간 쉰만큼 무리하게 빨리 복귀시키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선수 마음은 또 그렇지 않다. 빨리 복귀해 코트를 밟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것이다. “(천)대현이형, 리오 라이온스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6~8개월 만에 복귀를 했다. 그래서 나도 그 정도 될 거라 생각을 했는데, 욕심이었던 것 같다. 농구를 하면서 가장 크게 다친 부상이다. 태어나서 수술도 처음 해봤다. 엄청 지루하고 외롭다. 재활훈련을 해본 사람은 알 텐데, 엄청 큰 소외감이 느껴지고 힘들다. 얼른 뛰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팀이 잘 될 때 안 될 때 함께 즐기고 싶다. 힘이 되고 싶은데, 제외돼 있다 보니 같이 어울리지 못 하는 게 가장 힘들다. 팀원들에게 미안하다.”
다행히도 KGC인삼공사는 현재 2위에 오르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선수와 외국선수들의 활약이 고른 가운데, 특히 이정현은 국내선수 득점 1위(16.75점)에 오르며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 같은 포지션인 이정현의 활약이 강병현에게도 자극이 될 것이다.
“요즘 가장 ‘HOT’한 선수다. 국내선수가 맞나싶을 정도로 너무 잘 한다. 솔직히 부럽기도 하다. 이정도 페이스면 MVP를 노려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제임스 하든처럼 농구를 한다. 수비수를 붙여서 파울을 얻기도 하고, 어시스트도 많이 한다. 못 하는 게 없다. 후배고, 같은 포지션으로서 경쟁도 해야 하고, 배울 점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복귀해서 정현이가 좀 쉴 수 있는 시간은 벌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근 각 팀들이 부상자들이 속속 합류하는 가운데 인삼공사는 강병현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군 전역 예정인 최현민, 이원대가 합류하고 강병현까지 돌아온다면 가드, 포워드진이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사진 - 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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