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6개' 임동섭, 25점으로 커리어하이 쓰다

프로농구 / 홍아름 기자 / 2017-01-10 2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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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홍아름 기자] 3점슛 6개, 25득점으로 임동섭(26, 198cm)은 득점에서 역대 커리어하이를 새로 썼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기쁨에 지나지 않았다. 팀 공격에 있어 든든한 윤활유가 됐다.


임동섭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25득점 3스틸로 팀의 94-90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삼성은 인사이드에 강한 팀이니 외곽은 주되 인사이드를 막자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결과로 놓고 보면 잘못된 선택이 됐다. 이상민 감독의 경기 후 “(임)동섭이의 슛이 안 들어갔다면 어려운 경기였을 것”이라는 한마디가 짧고 굵은 이유였다.


이날 경기로 임동섭은 득점 커리어하이를 세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 11월 19일 모비스를 상대로 기록한 24득점. 그러나 임동섭은 이에 대해 별다른 감흥이 없는 듯 보였다.


“특별한 소감은 없다. 홈 연승 이어가서 기분 좋고 최근 어깨 다쳐서 컨디션 떨어졌는데 오늘이 컨디션 끌어올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라며 오히려 팀 승리에 더욱 무게를 두는 듯했다. 개인적 소득이 있다면 부상으로 떨어진 감각을 올렸다는 것뿐이었다.


이날 삼성은 4쿼터까지 접전을 펼치다 승리를 거뒀고 2위인 안양 KGC인삼공사와 1경기 차를 유지하며 1위를 지켰다.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 임동섭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쌓인 호흡과 ‘김태술’이라는 포인트 가드를 지금의 모습을 갖출 수 있던 배경으로 봤다.


“우리 팀에는 공격성 있는 가드가 많았다. 그러다 (김)태술이 형이 오며 장점은 더욱 살되, 안정감 있어진 것 같다. 또한 지난 시즌 보다 한 층 더 호흡을 오래 맞추다보니 승부처에서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호흡을 오래 맞춰와서인지 동료들이 찬스를 많이 봐주는 듯하다. 그래서 편하고 지신감 있게 임할 수 있었다.”


그렇게 삼성은 내·외곽의 조화를 꾀하며 강팀으로 거듭났다. 워낙 포스트가 강한 팀이기에 이는 한 순간에 이뤄진 결과가 아니다. 외곽에서의 기회가 많이 없었기에 그동안 임동섭은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했다.


“솔직히 1라운드 때는 답답했다. 내 슈팅 성공률도 안 좋았다. 그러다 생각을 달리 했다. ‘분명히 기회는 오니 그동안 조급하게 있지 말고 다른 데에 집중을 하자’는 생각이었다. 그러다 기회가 오면 그때 자신 있게,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던지려고 했다. 그 부분이 라운드를 거듭하며 좋아진 것 같다.”


생각을 바꾼 임동섭은 이날 경기를 통해 슈터로서의 면모를 가감 없이 뽐냈다. 이러한 임동섭이 앞으로 본인에게 원하는 모습은 바로 팀의 장점을 더욱 살려주는 촉매제였다.


“슈터로서의 책임감은 항상 느끼고 있다. 그런데 우리 팀이 골밑이 강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성공률이 워낙 좋기에 개인적 순위나 수치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대신 안에 수비가 몰렸을 때 수비를 분산시킴으로써 팀의 강점을 더욱 살리고 싶다.”


삼성의 다음 경기는 12일 전주 KCC를 상대로 하는 원정경기. 과연 이날에도 임동섭은 자신의 바람대로 포스트를 향한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을까.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더욱 뜨거워질 임동섭의 손끝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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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아름 기자 홍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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