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타임' 삼성, 4Q 위기 끝 승리…실속까지 챙겼다
- 프로농구 / 홍아름 기자 / 2017-01-10 20:53:00

[점프볼=잠실실내/홍아름 기자] 끝까지 예측할 수 없던, 명장면이 가득했던 경기였다. 이렇게 치열했던 공방전 속에서 승리라는 '실속'을 챙긴 팀은 삼성이 됐다.
서울 삼성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4-9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21승 7패가 되며 1위를 굳건히 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덩크슛 5개와 함께 32득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승리를 자축했으며 임동섭은 3점슛 6개 포함, 25득점 3스틸로 본인의 역대 득점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김준일 또한 1쿼터에만 12득점을 만들며 13득점(3점슛 2개) 5리바운드로 초반 분위기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김태술(8득점)과 크레익(4득점)은 각각 8어시스트와 9어시스트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SK는 김선형(20득점 3점슛 4개 9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과 변기훈(20득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팀 외곽의 선봉에 섰다. 테리코 화이트(22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와 제임스 싱글톤(11득점 8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3쿼터까지 계속된 치열한 접전 끝에 패하며 9승 18패, 3연패에 빠졌다. 또한 9위에 머무르며 8위 전주 KCC와의 승차는 1경기가 됐다.
두 팀은 경기 시작부터 뜨거웠다. 삼성은 김준일이 1쿼터 중반까지 3점슛 2개를 꽂으며 팀 득점의 중심에 섰다. 2분 34초를 남기고는 김선형의 슈팅을 블록하며 이를 속공득점으로 역습하기도 했다. 그러자 SK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삼성을 따라잡으며 1쿼터 종료 직전까지 21-21, 치열한 공방전을 이었다. 그러나 김준일이 1쿼터 버저비터를 성공하며 삼성은 23-21, 2점 차 우위를 점했다.
2쿼터가 되자 SK는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변기훈이 한 차례의 외곽슛 포함 5득점을 만들었고 화이트 또한 득점을 보태며 1분 4초 만에 28-23, 역전을 일군 것. 문태영이 연속 득점으로 SK를 추격했으나 SK는 싱글톤의 3점슛까지 나오며 35-29로 더 멀어져갔다.
그러나 삼성은 4분 29초를 남기고 쇼타임을 시작하며 코트를 달궜다. 임동섭이 3점포를 가동하며 예열을 맡았다. 그리고 주희정의 긴 패스를 받은 크레익이 높게 공을 토스하며 라틀리프의 앨리웁 원 핸드 덩크를 만들었다. 하이라이트 필름에 38-37, 역전은 덤이었다. 이후 SK가 거듭 동점을 만들었으나 삼성은 임동섭과 문태영의 외곽포로 달아났다. 그리고 김태술이 2쿼터 버저비터 명장면을 만들며 삼성은 51-46으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과 함께 SK는 또다시 경기 양상을 바꿨다. 변기훈이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모든 야투를 100%의 성공률로 성공하며 태풍의 눈이 됐다. 화이트의 일조 또한 재차 있었다. 이로써 SK는 3쿼터 4분 21초를 남기고 67-62, 5점 차 리드의 주인이 됐다. 이후 SK는 임동섭에게 연이어 3점슛을 내주며 이 리드를 완벽히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김선형과 싱글톤이 재차 득점을 일구며 SK는 77-76, 1점 차 앞서며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마지막 쿼터, 삼성은 제공권에서 앞섰고, SK의 흐름을 스틸로 연달아 끊으며 분위기를 압도해 나갔다. 임동섭의 3점슛에 라틀리프가 덩크슛으로 화답했다. 3분 8초에는 주희정이 88-77, 두 자리 수 점수 차를 만드는 쐐기 3점슛 또한 터뜨렸다. 이후 순항일 줄 알았던 삼성이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SK가 화이트의 5득점을 시작으로 최준용과 변기훈이 3점슛을 성공, 1분 9초를 남기고 90-92까지 쫓은 것. 그러나 삼성은 김태술과 김준일이 자유투를 넣으며 SK의 파울작전을 무위로 만들었고 이로써 94-90, 접전 끝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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