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 3점슛 11개 시도…데뷔 후 최다

프로농구 / 곽현 / 2017-01-08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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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곽현 기자] 골밑의 제왕(?) 함지훈(33, 198cm)이 3점슛을 11개나 던졌다. 진짜 슈터라도 된 것일까?


8일 울산에서 열린 모비스와 동부의 프로농구 경기. 이날 모비스 함지훈은 유독 3점슛을 많이 던졌다. 2쿼터에만 8개 던진 것을 포함해 11개의 3점슛을 시도했다.


함지훈은 자타공인 KBL 최고의 빅맨 중 한 명이다. 그의 포스트업은 선수들이 가장 막기 힘든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런 그가 3점슛을 이렇게 많이 시도한 경우는 흔치 않다. 이전까지 3점슛을 가장 많이 던진 것은 지난 11월 27일 동부 전에서 시도한 7번이었다. 이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3점슛 시도였던 것.


이날 동부는 함지훈의 3점슛을 주는 수비를 했다. 마크맨인 벤슨은 함지훈이 3점 라인 밖에서 공을 잡으면 한 걸음 처져 손으로 견제만 했다. 3점슛은 주겠다는 계산이었다.


함지훈은 3점슛을 계속해서 시도했지만, 슛은 좀처럼 그물을 가르지 못 했다. 이날 11개 중 2개의 슛을 성공했다.


경기 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함지훈이 3점슛을 11개 던졌다는 말에 “더 던져야 된다”며 “슛을 노리고 던져야 되는데, 벤치에서 던지라고 하니까 억지로 던진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유 감독은 이전부터 함지훈의 적극적인 슛 시도를 권한바 있다. 함지훈이 외곽에서 슛을 던져야만 상대에게 더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


함지훈도 나름대로 3점슛에 있어 스트레스가 있었다. “감독님이 15개는 던지라고 하셨다. 상대가 내 슛을 안 막고 다른 선수들에게 도움수비를 많이 가니까 찬스가 많이 난다. 동부가 우리랑 하면 내 3점을 안 막는다. 잘 들어가지도 않고, 자신감도 떨어졌다. 시즌 전만 해도 자신감이 넘쳤는데, 점점 안 들어가다 보니 소극적으로 되는 것 같다. 슛은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전문 슈터들도 경기에서 슛을 성공시키는 건 쉽지 않다. 빅맨인 함지훈 역시 3점슛에 대한 압박감은 있을 것이다.


함지훈은 이날 로드가 4쿼터 파울아웃으로 빠졌음에도 승리를 거둔 비결에 대해 “(양)동근이형이 선수들을 모아서 분위기를 잘 잡아줬다. 수비 로테이션도 잘 됐고, 스틸도 많이 나와서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함지훈은 이날 3점슛 확률은 다소 떨어졌지만, 4쿼터 막판 중요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에 일조했다. 함지훈은 1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함지훈은 양동근 복귀로 얻은 효과에 대해 “동근이형, (김)효범이형이 오면서 앞선 수비가 더 견고해졌다. 상대 가드들이 2대2 플레이를 편하게 못 하게 하고,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 된다. 그 동안 로드 위주로 플레이를 하면 로드가 4쿼터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동근이형과의 2대2 플레이도 나오고 공격이 다양해졌다. 동근이형, 효범이형 경기체력이 올라오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모비스는 재활훈련 중인 이종현까지 돌아오면 완벽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함지훈 역시 같은 포지션인 이종현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종현이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가끔 보는데, 아픈지 안 아픈지 체크하게 된다. 이제 아픈 건 없어졌다고 한다. 조만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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