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4R 리뷰] 삼성생명의 반등, 위기의 KB

여자농구 / 점프볼 편집부 / 2017-01-08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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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편집부] WKBL 4라운드 경기가 지난 6일 마무리 됐다. 우리은행이 4라운드 5전 전승으로 독주 체제를 굳건히 한 가운데 부진했던 삼성생명이 치고 올라오고 있다. 반면 KB는 홍아란의 임의탈퇴 악재가 겹치며 4라운드에서 전패를 당했다. 신한은행 역시 4라운드 전패를 당했지만,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최윤아의 복귀와 함께 연패를 끊었다.


아산 우리은행(5승)
GOOD

3라운드에서 신한은행에 일격을 당한 이후 다시 승수를 쌓고 있다. 4라운드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하며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매 경기 압도적인 전력차를 보이고 있다. 4라운드 평균 득실점차가 15.8점이나 된다. 상대의 슛 성공률을 31.8%로 묶는 강한 수비력을 보이고 있는데, 상대 코트부터 압박하는 전면강압수비, 그리고 골밑에서 존쿠엘 존스의 블록슛이 위력을 보이고 있다. 4라운드 평균 팀 블록이 6.4개로 1위이며 존스가 3.6개를 기록했다.


BAD
우리은행의 나쁜 점을 꼽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매 경기 10점차 이상으로 이기는데 더 바랄 게 뭐가 있겠는가. 하나 걱정이라면 4라운드에서 박혜진의 평균 출전시간이 38분 40초로 다소 많은 편이었는데, 이를 도와줄 백업가드진이 분전을 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위성우 감독은 이은혜가 충분히 부상에서 회복한 후 복귀시킬 것이라 밝힌바 있다. 박혜진도 큰 체력부담 없이 경기를 소화하는 모습이다.


TEAM MVP
박혜진

많이 뛰는 만큼 기록도 좋다. 4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15.6점 6.6리바운드 5.4어시스트라는 좋은 기록을 뽐냈다. 득점은 팀 내 1위, 어시스트도 1위였다. 반면 실책은 1.8개로 높지 않았다. 그만큼 안정적인 기록을 뽐낸 것이다. 3점슛은 평균 2.6개를 성공시켰을 만큼 적중률이 높았다. 4라운드에서 경기운영 뿐 아니라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팀 연승행진을 이끌었다.




용인 삼성생명(4승 1패)
GOOD

3라운드 부진은 완전히 씻었다. 3연패에 빠지는 등 1승 4패로 3라운드를 마친 삼성생명은 4라운드 들어 4연승과 함께 공동 2위로 순위를 바짝 끌어올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엘리사 토마스의 복귀가 결정적이었다. 지난 12월 23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 토마스는 25분 뛰며 8득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경기감각을 끌어올린 토마스는 새해 첫 경기였던 구리 KDB생명전에선 21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기존 고아라, 배혜윤, 박하나, 나타샤 하워드에 토마스까지 합류한 삼성생명의 진짜 전력은 이제부터다.


BAD
여전히 앞선이 문제다. 강계리가 1-3라운드에 비해 발전한 모습(1.8득점 0.8어시스트 1.2리바운드→4.5득점 1.8어시스트 1.5리바운드)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주전가드로서는 부족하다. 박태은, 박소영은 주전경쟁에서 밀려난 모습이다. 4라운드부터는 박하나가 실질적인 포인트가드 역할을 보는 시간도 늘었다. 토마스, 고아라 등이 경기 조율을 도와주며 팀을 이끌고 있지만 포인트가드 부재는 경기 막판 접전상황에서 치명적이다. 드디어 오랜 부상에서 돌아올 2015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 윤예빈의 활약 여부가 중요하다.


TEAM MVP
고아라

화려하진 않지만 공수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4라운드 평균 기록이 9.2득점 3.4어시스트 4.6리바운드 2스틸. 굿디펜스도 경기당 2개를 올리고 있다. 토마스, 하워드, 배혜윤, 박하나 등 개인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며 팀 연승을 이끌고 있다. 고아라는 지난 6일 부천 KEB하나은행전 승리 직후 “내가 잘한 것 보단 우리 팀 선수들이 좋은 위치에 있어 패스를 주기가 편했다”며 최근 늘어난 어시스트에 대해 답했다. 확실한 포인트가드가 없는 삼성생명으로선 고아라의 어시스트가 늘어날수록 팀 승리 확률도 올라갈 것이다.


구리 KDB생명(3승 2패)
GOOD

그토록 바라던 젊은 선수들이 팀 승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자신감을 장착한 노현지가 4라운드 평균 2.8개의 3점슛(성공률 50%)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4라운드 평균 득점은 10.8득점, 3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부각했다. 여기에 아직 부족한 면이 있긴 하지만, 진안 역시 골밑에서 당찬 플레이를 보인다. 덕분에 KDB생명은 4라운드에 조금 더 많은 승수를 쌓으며 4위로 도약했다.


BAD
원정 승률은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원정 승률은 1승 9패. 4라운드에 1승을 거뒀지만, 5라운드는 원정에서 1패를 추가했다. 반면 안방에서는 7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5라운드 시작은 원정 3연전이다. 하위권과의 승차도 얼마 나지 않기에 자칫하면 순위권에서 또 다시 내려갈 수 있다. 5라운드 첫 원정 경기에서 KDB생명은 신한은행에게 패했다. 1경기 만에 KDB생명은 단독 4위에서 공동 4위가 됐다.


TEAM MVP
노현지

1라운드에서는 평균 0.4득점에 그쳤지만, 2라운드 4.6득점으로 끌어올린 노현지다. 하지만 3라운드에 2.4득점으로 주춤하는 듯했으나 4라운드에서는 자신감과 해결 능력까지 동시에 뽐내며 팀 승리를 주도하고 있다. 기복은 줄이고 자신감을 되찾은 것. 이제 노현지가 3점슛을 던지면 벌떡 일어날 준비를 하게 된다. 덕분에 KDB생명은 한채진과 더불어 쌍포의 위력을 앞세울 수 있게 됐다.


부천KEB하나은행(2승 3패)
GOOD

4라운드에서 기세가 조금 꺾였다. 상대에게 많은 실점을 허용하며 지는 경기가 많았다. 특히 삼성생명 전에서는 33점차로 이번 시즌 최다 점수차 패배의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그래도 좋았던 점이라면 KB와의 경기에서 김지영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최근 경기에서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 했던 김지영은 KB전에서 팀 최다인 13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지영이 이 경기로 자신감을 찾은 점은 고무적이었다.


BAD
전체적으로 수비조직력이 무너진 경향이 있다. 4라운드에서 평균 60.2점을 넣은 반면 상대에게 평균 70점이나 내줬다. 또 하나은행의 장점이었던 속공개수도 3개로 그리 많지 않았다. 반면 상대에게는 평균 4.2개를 내줬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삼성생명전 패배가 뼈아프다. 자칫 5라운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빨리 타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김정은의 컨디션이 올라오는 것이 필요하다. 김정은은 4라운드에서 평균 6.2점을 기록했다. 김정은이 득점에 가세해준다면 좀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TEAM MVP
강이슬

현재 팀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는 건 강이슬이다. 4라운드에서 팀 최다인 12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는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16점으로 4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슛 성공률은 다소 아쉽다. 2점슛 성공률이 29%에 그쳤다. 3점슛 외에 미드레인지 부근에서의 슛 성공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 실책도 줄여야 한다. 4라운드 4.4개의 실책을 기록했는데, 보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인천 신한은행(5패)
GOOD

팀은 4라운드 전패했지만 주전선수들의 활약은 좋았다. 데스티니 윌리엄즈는 4라운드 평균 13.6득점 9.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올리며 활약했고 에이스 김단비의 분전도 계속됐다. 득점은 다소 주춤했지만 리바운드, 어시스트, 수비 등 다방면에서 팀을 이끌었다(4라운드 평균 13.2득점 7.2리바운드 4.6어시스트). 이외 곽주영, 김연주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건재한 만큼 상승세만 탄다면 언제든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최윤아의 복귀도 반갑다. 부상 전만큼은 아니겠지만 최윤아가 약점으로 지적되던 신한은행 앞선을 잡아준다면 5라운드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BAD
신한은행은 지난 3라운드에 시즌 첫 4연승으로 최하위에서 단독 3위까지 올라가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4라운드 경기력은 3라운드와는 정반대였다. 4라운드 5전 전패로 다시 최하위로 내려간 것. 공격과 수비가 모두 무너졌다. 신한은행의 4라운드 평균 득점은 57.4점. 반면 실점은 69.4점으로 4라운드 평균 득실점 마진이 12점에 이른다.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도 지난 4일 구리 KDB생명전 패배 직후 “수비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 분위기를 살려줬다. 들어가는 선수들마다 수비에서 구멍이 났다”면서 “공격도 좋지 못했다. 포인트가드가 완벽하지 않으니 어디서부터 공격할지 어려워하는 것 같다”며 공수에서 모두 문제가 있음을 시인했다.


TEAM MVP
데스티니 윌리엄즈

“외국인 선수는 열심히 해줬다.” 지난 4일 구리 KDB생명전 패배 직후 신기성 감독은 윌리엄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모건 턱의 시즌 아웃, 아둣 불각의 퇴출 등 시즌 초반부터 외국선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신한은행이지만 윌리엄즈 합류 이후 걱정을 덜었다. 윌리엄즈는 골밑에서의 꾸준함과 스크린, 수비 등 궂은일은 물론 이타적인 마인드를 가져 신기성 감독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코트 밖에서도 국내선수와 허물없이 어울리며 분위기메이커 역할까지 하는 등 경기 안팎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청주 KB스타즈(1승 4패)
GOOD

좋지 않은 팀 분위기 속에 선수들의 고군분투는 계속되고 있다. 플레넷 피어슨은 2라운드 2순위로 뽑힌 외국 선수임을 고려한다면 그 무게를 잘 견디고 있다. 다만 클러치 상황이나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는 점에서는 아쉬움은 있지만 4라운드에서 경기당 평균 20득점은 올렸다. 강아정도 마찬가지로 4라운드에 팀내 득점 2위(11.4점), 리바운드 3위(6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BAD
4라운드에도 단 1승에 그쳤다.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신한은행의 발목을 잡으며 연패를 잘랐지만, 또 다시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초반 오버 페이스를 감행한 강아정에게도 무리가 온 듯 보이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줄 가드가 없다 보니 박지수의 활용도도 떨어진다. 설상가상으로 홍아란이 급작스럽게 임의탈퇴를 선언하며 팀 분위기가 잔뜩 가라앉아 있다.


TEAM MVP
플레넷 피어슨

그래도 4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해 준 선수다. 피어슨은 쿼터별로 4~5득점, 경기당 7.8리바운드를 따내며 팀 연패를 끊고자 고군분투했다. 물론 무리한 공격 시도를 하는 면도, 쉬운 슛 찬스를 놓치는 모습도 있긴 하지만 KB로서는 지금 한 골이라도 더 넣어 승리를 따내는 것이 시급하다.


#사진 – WKBL 제공,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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