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윤호영, 팬들의 걱정은 그만
- 프로농구 / 배승열 기자 / 2017-01-07 05:38:00

[점프볼=원주/배승열 기자] 팀마다 감독들의 전술에 꼭짓점이 되는 선수들이 있다. 동부 김영만 감독에게는 윤호영(32, 197cm)이 바로 그런 선수다. 김 감독은 윤호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수비에서 그의 공백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랬던 윤호영이 지난 6일 코트에 복귀하며 김영만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지난 6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에서 동부가 89-78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3점슛을 주고받은 두 팀은 후반 높이의 우위를 점한 동부가 흐름을 가져오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 윤호영은 1쿼터 3분 25초를 남겨두고 김창모와 교체되며 코트를 밟았다. 그리고 30분 5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3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공, 수에서 맹활약했다. 경기 중간 부상당했던 부위를 만지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보였지만 큰 숨을 마실 때 빼고는 괜찮다고 말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을 찾은 윤호영은 “연패를 끊으며 3라운드를 마무리했고 4라운드 준비를 잘하겠다”며 팀 승리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부위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뼈가 붙기 기다리기에는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았다. 언제라고 기약할 수 없다. 그러다보면 너무 오래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 같았고 경기에서 최대한 다치지 않으려고 한다”며 경기 막판 거친 호흡을 할 때 통증을 느끼는 것을 빼고는 참을만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경기에서 오랜만에 활약한 팀 동료 김현호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윤호영은 “(김)현호 때문에 이겼다. 초반에 공격적인 부분에서 잘해줬고 후반에 수비에서 열심히 해줬다. 상대 외국 선수 오데리언 바셋이 우리만 만나면 많은 득점을 해 고민이었는데 그 부분을 현호가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또 부상 복귀한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웃으며)저도 어떻게 보면 인생경기를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잘 풀릴 줄 몰랐다. 수비에서 팀에 보탬이 됐다”며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 팀원들이 잘 넣어줘 기록에서 어시스트가 나타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더 높은 순위로 올라서야 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모든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지기 시작하는 타이밍이다. 우리 팀의 경우 두 외국선수가 꾸준히 잘해줬고 형들이 끌어주고 동생들이 밀어준다면 좋은 경기가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동부는 하루 휴식 취한 뒤 8일, 울산 원정을 떠나 모비스를 상대로 시즌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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