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감독 “선수들 어른스럽게 행동했으면”
- 여자농구 / 곽현 / 2017-01-05 21:44:00

[점프볼=아산/곽현 기자] 홍아란의 임의탈퇴로 여자농구 전체가 어수선하다. KB뿐 아니라 다른 팀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다.
5일 아산에서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부터 화두는 홍아란의 임의탈퇴였다. 4일 KB 소속인 홍아란의 임의탈퇴 소식이 알려졌다. 국가대표에 선발되고 KB 주전가드인 홍아란의 임의 탈퇴 소식은 여자농구에 충격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이미 이번 시즌을 앞두고 KDB생명 전보물, 구슬, 우리은행 이승아가 임의탈퇴를 해 아쉬움을 남긴바 있다. 여기에 국가대표까지 한 홍아란까지 임의탈퇴를 하다 보니 여자농구 전체적인 문제로 번지고 있다. 쓸 만한 유망주가 코트를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씁쓸한 부분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농구를 해야 하다 보니…. 한 팀의 감독으로서 이런 분위기가 경기력에 영향을 안 받는다고 할 수 없다. 1선 지도자들이 각성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좀 더 민감한 부분이 있다는 걸 좀 더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자농구 선수들의 겨우 대다수가 강도 높은 훈련과 합숙 생활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코트를 떠나곤 한다. 위 감독은 선수들이 좀 더 성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선수 인프라가 부족하다보니 이런 일이 일어나곤 한다. 각자가 어른이라는 생각을 좀 했으면 좋겠다. 성숙하게 행동해줬으면 좋겠다. 사실 좀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기회가 되면 이런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리며 19승 1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위 감독은 “우리가 (성적이 좋다보니) 여자농구 인기를 저해한다고 볼 수 있는데 죄송한 부분이 있다. 우리도 승부를 하는 사람들이다보니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중들이나 보는 사람들 입장에선 즐길 수 있지만 우리 입장에선 매 경기 전쟁을 치른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매 경기에 집중하고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이다.
위 감독은 이러한 선수들의 이탈이 지도자들에게도 부담이라며 “나도 강단이 있다고 하지만 선수들을 혼을 내면서 위축이 될 수밖에 없다. 여자농구 감독 중에 그런 생각 하지 않은 감독이 없을 것이다. 내 지도방식이 잘못 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한다. 우리 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 선수들도 느끼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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