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3:3트레이드 당일 눈물바다였다

여자농구 / 곽현 / 2016-11-26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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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곽현 기자] “울고불고…. 미안해서 못 있겠더라.”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은 25일 3: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생명의 양지영, 유승희, 김형경, 신한은행은 박다정, 양인영, 이민지를 내주는 트레이드였다.


트레이드가 흔치 않은 여자농구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많은 선수들이 포함된 트레이드였다. 선수들에게 트레이드 사실이 알려진 건 25일이었다. 26일 우리은행과의 경기를 위해 아산으로 이동하려던 중 이 사실을 전해들은 삼성생명 선수단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사실 박신자컵에서 신기성 감독과 트레이드에 대한 얘기가 있었다. 그 때는 이렇게 많은 숫자는 아니었다”며 “최근에 양인영, 박다정과 양지영, 유승희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 이민지와 김형경까지 해서 3:3으로 트레이드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트레이드는 긴박하게 돌아갔다. 양 감독이 합의를 한 건 25일. 최대한 빨리 진행을 하려 했지만, 신한은행이 은행장에게 보고를 하기 위해선 2시까지 시간이 필요했다고 한다. 마침 삼성생명이 아산으로 출발하려는 시간은 3시였다.


“막 출발을 하려는 참에 선수들을 불러 얘기할 수밖에 없었다. 승희는 재활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불러서 얘기하려니까 얘기를 못 하겠더라. 다른 직원 불러서 시켜서 할 수도 없고…. 얘기를 했더니 버스에서 눈물바다가 됐다. 도저히 거기에 못 있겠더라” 임 감독은 난감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임 감독이 아끼던 선수들을 떠나보낸 데 대해서는 선수들을 위하는 마음도 있다고 전했다.


“지영이, 승희, 형경이 모두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다. 우리 팀보다 신한은행에 가면 더 많이 뛸 수 있을 거란 생각도 했다. 모든 팀들이 선수들을 너무 데리고만 있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환경에 따라 더 좋은 능력을 보일 수 있는 선수들도 있다. 트레이드도 좀 활발하게 했으면 좋겠다.”


트레이드를 통해 더 좋은 효과를 보이는 팀은 어느 팀이 될지 궁금하다.


#사진 – 삼성생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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