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수 둘이 최다득점…외국선수 의존도 적었다

여자농구 / 곽현 / 2016-11-05 2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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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곽현 기자] 국내선수 둘이 팀 최다득점. 외국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농구. 많은 이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이 아닐까? KB스타즈가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청주 KB스타즈는 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4-69로 승리했다.


KB는 이날 강아정(27, 180cm)이 3점슛 3개 포함 23점 3리바운드, 홍아란(24, 174cm)이 16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득점 1, 2위를 기록했다. 외국선수 플레넷 피어슨(9점), 바샤가 그레이브스(6점)보다 많은 기록이었다. 외국선수들이 주역이 아니었지만, 국내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2쿼터까지 31-32로 끌려가던 KB는 3쿼터 시작과 함께 흐름을 뒤집었다. 선봉장은 강아정이었다. 강아정은 피어슨의 패스 2개를 3점슛으로 성공시키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강아정은 4쿼터 상대의 파울 작전 속에서 자유투를 꼬박꼬박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4쿼터에는 홍아란이 날아올랐다. 홍아란은 4쿼터 초반과 3분을 남기고 3점슛을 터뜨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날만큼은 두 선수가 팀의 원투펀치였다.


경기 후 KB 안덕수 감독은 “아정이가 잘 해줬다. 아정이에게 고맙다. 발목이 안 좋아 부기가 빠지면 뛸 수 있고, 안 빠지면 쉬어야 한다. 그런데도 열심히 해주고 있다. 아란이는 3경기 연속 팀을 끌고 나가는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강아정은 발목 인대 파열로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강아정은 “주변에선 욕심 부리는 거 아니냐고도 얘기하는데, 쉬고 나와도 뭐든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내가 뛰고 싶어서 나오는 건데 감독님께서 욕을 먹는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홍아란은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달라진 점이 있냐는 질문에 “감독님이 이번 시즌 새로 오시면서 아프지 않고 몸 관리를 잘 한 것 같다. 준비를 착실히 임했던 게 자신감으로 나온 것 같다. 아정 언니가 부상이 있는데, 채워줄 선수들이 충분히 있는 것 같다. 크게 부담감을 갖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아정은 홍아란에 대한 칭찬을 하기도 했다. “아란이가 장점이 많다. 악바리같이 하기도 하고 슛, 패스도 좋아졌다. 이렇게 공격력 좋은 가드가 리그에 없다.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다.” 강아정의 칭찬에 홍아란은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다시 승수 쌓기에 나선 KB. KB는 7일 삼성생명을 상대로 시즌 3승째에 도전한다.


#사진 –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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