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특집] ⑦ 2년차 징크스를 삭제하라! 2년째 맞는 선수들

프로농구 / 홍아름 기자 / 2016-10-20 20:06: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홍아름 인터넷기자] 2년차 징크스. 신인 시즌을 갓 마친 선수들이 다음 시즌을 준비할 때면 항상 붙는 수식어다. 자신에게 수식어가 생긴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 수식어만큼은 지난 시즌에 비해 기량이 떨어지는 상황에 붙는 말이기에 불명예스러운 것이 사실. 그렇기에 선수들은 이를 떨쳐내기 위해 더욱 운동에 매진한다. 그렇다면 프로 2년차를 맞이하는 선수들 중 프로아마최강전을 비롯한 비시즌의 모습을 통해 징크스에 대한 우려보다는 앞으로의 모습에 기대가 모아지는 선수들에는 누가 있을까.




▲ 정성우(창원 LG)
2015-2016시즌 37경기 4.2득점 1.7 리바운드 2.8어시스트 1.1스틸

8위의 성적으로 지난 2015-2016시즌을 마친 LG. 그러나 그 속에서 나온 정성우라는 신인왕은 돌아올 시즌에 있어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게 하기 충분했다. 정성우는 경기 운영에서는 아직 부족하지만 힘 있는 수비로 상대 팀을 압박할 수 있는 가드다. 스피드도 좋아 김진 감독이 추구하는 LG의 빠른 농구에도 안성맞춤.

그런 정성우가 프로아마최강전을 통해 비시즌 동안의 노력을 점검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정성우는 입단 동기인 한상혁과 함께 앞선에서 강하고 빠르게 공격을 주도해 나갔다. 그러나 상무와 결승전에서 만난 LG는 후반 들며 역전패 당했다. 아쉬운 패배였지만 정성우는 결승전에서 만난 김시래를 귀감으로 삼았고 김시래는 정성우와의 호흡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시즌 후반에 접어들며 이 둘이 빚어낼 시너지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데뷔 첫 시즌이기에 경험 부족이 단점으로 꼽혔기도 한 정성우. 그러나 비시즌을 통해 정성우의 경험은 누적됐고, 이로써 단점들은 어느 정도 지운 것으로 보인다. 이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만 하면 되는 상황. 독이 든 성배일수 있는 신인왕을 넘어서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더욱 승승장구할 코트 위 정성우의 활약이 기대된다.

▲ 한희원(안양 KGC인삼공사)
2015-2016시즌 38경기 5.3득점 1.8리바운드(전자랜드 소속 당시)

지난 2015-2016 시즌, 전체 2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한 한희원은 KGC인삼공사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포워드 자원 하나를 얻으며 더욱 두터운 포워드진을 구성하게 됐다.

농구 팬들 또한 KGC인삼공사에서 보여질 한희원의 모습에 기대를 가지고 있었을 터. 한희원은 그 기대를 첫 공식전인 프로아마최강전 중앙대와의 16강 경기에서 20득점 9리바운드, 상무와의 8강전에서는 9득점 4리바운드로 응답했다. 기동력을 겸비한 공격력으로 그 누구보다 두각을 드러낸 한희원이었으나 정작 본인은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번 시즌 있을 한희원의 활약에 무게감을 실었다. 한희원이 백업에서 잘해준다면 이번 시즌은 아쉬움 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으리라 내다 본 것.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오게 된 새로운 팀. 그리고 그 팀에 녹아들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기에 매진한 한희원. “이 팀에서 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며 어리지만 당찬 포부를 내비친 그가 이번 시즌 얼마나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할지 지켜봐도 좋을 듯하다.

▲ 이대헌(인천 전자랜드)
2015-2016시즌 32경기 2.7득점 1.7리바운드(SK 소속 당시)


지난 2015 드래프트에서 SK에 지명될 당시 이대헌은 “항상 열심히 하며 매력적인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그리고 데뷔 시즌, 이대헌의 매력은 수비로써 드러났다. 상대 팀 주요 빅맨들을 막아내며 포스트의 든든한 수비자원이 된 것. 그런 이대헌이 전자랜드로 이적했다.

전자랜드로 유니폼을 바꿔 입으며 이대헌의 색깔 역시 조금은 변했다. 프로아마최강전에서 한양대를 상대로 18득점 6리바운드. 기존의 수비에 공격의 색을 더했다. 궂은일은 여전했다. LG와의 8강전에서도 팀은 패했으나, 22득점 9리바운드로 더욱 짙은 자신만의 색깔을 알렸다. 유도훈 감독은 “대헌이가 어려울 때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며 이대헌의 첫 공식전에 만족한 눈치였다. 이대헌 또한 “준비한 대로 잘 된 것 같다”며 전자랜드의 일원으로서의 첫 공식 데뷔전에 만족감을 표했다.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힘과 웨이트, 그리고 더욱 상승될 중거리 슛 능력. 이대헌의 활용도는 앞으로도 높아질 전망이다.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이 많았던 전자랜드. 그 다양한 색깔 속 조화와 함께 본인만의 색깔을 짙게 낼 이대헌을 기대해본다.

▲ 송교창(전주 KCC)
2015-2016시즌 20경기 1.5득점 1.7리바운드


‘고졸 루키’ 란 명칭만으로도 송교창은 모든 이들의 관심 집중 대상이 됐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많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으나 플레이오프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며 발전 가능성 보였다.

그리고 그 가능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송교창은 비시즌, 외곽 슛 연습에 매진했다. 외곽 슛 500개 성공을 매일의 목표로 삼고 공을 던졌다. 팀의 3번(스몰 포워드) 자리에도 더욱 융화되기 위해 추승균 감독으로부터 원 포인트 레슨을 받기도 했다.

김태홍의 이적과 정희재의 상무 입대로 이번 시즌 송교창의 출전 시간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송교창은 추 감독으로부터 비시즌 경기에 있어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으며 경기 경험을 쌓고 또 쌓았다. 비시즌 공식 경기였던 프로아마최강전에서는 10득점 8리바운드로 김효범(11점)에 이어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1차전에서도 팀 내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인 7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속공에서의 덩크 또한 터뜨리며 다가올 시즌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2년차라고 해도 어린 나이. 그러나 앞으로 쌓일 경험과 그로 인해 발전될 가능성에서는 결코 어리지 않을 송교창. 추 감독이 “우리 팀의 미래다”라고 일컬은 송교창이 그간의 노력을 성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까. 또한 팀에게는 어떤 기쁨을 가져다줄까. 이번 시즌 송교창의 플레이가 궁금해진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신승규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홍아름 기자 홍아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