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드래프트] 안덕수 감독 “박지수 선발,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 여자농구 / 곽현 / 2016-10-17 13:52:00

[점프볼=양재/곽현 기자] 안덕수 감독이 박지수(18, 분당경영고, 195cm) 선발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7 WKBL신입선수 선발회에서 KB스타즈가 전체 1순위 행운을 거머쥐었다.
KB의 검은 구슬이 나오자 안덕수 감독은 자리에서 일어나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이번 선발회 최대어인 여고생 국가대표 박지수를 선발할 수 있게 된 것.
안 감독은 구슬 추첨을 한 KBS N 오효주 아나운서와 악수를 나눈 후 단상에 올랐다. 잠시 뜸을 들인 안 감독은 분당경영고 박지수의 이름을 호명했다. 앞으로 팀의 10년, 혹은 15년을 책임질 수 있는 미래를 선발한 것이다.
안덕수 감독은 선수 지명 후 인터뷰에서 “태어나서 가장 기쁘다. 박지수같은 좋은 선수를 뽑을 수 있어서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날 KB는 박지수의 이름이 적힌 노란 유니폼을 준비하는 정성을 보였다. 유니폼에 대해 안 감독은 “유니폼은 일본전지훈련 때 준비를 했다. 1순위가 나올 것 같다는 감은 있었다. 입고 있는 양말, 와이셔츠, 구두 모두 새 거다”며 웃었다.
박지수를 손에 넣은 KB는 이번 시즌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베테랑들이 은퇴하며 대부분 팀들의 전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우리은행의 독주를 견제할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 감독은 박지수의 프로 적응에 대해 “뛰는 부분에 있어 프로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 우리 팀이 리바운드가 약하다. 지금 뛰는 농구보다는 리바운드와 트랜지션에 이은 센터 플레이를 해줄 수 있다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박지수의 부친인 박상관 前명지대 감독과 삼성 시절 동료로 함께 뛴바 있다. 안 감독은 박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 “내가 97년도에 삼성에 입단했을 때 박 감독님이 서열 2위였다. 날 빨리 은퇴시킨 장본인이다(웃음). 덕분에 빨리 지수를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박지수는 여자농구 빅맨 계보를 이을 유망주로 꼽힌다. 안 감독은 박지수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여자농구를 이끌 수 있는 선수라는데 동감한다. 부상을 안 당하게끔 준비를 시켜야 하고, 훌륭한 선수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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