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고려대, 무기력한 패배 이유는?

프로농구 / 곽현 / 2016-06-09 2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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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곽현 기자] 대학 최강 고려대가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 고려대의 친선경기에서 LG가 95-74, 21점차의 완승을 거뒀다.


고려대는 현재 대학리그에서 11승 무패를 달릴 만큼 대학무대에서 적수가 없다. 이종현, 강상재 등 국가대표 선수가 둘이나 있고, 최성모, 정희원, 김낙현 등 대학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더군다나 고려대는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프로팀과 상무를 잇달아 물리치는 저력을 발휘한바 있다.


또 고려대는 대학리그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경기감각이 최고조에 올라 있다. 반면 LG는 그 동안 연습경기를 한 경험이 적다. 지난 주 연세대와 2차례 경기를 한 것이 전부다.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고려대의 우세가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의외였다. LG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김종규가 높이를 이용해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강력한 수비로 고려대의 실책을 유발했다. 고려대는 이종현과 강상재를 이용한 골밑 공격이 되지 않았고, 잦은 실책을 연발했다.


LG는 경기가 진행될수록 좋은 흐름을 보였다. 선수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찬스를 만들었고, 적절한 패스로 득점을 만들었다.


이날 이종현은 6점 7리바운드를 하는데 그쳤다. 반면 김종규는 23점 11리바운드로 이종현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강상재는 9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종현과 강상재는 연세대 최준용과 함께 올 해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다. 대학에서 적수가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들의 오늘 활약은 다소 잠잠했다. 근래 경기 중 가장 고려대답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고려대 강병수 코치는 경기 후 “최근 일정이 너무 타이트해서 선수들이 지친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고려대는 6일 일본 메이지대와의 교류전을 마치고 귀국했고, 전날 8일에도 SK와 연습경기를 가지는 등 근래 계속해서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다.


강병수 코치는 이어 “아무래도 대학에선 다른 팀 선수들이 힘에서 밀린다. 근데 프로는 다르다. 몸싸움에서 안 밀리니 선수들이 힘들어했던 것 같다.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그래도 1, 2학년 선수들이 오늘 잘 해준 것 같다. 선수들에게 내일 경기는 좀 더 열심히 하자고 했다”며 내일 경기를 기약했다.


대학무대에선 적수가 없는 고려대. 도전의식이 떨어질 수도 있는 여건이기에 이날 패배는 고려대에게도 좋은 약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양 팀은 10일 오후 3시 30분 2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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