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구단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승 달성' 명문구단 꿈꾸다!
- 해외농구 / 양준민 / 2016-03-31 22:40:00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지난 3월 31일(이하 한국시각), 공룡군단 토론토 랩터스는 46득점을 합작한 더마 드로잔과 카일 로우리 콤비를 앞세워 자신들의 홈인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105-97 애틀랜타 호크스를 제압, 1995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50승 고지를 밟으며 구단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종전 기록은 2014-2015시즌의 49승 33패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2015-2016시즌 별들의 잔치인 NBA 올스타전 역시 토론토의 홈구장,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개최되며 토론토는 전 세계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2007-2008시즌 이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던 토론토는 자그마치 6년이라는 긴 인고의 시간 끝에 드로잔-로우리 콤비가 팀의 중심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2013-2014시즌 플레이오프 무대에 복귀한 이후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 최근 3년 토론토 랩터스 성적 변화(31일 기준)
2013-2014시즌 48승 34패 동부 컨퍼런스 3위, 애틀랜틱 디비전 1위, 플레이오프 1라운드.
2014-2015시즌 49승 33패 동부 컨퍼런스 4위, 애틀랜틱 디비전 1위, 플레이오프 1라운드.
2015-2016시즌 50승 24패 동부 컨퍼런스 2위, 애틀랜틱 디비전 1위(현재 진행 중)

로우리와 드로잔, 토론토 농구의 붐 중심에 서다
2010년 팀의 중심 크리스 보쉬의 마이애미 히트 이적과 함께 리빌딩 작업에 착수했던 토론토는 지난 3년간 로우리와 드로잔 콤비가 팀의 확실한 중심으로 성장하는데 성공, 토론토를 동부 컨퍼런스 상위권 팀으로 이끄는 동시에 빈스 카터 시절 이후 주춤했던 농구의 열기 역시 다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로우리와 드로잔은 이번시즌 경기당 평균 45.1득점 합작,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고 있다.(※1일 현재, 토론토는 경기당 평균 102.9득점 득·실점 마진 +4.4를 기록 중이다.)
# 2015-2016시즌 카일 로우리 정규리그 성적(31일 기준)
72경기 경기당 평균 37.3분 출장 21.5득점 4.9리바운드 6.5어시스트 FG 43% 3P 38.6%(경기당 평균 2.7개) ORtg 109 DRtg 102.6 USG 26%
# 2015-2016시즌 더마 드로잔 정규리그 성적(31일 기준)
73경기 경기당 평균 36.2분 출장 23.6득점 4.4리바운드 4어시스트 FG 44.7% FT 84.6%(경기당 평균 7.2개) ORtg 107.1 DRtg 104.7 USG 29.6%
뿐만 아니라 이번 올스타전에선 두 선수 모두 올스타전에 초대받으며 토론토의 농구열기를 한껏 더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로우리의 경우 데뷔 후 처음으로 베스트5에 뽑히는 영광을 안는 등 이번시즌 자신의 이름을 토론토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 알리고 있는 성공하고 있는 모습이다.(※로우리와 드로잔은 이번 올스타전에서 각각 14득점, 18득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올 시즌 에어 캐나다는 그 어느 때보다 홈팬들의 열혈과도 같은 성화에 힘입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 1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에어 캐나다는 매 경기 만원에 가까울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31일 구단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승을 쓰며 역사를 창조한 토론토는 경기장을 방문한 홈팬들에게 피자를 돌리며 구단 홍보와 팬들을 위한 마케팅 역시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로우리, 토론토를 넘어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하다
무엇보다 로우리와 드로잔, 두 선수 모두 데뷔 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데뷔 초반 선발 멤버가 아닌 주로 벤치 멤버로서 경기에 나선 로우리는 2012-2013시즌 토론토로 자신의 둥지를 옮기며 매 시즌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로우리는 이번시즌 경기당 평균 21.5득점을 기록, 자신의 커리어하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 최근 3년, 카일 로우리 정규리그 기록일지(31일 기준)
2013-2014시즌 평균 17.9득점 4.7리바운드 7.4어시스트 FG 42.3% 3P 38% TO 2.5
2014-2015시즌 평균 17.8득점 4.7리바운드 6.8어시스트 FG 41.2% 3P 33.8% TO 2.5
2015-2016시즌 평균 21.5득점 4.9리바운드 6.5어시스트 FG 43% 3P 38.6% TO 2.9
지난 시즌 전반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지만 후반기 들어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인 로우리는 경기당 평균 15.1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팀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을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에서 역시 경기력 회복에 실패, 1라운드 탈락의 원흉이 되었다. 그러나 이번시즌 로우리는 자신의 약점 극복에 성공, 후반기 경기당 평균 2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 카일 로우리, 2014-2015시즌 후반기 정규리그 기록
17경기 경기당 평균 32.7분 출장 15.1득점 4.5리바운드 5.4어시스트 FG 37.3% 3P 35%(경기당 평균 2.1개 성공) ORtg 100.4 DRtg 102.9 USG 23.3%
# 카일 로우리, 2015-2016시즌 후반기 정규리그 기록(31일 기준)
20경기 경기당 평균 38.5분 출장 23득점 4.8리바운드 7.2어시스트 FG 44.1% 3P 37%(경기당 평균 2.6개 성공) ORtg 112.3 DRtg 104.7 USG 26.6%
드로잔, 팀의 막내에서 팀의 중심으로 거듭나다
2009년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토론토에 입단한 드로잔은 소프모어 시절부터 꾸준히 10점 후반대의 득점을 올리며 성장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마침내 드로잔은 2013-2014시즌 로우리와 함께 팀의 중심으로 성장, 올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평균 +20득점을 기록하고 있다.(※1일 현재, 드로잔은 커리어 평균 경기당 18.1득점을 기록 중이다.)
# 최근 3년, 더마 드로잔 정규리그 기록일지(31일 기준)
2013-2014시즌 평균 22.7득점 4.3리바운드 4어시스트 FG 42.9% 3P 30.5%
2014-2015시즌 평균 20.1득점 4.6리바운드 3.5어시스트 FG 41.3% 3P 28.4%
2015-2016시즌 평균 23.6득점 4.4리바운드 4어시스트 FG 44.7% 3P 29%
드로잔은 슈팅가드로써 경쟁력 있는 신체조건(201cm)과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기반으로 컨퍼런스를 대표하는 슈팅가드로 발돋움했다. 뿐만 아니라 미들레인지 게임에 강점을 보이는 동시에 돌파 또한 위협적인 드로잔은 올 시즌 경기당 8.5개의 자유투(리그 3위)를 얻어내는 등 자유투를 얻어내는 능력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31일 기준, 리그 1위는 제임스 하든의 경기당 10.4개)
# 최근 3년간 더마 드로잔 자유투 시도 및 성공률 기록일지(31일 기준)
2013-2014시즌 경기당 자유투 8개 시도 6.6개 성공, 자유투성공률 82.4%
2014-2015시즌 경기당 자유투 7.2개 시도 6개 성공, 자유투성공률 83.2%
2015-2016시즌 경기당 자유투 8.5개 시도 7.2개 성공, 자유투성공률 84.6%
뿐만 아니라 후반기 역시 드로잔은 경기당 평균 24득점을 기록, 맹활약 중이다. 다만, 그가 컨퍼런스를 넘어 리그 정상급 슈팅가드로 올라서기 위해선 슈팅가드임에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3점슛 성공률과 공격력에 비해 뒤쳐지는 수비력 역시 좀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1일 현재 드로잔은 커리어 평균 3점성공률 28.3%를 기록 중이다.(※31일 기준, 이번시즌 드로잔의 DRtg는 104.7이다.)
# 2015-2016시즌 더마 드로잔 후반기 정규리그 기록(31일 기준)
21경기 경기당 평균 36.2분 출장 24득점 4.6리바운드 3.7어시스트 FG 44.4% FT 86.8%(경기당 평균 7.9개 성공) ORtg 110.2 DRtg 106.5 USG 29.7%

토론토, 플레이오프에서 유종의 미 거두며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할까?
오프시즌 더마레 캐롤, 비스맥 비욤보 등 수비적인 성향이 짙은 선수들의 영입에 성공, 수비력 강화에 성공한 토론토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98.5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실점 순위 5위를 달리고 있다.(※2014-2015시즌 토론토는 경기당 100.9실점, DRtg 104.8을 기록했다.)
# 2015-2016시즌 토론토 랩터스 수비력 지표(31일 기준)
경기당 평균 98.5실점 득·실점 마진 +4.4 DRtg 102.8 야투 허용률 44.7% 3점 허용률 37.6%(경기당 평균 8.7개 허용)
뿐만 아니라 조나스 발란슈나스가 팀의 인사이드에 확고한 중심으로 자리 잡음과 동시에 비욤보, 루이스 스콜라 등 빅맨들이 제 역할을 해내면서 인사이드의 경쟁력 역시 눈에 띠게 좋아진 모습이다. 실제로 토론토는 1일 현재, 경기당 평균 43.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2014-2015시즌 토론토는 경기당 평균 4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토론토는 1일 현재, 정규리그 50승 24패 동부 컨퍼런스 2위를 달리고 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어느덧 10게임도 남지 않은 지금 토론토는 사실상 애틀랜틱 디비전 우승을 확정지었다. 뿐만 아니라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5승 7패 기록, 동부 컨퍼런스 1위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2게임차로 바짝 추격하며 창단 후 처음으로 동부 컨퍼런스 우승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클리블랜드 역시 후반기 14승 8패를 기록하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마음과 달리 현실적으론 토론토의 우승 도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클리블랜드와의 맞대결은 더 이상 없을 뿐만 아니라 샌안토니오 스퍼스, 샬럿 호네츠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의 일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토론토에 비해 비교적 하위권 팀들과의 경기가 있어 남아있어 역전우승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문제는 역전우승이 아닌 다가올 플레이오프 준비다. 정규시즌의 강세와 달리 지난 2시즌 토론토는 플레이오프만 가면 작아지는 모습이었다. 6년 만에 진출한 2013-2014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브룩클린 넷츠(동부 컨퍼런스 6위)를 만나 1차전을 내준 토론토는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4승3패로 무릎을 꿇으며 1라운드 진출에 만족해야했다.
지난 시즌 역시 다르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존 월이 이끄는 워싱턴 위저즈(동부 컨퍼런스 5위)를 만나 2라운드 진출을 노렸던 토론토는 거짓말같이 4연패의 스윕을 당하며 이번에도 1라운드 진출에 만족해야했다. 무엇보다 후반기 부진하던 로우리의 경기력이 플레이오프에서 역시 살아나지 못 하며 토론토는 내년을 기약해야했다.(※로우리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2.3득점 4.8어시스트에 그쳤다.)
그렇기에 토론토가 앞으로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이번 플레이오프에서의 호성적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2시즌 동부 컨퍼런스 상위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토론토는 매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 정규리그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올 시즌 역시 상위시드 확보가 유력한 상황이지만 지난 2시즌을 돌아본다면 토론토로선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1일 현재, 동부 컨퍼런스 7위는 올 시즌 레지 잭슨과 안드레 드러먼드의 활약이 돋보이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토론토는 1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를 만나게 된다. 올 시즌 토론토는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상대전적 2승 1패를 기록하며 우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플레이오프는 변수가 많아 쉽게 그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실제로 지난 시즌 역시 토론토는 워싱턴을 상대로 정규리그 3승 0패의 우세를 보였지만 결과는 위에서 언급했듯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이었다.(※2013-2014시즌 브룩클린 넷츠와는 2승 2패의 동률이었다.)
토론토는 캐나다 연고팀 창단을 통해 리그를 확장하려는 NBA의 정책에 따라 1995년에 창단, 1995-1996시즌부터 NBA에 합류했다. 리그 합류 20주년을 맞은 토론토는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시즌을 보내며 캐나다에 농구의 붐을 일으키는데 성공한 모습이다. 과연 토론토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정규리그의 기세를 이어가며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성공,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남은 시간 토론토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사진 - NBA 미디어센트럴, 윤언주 기자(바스켓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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