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주역’ 이은혜 “스틸 1위 욕심 나요”
- 여자농구 / 곽현 / 2015-12-30 21:32:00

[점프볼=춘천/곽현 기자] 이은혜(26, 168cm)가 맹활약한 우리은행이 10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은행은 30일 춘천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68-55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10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시즌 개막 16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2시즌 연속 10연승을 기록한 것이다.
이날 우리은행의 승리에는 팀 최다인 15점을 넣은 이은혜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이은혜는 이날 3점슛 3개를 터뜨리는 등 외곽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3개의 어시스트와 3개의 스틸도 곁들였다.
이은혜는 부상으로 몸이 완전치 않은 이승아를 대신해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출전 중이다. 이은혜가 가드 포지션을 완벽하게 메워주면서 우리은행의 고공질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이은혜에 대해 “KDB생명이 이은혜에게 슛을 주겠다고 한 것 같다. 오늘 3점슛 10개를 던졌는데, 30%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밸런스가 나쁘지 않았다”고 평했다.
이은혜는 “10연승을 했는데, 조금씩 경기력이 올라오는 것 같다. 지난 시즌 16연승을 할 때도 감독님이 불안 불안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계속 이기면서 경기력도 좋아지는 것 같다. 그래도 감독님은 늘 부족하다고 하신다. 연승을 해도 연패를 하는 것 같다(웃음)”고 말했다.
이날 KDB생명은 이은혜의 수비수가 다른 선수에게 도움수비를 가는 경우가 많았다. 의도적으로 이은혜의 수비를 버린 것. 그러면서 오픈 찬스도 더 많이 났다. 이은혜로서는 오픈찬스도 부담이 될 수도 있었던 상황.
“장점이 리바운드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찬스가 왔을 땐 자신 있게 쏘려고 한다. 내가 안 쏘면 다른 선수들이 너무 힘들 것 같다.”
이은혜는 또 식스맨보다 주전으로 뛸 때가 더 심적으로 편하다고도 말했다. “주전으로 뛰는 게 부담감이 많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부담감이 없더라. 실책을 하나 해도 식스맨은 부담이 생기는데 주전으로 나오니까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이은혜는 현재 좋은 컨디션에 대해 “지난 시즌은 컨디션이 좋다가 허리디스크가 터져서 고생을 했다. 지금도 한 시간 넘게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감독님도 조금만 안 좋아도 말을 하라고 하신다. 조절을 잘 해주셔서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우리은행. 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일 것이다. 이은혜의 개인적인 목표는 없을까?
“원래 개인기록은 욕심이 없다. 근데 요즘 스틸 기록이 좋다 보니 코치님들이 계속 스틸 얘기를 하신다. 기분 나쁜 말은 아닌 것 같다. 좀 더 신경 쓰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선(삼성생명) 언니 출전시간이 적다 보니 기회는 이번 시즌밖에 없는 것 같다. 스틸 1위를 한 번 해보고 싶다.”
이은혜는 현재 평균 2.22스틸로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스틸 부문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였던 이미선이 이번 시즌 출전시간이 줄면서 순위권에서 내려온 상황이다. 현재 추세라면 스틸 1위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이번 시즌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보이고 있는 이은혜가 스틸 1위는 물론, 팀의 우승까지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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