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 서동철 감독 “성적만큼 중요한 건 동료애”

여자농구 / 최창환 / 2015-12-24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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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자리를 비운 서동철 청주 KB 스타즈 감독이 또 한 번 ‘산타클로스’로 변신했다.


서동철 감독은 KB 지휘봉을 잡은 후 매년 크리스마스, 화이트데이 등 기념일마다 선수들에게 직접 선물을 챙겨주는 세심함을 보여줬다.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한창인 올해 크리스마스 역시 선물을 전달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외박도 줬다. 24일 외박을 받은 KB 선수단은 휴식을 취한 후 25일 오후 숙소로 복귀할 예정이다.


비록 지난 23일 KDB생명에 패해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했지만, 서동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필요한 건 분위기 전환이라 판단했다.


서동철 감독은 “남녀 프로선수들이 매년 크리스마스를 즐기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오랜 숙소생활을 하며 힘든 부분도 있을 텐데, 조금이라도 위안이 됐으면 해서 외박을 줬다”라고 말했다.


서동철 감독은 이어 “물론 KDB생명전은 우리 팀에 중요한 경기였고, 이겼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진 건 아쉽지만, 그래도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 선수들도 크리스마스를 가족, 연인과 함께 보낼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KB는 서동철 감독의 배려를 비롯해 주장 정미란의 리더십, 분위기 메이커 강아정 덕분에 WKBL 팀들 가운데 가장 끈끈한 분위기를 갖춘 팀이다. 서동철 감독 역시 내심 선수들을 대견스러워하는 부분이다.


서동철 감독은 “프로니까 제일 중요한 건 성적이지만, 우리 팀은 이에 앞서 끈끈한 동료애를 갖춘 팀이 됐으면 한다. (정)미란이가 주장 역할을 정말 잘해주고 있고, (변)연하도 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하는 선수”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서동철 감독은 이어 “내가 훈련할 때 선수들을 많이 혼내고 고생도 시키는 건 사실이지만, 어쨌든 내 선수들이다. 기념일에 선물을 주는 것도 나름대로 선수들을 아끼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웃었다.


KB는 올 시즌 좀처럼 중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반격할 기회는 얼마든 남아있다. 정규리그는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았고,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서동철 감독은 “선수들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내고, 돌아온 후에는 다시 활기차게 훈련에 임하길 바란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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