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우리는 친구!’ 삼성·모비스 유소년 교류전

프로농구 / 김선아 / 2015-11-28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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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아 기자] 삼성과 모비스가 하나로 뭉쳤다. 적이 아닌 친구로서 이틀간의 일정을 함께했다.

서울 삼성과 울산 모비스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잠실보조체육관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제2회 모비스 주니어피버스 삼성 리틀썬더스 교류전’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삼성 리틀썬더스 20명과 모비스 주니어피버스 20명이 참여했다.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하다
첫 일정은 두 팀의 교류전으로 시작됐다. 아이들은 경기하며 어색함을 풀었다.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치열한 승부 끝에 저학부는 리틀썬더스가 39-17, 고학년부는 주니어피버스가 42-22로 이겼다.

이때 경기장에 우지원 SBS 해설위원이 깜짝 방문해 아이들에게 잊지 못 할 추억을 선물했다. 이날 해설을 맡은 우 위원은 학생들이 경기 전 본경기장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하도록 도왔다. 구단과의 상의 끝에 삼성, 모비스 선수들이 2시간 뒤 경기할 체육관에서 직접 뛰게 된 것. 경기를 준비하던 삼성 박수미 장내아나운서도 아이들의 경기를 소개하며 힘을 보탰다. 이 영상은 삼성과 모비스전 경기 중 방영되기도 했다.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4vDNZnjhgEs&feature=youtu.be

우지원 위원은 “삼성과 (친정팀)모비스의 경기고, 내가 유소년을 가르치고 있다. 이날 유소년 경기를 재미있게 살려 유소년 농구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 잠깐이지만 메인 경기장에 점수를 띄우고, 아이들에게 이 경험이 소중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이들은 이날 본경기에도 참여했다. 경기 직전 선수단이 소개될 때 코트 위로 올라가 선수단과하이파이브를 하며 응원했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삼성 문태영,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모비스 양동근, 함지훈과 사진 촬영도 했다.


모비스가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이튿날 일정은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됐다. 주니어피버스 아이들이 삼성 선수들의 훈련구장에 발을 들인 특별한 순간이었다.

이날은 삼성 황정하 트레이너와 삼성 김영훈, 김태형, 신재호, 이종구가 아이들의 하루를 책임졌다.

황정하 트레이너는 삼성 선수들이 사용하는 테라밴드 등을 이용해 스트레칭을 가르쳐줬다. 황 트레이너는 “새로운 것을 알려주는 것은 언제라도 즐겁다. 아이들의 눈이 살아 움직이며 신기해하고 열심히 해 하나하나 더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선수단은 슛, 드리블, 패스 등을 알려줬다. 선수들 역시 주니어피버스의 방문을 웃으며 반겼다. 수업 중에 ‘하나 둘’ 동작에 구령을 넣으며 아이들이 쉽게 운동을 따라 하도록 하고,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아이들은 단체 사진을 촬영한 뒤 식사를 하고 모든 일정이 마쳤다. 주니어피버스 신혁석(12) 군은 “선수들에게 슛, 패스, 드리블을 배웠다. 농구하면서 자신감을 가질 것 같다. 모비스체육관이 아니라 삼성 선수들이 연습하는 곳에 와서 해서 더 재미있다”라고 했다.


앞으로도 ‘이어질!’ 유소년 교류전

아이들만 만족한 게 아니다. 리틀썬더스 학무보 조영희(46세) 씨와 김지선(40세) 씨는 “교류전을 계기로 유소년 농구가 활성화되면 좋겠다. 학교체육이 담당하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준다. 외국인학교가 아니고서야 이런 수업이 없다. 이런 시스템으로 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양 팀 유소년 농구 감독도 이틀간의 알찬 일정이 마음에 쏙 든다. 주니어피버스 방기태 감독은 “만족스럽다. 매년 1~2회라도 주기적으로 하면 좋겠다. 삼성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다음에 삼성 유소년 팀이 오면 더 잘해줘야겠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리틀썬더스 송태균 감독은 “전체적으로 유대가 생긴다. 보기 좋다. 경기만 한 게 아니라 아이들이 서로 웃으며 보고 격려해 준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기도 했다. 메인 경기장에 아이들이 뛰고, 끝나고 선수단과 사진도 찍었다. 농구로 뭉쳐진 좋은 프로그램이다”라고 했다.

삼성과 모비스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유소년 교류전을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가장 가까이서 아이들의 기쁨을 봤기에 여기서 멈출 수 없을 것 같다.

사진_유용우 기자,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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