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득점 7어시스트’ 양동근, 모비스 공격의 시작과 끝

프로농구 / 홍아름 / 2015-11-26 2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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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홍아름 인터넷기자] 명불허전. 양동근(34, 181cm)이 그 단어를 입증하며 팀을 연승으로 이끌었다.

양동근은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서울 삼성의 대결에서 28득점 7어시스트로 활약, 93-82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모비스는 이로써 2연승을 기록, 17승 7패로 7할 승률에 올라섰다.

이상민 감독이 이동엽을 양동근에 대한 수비 카드로 기용했지만 양동근은 1쿼터 시작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자유투 1개 만을 놓치고 모든 슛이 림을 가르며 12득점을 기록한 것. 양동근은 1쿼터 2.9초를 남긴 공격시간에 외곽 3점으로 팀의 리드를 계속 지켜내기도 했다.

양동근의 활약은 삼성이 5점 차로 추격을 시작한 4쿼터에도 이어졌다. 연이은 득점으로 삼성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후 모비스는 점수 차를 19점까지 벌리며 승리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양동근을 풀어준 것이 경기를 내어준 패인이다”라고 꼽았고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양)동근이 혼자 한 경기였다”라고 평했다. 그만큼 이날 경기에서 양동근의 비중은 컸다.

양동근은 이날 경기에 대해 “이겨서 좋다”라는 짧고 굵은 한마디를 전했다.

Q. 오늘 경기는 어떠했나.
A. 이겨서 좋다.

Q.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은가.
A. 힘들다. 예전에 대표 팀에 가면 형들이 얘기했던 것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어린 선수보다 몸도 더 많이 풀어야 하고 어릴 때는 한 달이어도 된다면 이제는 그보다 일주일 전이라도 미리 몸을 만들어놔야 그 선수들과 동등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제 그 말에 공감한다. 잠도 줄고 입도 짧아졌다. 회복 또한 더뎌지는 것 같다. 티는 안내려고 하는데 티가 좀 난다(웃음).

Q. 감독님은 시즌 치르며 체력이 더 올라오는 타입이라며 플레이오프 때 더 좋아진다고 하더라.
A. 시즌에 들어가 경기를 하게 되면 운동량이 확실히 줄어 쉬는 시간이 비시즌에 비해 많다. 그렇기에 그 부분에서는 맞는 말 같다. 플레이오프는 아직 3라운드가 더 남았기에 모르겠다.

Q. 삼성에 최근에 언제 졌는지 기억나는가.
A. 언제 졌는지는 모르고 계속 이겼다는 것만 안다. 따로 신경 쓰지는 않는다. 그저 54경기 중 1경기다.

Q. 삼성에 왜 강한 것 같은가.
A. 나도 정답은 모른다. 우리 보다 오히려 삼성 선수들이 ‘꼭 이겨야 한다’라는 압박감이 심해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Q. 오늘 1쿼터부터 득점(12점)이 많았는데 비결이 있나.
A. 적극적으로 했다. 득점은 ‘슛이 들어가느냐 아니냐’의 차이인 것 같다. 항상 모든 게임을 적극적으로 하려하는데 오늘은 슛이 들어간 날이고 득점이 적은 날은 안 들어갔던 날이다. 의식했던 날은 없다.

Q. 세트오펜스에서 함지훈 역할이 많은데 그로부터 가지는 이점이 있다면.
A. (함)지훈이가 워낙 똑똑해서 포인트가드의 역할을 잘 하기에 좀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 그리고 공을 가지는 시간이 적어져 호흡을 가다듬을 시간도 있다. 지난 시즌에는 (문)태영이 형이 있어서 (함)지훈이의 활동반경이 좁았다. 지금 계속 넓혀나가는 단계다. (함)지훈이의 활동반경이 넓어야 상대가 수비하기 힘들다.그때 나나 (전)준범이, (천)대현이, (김)수찬이 등 다른 선수의 찬스가 많이 난다.

Q. 이제 오리온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A.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뭐가 잘못됐는지 다시 한 번 미팅을 해야 할 것 같다. 못했던 부분이 10개였다면 8개로 줄일 것이다. 수비에서의 실책 또한 줄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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