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하러 들어간 유승희, 공격으로 팀 구해

여자농구 / 곽현 / 2015-11-26 2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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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구리/곽현 기자] 이번 시즌 가장 극적인 역전승이 나왔다.


26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삼성생명이 종료 29초 전 터진 유승희의 3점슛을 앞세워 62-61,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경기 내내 KDB생명에 끌려다녔다. 2쿼터 한 때 12점차까지 뒤진 삼성생명이다. 하지만 후반 들어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꾸준히 점수차를 좁혔고, 유승희의 한 방으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식스맨인 유승희는 사실 승패를 좌우할만한 역할을 부여받는 선수는 아니다. 이번 시즌 평균 2.4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결정적인 3점슛을 포함해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14점을 기록, 승리를 이끌었다. 블록슛도 2개를 기록했다. 특히 승부처인 4쿼터 3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4쿼터 추격의 불씨를 당긴 3점슛도 유승희의 손에서 나왔다. 5분 3번째 3점슛을 성공시켰고, 2점 뒤지고 있던 29초 과감한 3점슛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유승희의 활약에 대해 “공격적인 걸 원한 건 아니었다. 수비를 열심히 하라고 해서 투입했다”며 “오늘 경기는 럭키샷도 있었고, 운이 따랐다. 선수들이 조금만 더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 유승희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주축인 이미선에게 언제까지고 기댈 순 없는 노릇이기 때문. 이날 이미선이 발목 통증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거둔 승리이기에 의미가 있다.


이번 시즌 3년차를 맞은 유승희가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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