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Yes’” 전자랜드, 뱅그라 교체 추진 속사정

프로농구 / 최창환 / 2015-11-20 2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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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Yes’라고 하고도 안 하니….”


인천 전자랜드가 외국선수 교체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전자랜드는 지난 18일 알파 뱅그라의 대체외국선수로 점찍은 포워드 자멜 콘리(29, 192.3cm)의 가승인을 신청했다.


뱅그라는 지난달 15일 서울 삼성과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서 37득점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공격력을 보여준 가드다. 올 시즌 기록은 23경기 평균 19분 32초 출전 13.3득점 4.7리바운드.


하지만 지나치게 외곽공격에 치중한 게 유도훈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유도훈 감독은 “해외리그에서 시즌 3점슛 성공률이 30%를 넘었던 적이 없는데, 이상하게 KBL에선 3점슛을 많이 던진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실제 뱅그라의 올 시즌 3점슛 성공률은 22%에 불과하다.


유도훈 감독은 이어 “외곽보다는 골밑에 있어주길 바랐다. 팀플레이에 신경 쓰라고 하면, ‘Yes’라고 대답하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안 한다. 인성은 좋은 선수인데…”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전자랜드가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콘리는 뱅그라보다 골밑 플레이의 빈도가 높은 선수다. 단신 외국선수지만, 이스라엘 2부 리그에서는 키스 클랜턴과 매치업되기도 했다.


유도훈 감독은 “허버트 힐은 높이를 갖췄지만, 무게감은 떨어진다. 이 부분을 메워주길 바란다”라고 콘리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전자랜드는 콘리를 영입하기 위해 바이아웃까지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외국선수를 교체할 심산이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2015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2명의 외국선수를 모두 교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미 안드레 스미스는 무릎부상을 입어 힐로 교체된 터. 재활을 마친다 해도 전자랜드로의 복귀는 불투명하다.


유도훈 감독은 “국내선수들을 살려줄 외국선수가 필요했는데, 리카르도 포웰은 외곽공격이 위주인 선수다. 스미스가 골밑에 안정감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했고, 재활로 잘 될 것이라 판단했다. 내가 큰 실수를 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자랜드는 이날 70-89로 완패, 최근 8경기에서 7패째를 당했다. 뱅그라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지도 모를 경기에서 15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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